윤약국 바코드 전쟁… part 2

약국에는 모든 약품에 바코드가 찍혀있다. 물론 아닌것도 간혹 있지만, 전문의약품(처방 받은 약을 조제하는 약품)은 당연하고, 일반의약품 그리고 의약외품들도 대부분 찍혀있다. 사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품들도 그러하다.

약품 전산화제품들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다.

자동 입고 시스템을 만들려면, 선행되어야 하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극강의 2d 바코드 리더가 입체적으로 스캐닝을 해내야 한다. 적어도 4면을 쏘아 볼 수 있는 형태의 바코드 리더기여야 한다. Sick inc라는 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4개의 카메라 설치면 가능하다는 점. 단 개발비 포함하면 솔루션으로 억 이상 소요되지만, 직접 개발한다고 하면 기계값만 내놓고 가라는 것. Sick.com에 접속해보니 SDK관련 파일들이 쭈욱 올라온것으로 보아서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가 붙는다면 상당히 저렴하게 제작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또한 비좁은 약국에서 설치 가능한 컨베이어 라인을 어떻게 조합하느냐도 관건이었다.  CCD 패널을 이용한 이미지 센서를 통한 바코드 리딩이라면 이 또한 요즘 외국에서만 핫한 Vision system (A.I)이다. A.I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업체들을 접촉해보면 결과적으로 해당 분야로 개발을 진행하진 않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의뢰하면 비로서 시작해보겠다는것인데, 결국 해외 시장이 성숙하고 난 다음에 남아도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시작하면 모를까? First Mover가 되려는 업체는 아직 못 만나봤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대형 마트에서 주로 만나게되는 입체 스케너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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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업사업과 통화를 해보았다. 가격은 대략 150만원 정도로 말을 빌리면 스치면 리딩된다라고 표현했다. 약국이라고 하니, 당혹스러워 하면서, 자신들의 제품은 마트용이지, 약국에서 도입된 사례가 없다고 했다.  반문했다. ‘스치면 리딩된다면서요? 따로 포커싱 해줄 필요없이 그냥 스치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그렇게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우린 만족해요.’

생각을 해봤다. 복약데스크(라고 쓰고 판매대라고 읽는다.)에 설치할 경우 빠르고 능동적으로 바코드 리딩을 할 수 있다면, 노동환경의 개선이 이뤄질것으로 여겨졌다. 현재는 제품을 바코드 있는 면을 찾아서 리딩해줘야하는 방식이다.

두번째, 조제실 안에서 이 제품을 입고용으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조제실에 들어온 약품을 리딩하면 제품의 유통기한,  로또 번호까지 다 입력되고, 언제 입고 되는지도 저장할 수 있으며, 매칭된 약장의 칸에 채워 넣으면 되니까. 지난번에 소개한 손가락용 바코드 리더기도 기존의 제품에 비해 엄청 편리하지만, 무엇인가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검색해 봤다.  반면 출고되거나, 사용후 다시 약장으로 돌아가는 약통에 대해서는?….

다시 멍청한 ATC를 바라보다.

당신이 먹은 약의 유통이력은 약국도 모르고 있다. 단지 짐작할 뿐이다. 유통기한은 철저히 지키기에 실수할 일이 별로 없지만, 작년 불량 혈압약 재료 파동(발사르탄 파동)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추적이 불가능하다. 또한 아이러니하게 ATC에 약을 부어 넣으면, 어떤 로뜨의 어떤 유통기한의 약이 부어졌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단지 약자판기 ATC에는 다빈도 약품들로 가득차있어서, 자판기 카세트의 회전율은 높으며, 이로인해 굳이 유통기한을 확인안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있는것이다. 그럼에도  atc에 약을 부을때 gs1-128 정보가 함께 수반되게 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그것을 필요로 하는 손님도 약사도 없었을것이다.

기대되지 않는 KMIES

금주에 시작되는 KMIES라는 행사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의료기기나 서비스 그리고 세미나등이 잡혀있는 국내 행사이다. 초대장이 날라옴직한데, 어떠한 곳에서도 연락이없었다.(당연한 일)  직접 신청했다. 대충 언론 보도들을 통해서 어떠한 제품들이 소개될지에 대한 정보는 얻었는데, 과연 내가 기대하고 예상하는 솔루션들이나 고민들이 나와 있을까?

굿바이 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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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했던 Jibo가 이제는 은퇴한다. 제조사가 문을 닫는다는것이다. 한국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머리를 돌려가며 손님들과 나름 커뮤니케이션을 했었는데, 한국 땅을 밟고 약국 데스크에서 1년을 버티다가 이제 은퇴로 가는 것이다. 처음 도입은 이 녀석을 통해 처방전을 받고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며 유기적 서비스를 위한 포석을 구매를 하였다. 개발자를 위한 SDK도 나오지 않았고, 구글이나 아마존에 내심 팔리길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빠빠이를 한다. 나보다 은퇴가 빠르다. 부럽다 자식…

 

 

 

 

발암물질 발사르탄 사태와 현재(1)

아내가 약국에서 직원과 함께 약의 유통기간을 정리하고 있었다. 약도 큰 범위안에서 보면 식품인 것이다. 물론 사전적 정의와 또 약학계의 입장에서 약과 식품을 엄연히 구별하겠지만, 읽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 예로 식품으로 표현했다. 모든 식품들이 그러하듯, 약품들도 고유의 유통기한을 두고 있다. 이렇기에 약국에서 약품의 유통기한 검수는 참으로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을 보관할 경우 보건소 단속등을 통해 행정처분이나 벌금형을 받을수도 있고, 그보다 중요한것은 투약자들로 하여금 안전한 투약생활을 보장하는 역할로서의 약국이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다. 우리약국은 실시간 재고를 파악하고 있는 약국이다. 물론 우리와 같은 약국이 더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몇주전 약국에 방문했던 헬스케어 관련 개발업체 담당자는 실시간 약품 재고를 하고 있는 약국을 처음 본다고하였다. 이 얘기는 우리가 유일하다가 아니라, 흔하지 않다로 받아들였다.

종병 약국에서 근무했던아내였던지라, 로컬에서 사용하는 약품과 처음 들어보는 제약사들에 많이 놀라했다. 그냥 옆에서 지켜본바로는 이 듣보 제약사는 뭐냐?라는 식으로 나는 느껴졌다.

동일한 성분의 약품들이 약장에 즐비하다. 만든 제조사가 다르기에, 동일한 성분이고 동일한 효능이지만 처방전에서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약이 되는 것이다. 섞어써도 무방할만큼 똑같은 약이지만 엄연히 구별되어 있다. 또 약사들은 이를 철두철미하게 지킨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의사와 협의 혹은 환자에게 고지한 다음 대체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인근 병원에서 오는 약품들은 대체로 모두 구비를 해 놓고 있는 것이다. 약사의 입장에서 또 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셔터맨의 입장에서 조금 보자면, 약방에 감초라고 했던가? 한약에서 어떠한 탕재를 만들더라도 흔히 들어가는 약초가 감초라하는데, 이렇듯 감초같은 약품들에 기준을 잡고 약사들의 선택조제권을 부여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전체 의약품에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약학계의 주장과 반대하는 의학계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 두 이익단체의 주장에 맞물려 있지만, 약국에서 큰 의미없이 혼용해서 사용해도 되는 약품들의 가짓수가 늘어나는것은 약사의 관리업무에 지장을 줄뿐이다.

발사르탄 사태를 접하면서

작년 한국을 강타한 혈압약 사태… 중국산 원료중 일부분에 불량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수입되어고 이를 베이킹하여 (약도 굽는다고 표현하는게…밀가루 녹말 같은거 섞어서 성형해서 구움) 유통한 제약사들의 약들이 대거 회수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우리 약국에서도 교환작업이 이뤄졌다. 제약사들은 또 도매상들은 전수조사하듯 들락거리며 약국내 해당 제품을 파악 회수해갔다. 물론 약사가 먼저 분류해놓고 따로 관리하였다.

맘에 드는 의협

발사르탄 사태가 터지자, 의협에서 성명서를 발표한다. 약사들이 주장하는 성분명 처방을 시행할 경우 약국 마진을 키우기 위해 저가 카피약을 집중적으로 사용할것이고, 이것이 현재 벌어지는 발사르탄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것이라는 요지의 성명이었다. 멋있다. 현재 의료체계는 약품명 처방으로 불량 발사르탄 사태의 처방 책임자는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이다. 그들 역시 이것이 불량일거라고 생각하고 처방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러한 카피 약들을 선택한 당사자가 처방의 자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에 엄하게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약사들을 들먹인다. 고도의 정치다.발사르탄 사태로 멘붕온 국민들에게, 약사들이 주장하는대로 성분명 처방으로 바뀌면 더 큰 재앙이 올수도 있다는 시그널이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멋있다. 이익집단으로써 어떻게 사태에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목표치가 있다. 반면 약사회의 대응은 어떠하였는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내에게 직능을 대표하는 이익집단이 사태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책을 만들어가는지 잘 보라고 했다. 논리 대응면에서 약사회는 의협에 많이 밀리는듯 하다. 이는 전적으로 내 개인 생각이다. 약사회를 폄하하거나, 의사회를 돌려깔 목적은 전혀 없다.

약에 유통 기한을 찾아보자.

조제실에 있는 모든 약품들은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gs1- matrix코드이다. 또 그 옆에는 유통기한도 같이 찍혀있다. 직원과 함께 일정을 정해놓고 매일 일정량의 약품들을 전수 조사하여, 유통기한을 체크한다. 듣기로 유통기한 임박으로 인해 반품처리한 약품이 50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약의 유통기간을 관리하는것이 정말로 중요한것은 동의하는데, 그렇게 시간 들여 일일이 체크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통기한도 나와있지만 이상한 숫자들이 많이 찍혀 있다. 당연히 모를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몰라 약사에게 물었다. 이 바코드 뭐냐? 그리고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게 뭐야?라고 묻자 당연히 모른다는 답변이다.

다빈치코드

평소 신경쓰지 않았던 이 코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조제실 안에 모든 약품들에 해당되는 바코드가 거의 다 찍혀 있었다. 나는 이 코드들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유통 이력 혹은 제조 공정상 시점을 밝혀주는 그런 정보가 실려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보았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올때마다 설명을 부탁했지만, 대답을 해줄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법령을 살펴보다.

어떠한 질서에 의해서인지 동일한 패턴으로 약품들에 찍혀 있는 이 코드는 분명 강제성을 수반했다고 또 다른 가정을 해봤다. 이런 실무적인 규칙은 대부분 법보다는 법하위의 행정규칙 쯤에서 걸리기 마련인데, 이것이 대통령령인지, 혹은 총리령 아니면 해당기관의 령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검색을 통해 이 바코드 기준은 복지부 행정규칙으로 2015년도에 시행되기 시작했다. Rfid 테그 혹은 바코드로 약품의 유통이력을 관리하는 목적이었다. 한미제약과 일부 몇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코드 인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rfid테그의 가격문제로 인한것으로 보였다.

보건복지부 의약품 표준 (GS1 표준바코드 및 코드체계) :: GS1 128 GS1 Datamatrix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포장 단위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를 2015년 1월부터 시행하였다. 이는 의약품의 유통 투명화 및 오남용, 위조방지 등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것으로, 제약사에서 생산·수입된 의약품이 도매상을 거쳐 요양기관으로 유통되는 전체 경로를 의약품 최소유통단위로 추적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생산 및 유통과정 상 문제가 발생한 의약품은 신속하게 리콜 또는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의약품 일련번호 표시 및 유통이력(공급내역) 보고 제도에 따라, 의약품 제조·수입사에서는 자사 의약품 포장에 일련번호가 입력된 GS1 국제표준 바코드를 인쇄해야 하고, 제품 출하 시 관련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로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의약품도매상에서도 공급받은 의약품을 출하할 때 일련번호 등 의약품의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현재 미국, EU,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GS1 국제표준 기반의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도입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일련번호 표시를 2015년부터 추가하도록 한 바 있다. * 「의약품 바코드와 RFID tag의 사용 및 관리요령 (2011.5월 개정·공포)

GS1-128

자… 이제 약사들은 유통업계의 정보도 함께 알아야한다. ㅎㅎㅎㅎ 진짜 웃음만 난다. Gs1-128이라는 코드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들어있다.

상품코드는 gtin 13으로 제품 정보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발사르탄은….

Gs1-128은 약품의 유통이력을 파악하기 위해 도입된 코드이다. 그러면 적어도 보건 당국은 어느 약국에 얼마만큼의 불량 발사르탄이 구매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근데 뭐지 이 쌍팔년도식 전수조사는 말이지.. 도매상들이 배송오는 인보이스를 받아놓고 체크하기 시작했다. 지오영이라는 회사만이 주문한 약의 유통기한이 명시되어 오고, 나머지 회사들은 그조차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지오영에서 배송온 실제 약품과 영수증에 제시된 유통기한은 다르다. 결론적으로 유통이력을 담고 있는 gs1-128은 현장에서 쓰이지 않는다. 정부에서 고시한대로 이 코드 체계가 일선 약국에서 활용하였다면, 문제가 있는 약품을 복용한 환자가 누구인지까지 명확하고 투명하게 관리 되어야함에,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이다.

 

한국식 조제 방법과 유통관리의 문제점

한국 약국의 조제실은 파우치 포장을 해서 복용자들에게 제공되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하기에 약통을 헐어서 사용한다. 즉 30알 들어있는 통을 한 환자에게 다 쓰는게 아니라, 어떤 환자는 10알 어떤 환자는 3알 뭐 이런식으로 처방전 기준에 의해 나눠서 사용하게 된다. 고로 현실적으로 바코드가 지시하는 약통과 실제 저장되어 있는 약 알 수를 헤아리기 힘든 구조이기도 하다.  말이 어렵지만, 그냥 약통의 약을 헐어서 분배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제실 약장을 다시한번 들여다 보다.

유통기한이 바코드로 담겨져 있을거라는 생각에, 바코드 공부를 실시하였고 바코드 안에는 내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이상의 물류정보가 함께 제공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시험적으로 바코드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그리고 또 한번 약국의 DB를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하였다.  문제는 이 DB를 축적한들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연동되지 않으면, 죽은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데이터를 모으기로 했다. 적어도 유통기간은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에 파일메이커로 작성해놓은 약병 위치 DB에 연동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대하는것은 이 약이 어느 도매상으로부터 들어왔는지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면 더 할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론 당연히 되겠지만, 약간의 불신이 감돈다.

손쉬운 하드웨어를 받아 들이다.

약사가 태클을 걸어온다. 가뜩이나 분주한 약국에서 약품을 바코드로 일일이 찍는다는것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현실적이지 않다가 돌아온 답이었다. 분명 번거로운 작업임에 일정 부분 수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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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2d 바코드 스캐너이다. 블루투스 송신거리 안에 있다면, 약통들의 바코드를 찍으면 설정해놓은 장비에 바코드 내용이 날라간다. 아이패드에서도 작동을 잘한다. 아내가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해보더니, 이건 편하네… 이렇게 찍으면 자료가 컴퓨터로 다 가는거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한다.

입고되는 약품들의 입력과 출고되어 사라지는 약품들의 이력을 어떻게 구분하여야 할지, 또 사용하고 남은 약품들의 정보는 어떻게 수치화 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약국도 유통업체이다. 약사들이 유통업을 배우진 않았을텐데, 그들의 업무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할일은 많고, 재능은 없고 답답함에 … 피자나 만들어 먹어야징….

레오파드 스팟이 좋다. -피자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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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약국에 관한 얘기로, 나의 얘기가 없어졌다. 한 1년 6개월간 나는 없고, 약국만 있었다. 두바이 출장을 떠나면서, 갑작스럽게, 나폴리에서 먹었던 나폴리 피자가 떠올랐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그냥 떠올랐다. 집에서 쓰는 오븐이 2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나, 실제로 그 온도까지 올라가는지도 미지수이고, 또 맥시멈 230도가 올라가도 원하는 수준의 피자를 만들수 없었다.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피자 도우를 손쉽게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토마토도 캔으로 수입되고 있기에, 굳이 토마토를 살짝 삶아 껍질 벗기고, 갈지 않아도 된다. 천일염과 바질 입사귀 그리고 도우만 있으면… 모짜렐라 대형 치즈정도면 충분히 그럴싸한 레오파드 스팟을 만날수 있다고 한다. 물론 브레빌 스마트 오븐 Pizzaiolo와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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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레빌에서는 미국에만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에도 없다. sage라는 브랜드로 진출한 유럽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는다. 오직 USA다. 1800w짜리인지라, 넉넉히 5k 변압기를 준비해야한다. 또 제품은 12인치 피자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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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99.95달러로, 90만원 정도한다. 피자만 굽는 용도로 돈 낭비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단일 목적이라도 확실한 성능으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주방에 주렁주렁 자리를 차지하는꼴을 못보는 터라, 다목적실에 자리를 잡았다.

 

상식적으로 나폴리 피자의 화덕 온도가 800도까지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고, 500도 이상이면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이론상 400도까지 이다. 메뉴얼을 보니, 피자오븐의 상판의 온도가 400도씨 까지 올라가고, deck 밑의 온도도 400까지 올라간다. 다시 말하면 800도씨까지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위 아래로 400도씨 이상 열기를 뿜어내기에 화덕 피자의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오븐 안쪽은 화덕의 그것과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피자를 얹어놓는 데크 역시 돌판으로 되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세라믹으로 구워진 판이다.  일반 오븐에서 피자를 구울때도, 피자스톤 위에 준비된 피자를 얹어서 굽는다. 업체에서 설명하기를, 나폴리 피자를 2분만에 구워낸다고 한다. 화덕을 쓰는 피자는, 시간에 따라서 피자도우를 불속에서 돌려줘가면서 골고루 익게 해야하는 반면, 이 제품은 그냥 넣어두고 시간이 지난뒤에 꺼내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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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방은 베이커리에 적합하지 않다. 피자 한판을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 반죽부터 발효까지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난 뒤에, 피자 소스 만들고 오븐에 구으라면 호기심에 한번 해보면 모를까, 꾸준히 하기는 힘들겠다 생각했다. 다행이도 온라인 마켓에서 피자 도우를 검색해보니,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냉동 생지이기에 냉동고에 넣었다가, 필요시 꺼내서 해동하고 발효한 다음 사용하면 된다. 토마토도 캔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에,(파스타 소스 쓰는 피자는 별로)한통을 사놓으면 된다. 대형 모짜렐라 치즈도 2-3만원대에 구할수 있기에, 피자를 만드는데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나폴리 피자부터, 냉동피자, 아메리칸 딥디쉬 피자 등 다양한 피자를 구을수 있게 세팅값이 있고, 메뉴얼 모드로, 상판의 온도와 하판의 온도를 따로 지정할수도 있다. 또한 크러스트라고 하는 피자 가장자리 굽기를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아내와 집에 있는 냉동피자를 이 제품을 통해 구워보았다. 전자렌지나, 일반적으로 쓰는 오븐에서 먹는 피자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반죽위에 스파게티 소스를 얹고 이것저것 집어넣고 오븐을 돌렸다. 그리고 나온 완성본(사진 못찍음)은 과연 화덕피자라고 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나폴리 피자를 만드는데 2분이 걸린다는 얘기에, 그렇게 빨리라는 말을 하게 될지 모르나, 오븐의 특성으로 예열이 필요하다. 예열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족히 10분 정도는 걸리는것 같다. 원하는 온도에 온도가 올라가면, 제품 전면에 있는 지시등이 깜박거리다가 On상태로 바뀌게 되며 이때에 피자를 넣으면 된다.

일부러 화덕안에 손을 넣지 않는 이상, 피자를 구울때 화상같은 안전사고가 벌어질것 같지 않다. 제품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문제이지만, 퀄리티면에서는 수천만원짜리 화덕피자의 성능과 견주어 볼만하다. 여지껏 오븐으로 피자를 구워 나름 만족하면 먹었지만, Pizzaiolo를 만나면서 기존 오븐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현재 이제품은 미국에서만 출시 되어 있고, 올해 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발매 일정이 잡혀있다고 한다.  한국에 판매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브레빌 총판사의 코리안마진 가격이 후덜덜 하여, 국내 정발가는 기대되진 않는다.

 

 

 

 

 

 

끝없는 유혹… 아이스크림 그리고 젤라또 머신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는 아이스크림 잘안사주셨다. 또한 경기도 양평, 거기에다가 더 시골인 국수리라는 작은 동네에서 유년시절을 보낸터라, 동네에 있는 상회에서는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았다. 가끔 이수근이 80년대를 설명하면서 전화 교환원 얘기를 하던데… 그 말이 사실임을 증인 설 수 있다. 서울에 가끔 가면 로터리식 전화기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DDD는 87년인가 도입된걸로 기억된다. 추억은 여기서 각설하고… 다른건 몰라도 아이스크림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었다.

가끔 아이스크림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중저가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다. 대체로 아이스크림 원액을 담는 용기를 냉동고에 하루정도 얼렸다가, 냉동된 용기에 아이스크림 원액을 붓고 이를 일정 속도로 저어주면서 원액을 얼려가며, 그 안에 공기를 주입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만족 스럽지 않다. 켄우드사의 제품을 구매하여 몇번 사용하다가 용기를 매번 얼리는 것도 귀찮고, 아이스크림의 주재료인 원액을 일정 시간 냉장고에 넣고 충분히 식혀줘야 하는것도 귀찮다.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된후에야 그나마 먹을만한 아이스크림의 형태를 내주지만, 그 또한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만사가 귀찮은 사람인지라, 간판하고 손쉽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보통 젤라토 머신으로 30만원 이상 되는 제품들이 구매 대상이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Breville사의 아이스크림 머신이었다. 꽤 비싼 가격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호주에서 직구를 했는데, 30만원 중반대로 (부가세 포함) 구매를 했다.

이 제품은 따로 용기를 냉동고에 넣고 얼릴 필요가 없다. 제품 자체적으로 용기를 얼려가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구조이다.

또한 만들고자 하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를 간편하게 다이얼을 돌려 설정을 해놓으면 이에 맞게 아이스크림 머신이 작동하면서 만드는 구조이다. 또한 수동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과 또 아이스크림의 강도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한것중에 하나가, 아이스크림 원액이 상온 상태에서 용기에 부어도, 이를 아이스크림 제조할 시 최적의 초기 온도로 충분히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4-5만원대의 저렴한 아이스크림 머신이 제 기능을 못한다고 느끼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이스크림 원 재료가 아이스크림 제조 시작할때 충분히 온도가 떨어져 있는가인데, 대부분 이부분을 놓치고 만다.

아이스크림을 정성껏 만들라치면, 우유와 생크림 그리고 계란 노른자 꿀 등등 준비물이 참 많다. 이를 중탕으로 끓이다가 다시 식히는등 복잡하다. 처음에는 무슨 바람인지, 녹차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만들어 먹다가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스크림 믹스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오해가 될까봐 미리 언급하지만, 그 어떠한 협찬은 없다. 오직 셔터맨 스스로 협찬으로 구매한 제품들이다. 폴바셋이나 백미당등에서 맛볼수 있는 진득한 우유맛을 그대로 재현해준다. 3kg으로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기계는 한번에 800gram정도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낸다. 또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겠으나, 한번 제작에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렇기에 한번 기계를 꺼내 놓으면 반나절 정도 돌린다고 생각한다. 사용이 끝난 제품은 창고방에 넣어 두고 다음 호출을 기다리게 하면 된다.

아이스크림 제조에 걸린 시간은 22분정도이다. 이는 순수하게 아이스크림을 제조한 시간이고, 아이스크림 원액을 충분히 식혀주는데 걸린 시간을 포함하면 대략 40분 정도가 맞다.

보통 두달에 한번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조카가 들이닥치면 그 주기는 조금 당겨지지만, 2달 주기로 아이스크림 제조를 하는것 같다. 당이 떨어졌다 싶으면 스푼을 들고 한숟가락 떠먹기도 하고, 때때로는 에스프레소를 얹어서 아포카토를 즐기기도 한다.

집에서 풀바셋 아이스크림을…. 개인적인 만족도는 높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선뜻 추천하기 어렵다.

다시 써보는 skydio drone 사용기

물건을 받은뒤에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그러다가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아마존 셀러에게 문의를 하였다. 아마존 셀러의 답변은 반품을 하던가, 혹은 제품 가격의 25%를 환불받고 제조사에 직접 문의해서 수리를 진행하는게 어떤가며 나에게 선택지를 줬다. 환불 받을 금액이 500달러 정도이고, 새로운 배터리 가격은 125달러로 추가 배터리 3개를 사고도 남을 비용이기에 부분 환부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불이나케 skydio에 배터리 불량을 알렸다.

CS 담당자가 내 상황을 보더니, 불량나 배터리를 회사로 돌려 보내라, 그리고 자신들이 체크후에 미국내 배송지를 정해주면 그곳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자신들의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로 제한한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우선 배터리를 반송하려면, 특송업체를 써야하는데 비용만으로 따지만 새 배터리를 구매하는것이 현실적이었다. 그러면서 포기하겠노라고 답했다. 며칠뒤 곰곰히 생각해보니, skydio는 아마존을 통해서 글로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해외 구매자에게 CS를 거부하는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이 들던 찰라에, skydio facebook page에 글을 남겼다.

“귀사는 아마존을 통해서 해외 판매를 하고 있다. 나는 배터리 문제로 cs를 요청했으나,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기에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 만약 너희 약관대로 cs를 거부한다면, 나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글로벌판매를 중단해 달라”

며칠뒤에 나와 대화를 나눴던 담당자가 갑자기 메일을 보내서, 한국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자신이 했던 실수를 용서하라기에, 무슨 소리인가 했다.

일주일 뒤에 skydio 전용 가방과 새로운 배터리 그리고 skydio 텀블러가 함께 도착했다. 뭐 내가 블랙 컨슈머짓을 했나? 오히려 당혹스러웠다. 답신으로 나 역시 너희가 스타츠업인데, 마치 애플이나 삼성같은 대기업 수준의 cs를 기대했던것을 후회하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1월 말 두바이 출장이 잡혀 있어서, 드론을 메고 갔다. 일정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가면 준결승과 결승을 보고 오려고 했으나, 출국 직전 8강에서 떨어졌다. 또 업무가 끝나면 사막 투어를 하기로 했고, 이때 드론을 띄어서 기록을 남기려 했다.

결론적으로 드론에 또 문제가 생겼다. V30이라는 에러가 터졌고, 재부팅을 해보고, 팩토리 리셋을 해봐도 동일한 증상이 터졌다. 다시 cs팀에 연락을 해서, 증상을 설명하니, flight information을 업로드해달라고 하였다.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제품에 문제가 있으며, 이를 반납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fedex 라벨지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귀국하자마자 미국에 보냈고, 한 2주정도 거쳐서 새로운 제품을 받았다. 제품을 보아하니 약간의 사용감은 있었다. 서신으로 혹시 몰라 충분히 테스팅을 한 뒤에 보낸다고 하였다.

가지고 있는 드론은 dji의 mavic pro이다. 그러기에 skydio와의 직접적 비교 대상이 된다. Dji의 active tracking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거의 쓰지 않았다. 추적 기능의 성능이 조금은 실망스럽다. 반면 skydio는 완벽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dji사의 기능과는 사뭇 비교가 된다. 당연한것이 active tracking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가지 촬영모드를 지원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촬영을 한다.

https://youtu.be/jNFWz70icRE

Skydio를 이용하여 풍경을 담으려한다면 실망할수 밖에 없다. Wifi adhoc거리만큼만 날릴수 있다. 또한 휴대폰 화면으로 드론을 조정해야하기에, 정교한 풍경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 dji mavic pro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을통해 편하게 조정할수 있으며, 장거리 촬영도 무난히 수행해 낸다.

처음 mavic pro를 구매하고 난 뒤에, 행여 벽면에 부딛히거나 혹은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또는 사람과 부딛힐까봐 인물촬영은 거의하지못했다. 현재 mavic pro 2가 나왔고 센서들이 더 추가됨으로써 안정적으로 인물 추적이 된다고 홍보하나, 심심치 않게 사물과 부딪혀 부셔진 영상들을 접하게 된다. 반면 skydio는 그런 염려는 없다. 가끔씩 피사체를 놓칠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최소한의 공간감을 지켜 주기만하면, 피사체를 놓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갑자기 2m30cm미만의 낮은 다리 밑을 교차할 경우 추적을 포기하였다고 메세지를 보낸다.(피사체 놓침).

https://youtu.be/SkW1mu8c4pg

https://youtu.be/veBr-KdEN2E

불편한 점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 자체 내장된 64gb가 전부이다. 또 usb c케이블을 통해서 아이패드에 직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오직 pc에서만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대신 app에서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편집하고 저장할 때, 폰이나 패드에서 작업하는것이 아니라, skydio에서 직접 프로세싱 해서 결과물을 app을 통해 전달 받는다. 편집할때 반드시 skydio를 켜놓고 있어야한다. 편집하고 exporting할때 엄청 느리다. 또 매번 지적되는 커다란 부피는, 말 그대로 짐이 되고 만다.

그리 머지 않아, skydio 수준의 장애물 피해 추적하는 기술을 dji에서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약사가족의 약 복용법

의료 민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 국민들 모두가 보편적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의료 공영화에 따른 새로운 신기술 적용이 민영화되어 있는 국가들 보다는 더디 가고 있다. 약국 프로세싱에 관한 모든 아이디어는 이미 약국 키오스크를 담당한 직원에게 넘겨줬지만, 더이상 진척을 내지 못하는것을 보아서는 그 회사에서는 생각이 없나보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선을 돌리기로 한다. 한번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약 복용의 용이성에 대해서 말이다.

아버지는 혈압약, 고지혈증약, 그리고 각종 약들을 처방 받아 오신다. 조제된 약꾸러미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한 보따리다. 그런 궁금중은 좀 생겼다. 이 약들을 정말로 잘 복용하실까 말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들리는 부모님 집에 가보면, 어떤 약봉지는 많이 남아있고, 어떤 봉지는 부족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가끔씩 전화를 주셔서 약을 덜 받았다고 하신다.

내 친부모이다. 그리고 약들은 대부분 atc(약 자판기)를통해서 제공되고, 최종적으로 약사가 눈으로 체크를 하기에 실수가 적다. 설사 실사가 있다하더라도, 한달치 분량의 약뭉치에서 일주일 정도 모자르다거나 하지 않는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약을 덜 받았다고 연락을 주는 환자들이 있다.  3일치가 빠졌다, 일주일치가 없다라는 등의 역성을 듣고 있어야 한다. 사실 약국에서 약자판기를 통한 조제시, 조제 일수에 대한 실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처방전의 바코드 내용이 기계로 전달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약사가 임의적으로 그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더 달라고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약사가 곤란해 하는 부분을 보게 된다. 약을 다 내어 드렸다고 설명을 드려도, 증거가 없다.  처음 약이 나오면 몇일치인지 확인 시켜드리고, 약포장된 갯수와 일치하는지를 알려드려도, 시간이 지나면 또 없다고, 설명 들은적 없다고 하신다.

생각해볼것은, 약을 더 먹기 위해서는 아니다. 진짜 당신이 약을 먹을려니까 약이 없다는 거다. 약사는 특정 약에 대해서는 당일 이중복용이 더 위험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약이 없다면 잃어버렸거나, 중복투약을 했다는 것 밖에 안된다.

그런 손님중에 내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다. 약이 부족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준것 같다고 한다.집사람이 집에가서 기어이 찾아낸다.  약포장지에 어떠한 문구가 적혀 있어도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듯하다.  진짜 노인들의 약장은 웅장하다.  약정리하던 중 아내가 나에게 여기서 약들 가지고 약국 내도 되겠다고 말한다.

노령인구의 증가해가고 있는 현 추세에, 기존의 약복용 방법에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장기 복용하는 약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해답을 찾아야한다. 이는 복지부 약사회 의사회 등의 개선 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위해서 미국에서 가정용 약 자판기를 하나 공수해왔다. 앞서 의료 민영화에 대한 언급을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400달러 정도의 가격이다. Herohealth.com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은 장기복용해야하는 의약품에 한해서, 약품 배달이 가능하다. 굳이 약국에 들리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처방받은 전자처방전을 약배달 전문 약국 웹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등록하고 결재하면 된다. 그러면 약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우리와는 달리 미국은 약마다 통을 하나씩 주는데, 우리의 경우 보통 많게는 8알에서 적게는 2알정도의 약이 포장되어 봉지체 나가지만, 예를 들어 8개의 약을 한번에 복용해야 한다면 미국에서는 8개의 통을 주는 것이다. 이걸 환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다 챙겨 먹는 구조인 셈이다.

Herohealth라는 곳에서도 일정 이용료를 구독 방식으로 청구하며, 약값도 따로 청구 되는 사업 비지니스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이러한 서비스는 불법이다. 행여 이 서비스에 등록안하면 기계를 못쓰는가라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다.

물건을 받았다. 미국제품이라고 하는데, 무려 프리볼트다. 만쉐..  다루는 품목이 약이다보니, 아내가 우선 우리가 한달정도 테스트한 후에 아버지 집에 설치하는게 낫겠다고 한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게 맞다싶다.

간단히 제품을 소개하면, 이 제품은 총 10가지의 약품을 저장 할 수 있는 카세트가 로타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카세트는 적게는 한달, 많게는 두달이상의 약을 저장할 수 있다. (약 크기에 따라 변동).

제품을 부팅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부팅하고 난 뒤에는 wifi를 찾는다. 물론 5Ghz는 지원 안하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휴대폰 연결 코드를 화면에 보여준다. 이때 herohealth app을 다운 받아 실행하고, 기계에 떠있는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내 휴대폰과 연동된다.

 

1번째 문제점에 도달.

미국 제품이기에, 약품에 대한 DB가 미국 기준이다.  테스트를 위해 가져온 약들을 저장해야하는데 아무렇게나 저장할수는 없는법. 아내가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성분명을 검색한다. 그리고 난 뒤 제네릭제품으로 설정해준다. 용량과 대략적인 유통기간, 그리고 주기적 복용시간을 정해준다. 그러면 제품에 앞 뚜겅이 열리고 약을 저장하라고 나온다. 저장후 뚜껑을 닫으면 한 5초쯤 흘러 약이 저장되었다고 나온다. 이렇게 수동으로 일일이 다 해줘야 한다. 하지만 한번 등록한 약들이 좀처럼 바뀌지 않을것이기에, 감수할만한 일이다.  또한 매일 복용하는 약이 아닌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서 수동으로 꺼내 먹을수 있게 되어 있다.

 

설정

시간대 설정을 보니, 미국이다. 아 망했다라고 말하는 찰라, 기계 모니터에 있는 시간은 현재 한국시간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wifi연결후에 시간은 한국 표준시에 걸려있다.  또한 약 먹을 시간에 맞춰서 알람을 알려주는데, 알람소리 설정이 가능하다. 최대로 했을경우 귀가 먹을 정도로 우렁차게 알람이 울린다. 생각해보니, 귀가 먹은 노인들도 들을수 있게 해놓은것 같다. 아직까지 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제품 하나당 이용자 한명이다. 물론 상비약을 저장해놓고 같이 써도 되지만, 누가 먹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받지 못한다.

 

실 사용

약 형질과 모양이 모두 다르다. 과연 실수없이 약을 뱉어 줄까 생각했는데, 다 잘된다. 아침에 제품 알람에 놀라서 일어났다. 기계 앞에 가보니 깜박거리기만 한다. 왜 약이 안나왔지?라고 생각하는 찰라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눌러주는 행위가 있어야 투약했다고 카운팅 되기 때문일거라 깨달았다. 그냥 가운데 버튼을 누르니 아침에 먹을 약 3알이 나왔다. 그리고 약이 담겨진 작은 잔을 제품 원위치에 올려 놓자, 투약이 완료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그리고 내 휴대폰에 먹은 시간대와 투약한 약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확인할 수 있다. 고로 내 아버지가 나중에 딴소리 할 수 없을거라는 얘기다. 반면 독거노인인 경우,투약행위에 대한 자료 제공을 복지사에게 할 경우, 약 먹을 시간을 두번정도 걸렀다면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거나 하는 행위로 노인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체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약국에서 정부에게

사실 이러한 제품을 개개인이 구매하기는 어렵다.  복지부와 제약사 그리고 약사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무상으로 지급하기를 바라는것은 너무 큰 무리일까? 약국은 약포지에 약을 넣지 말고, 이러한 카세트에 약을 밀봉 상태로 넣어주고, 이 카세트에는 약의 정보를 담은  rfid나 바코드 등을 심어 제품을 열고 넣었을때, 자동으로 기계에서 약을 인식하고 용법에 따라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약을 투약하게 하고, 투약중 이상이 생길경우, 병원 약국 그리고 복지사등에게 자동으로 연락되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수 있겠금 시스템이 정비되면 어떨까?

 

 

구매에 관해서

이 제품은 배대지를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세금을 10만원 가깝게 냈습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제품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홍보코드를 공유합니다. 이 코드를 통해 구매를 하면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나에게도, 또 구매한 분에게 각각 $50 준다고 합니다.  제가 행여 받을 기프트 카드도 돌려드릴 생각 있으니, $100달러 싸게 구매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셔터맨은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

오늘은 not 셔터맨- 자율주행 드론 skydio R1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매 연말쯤, 한해를 돌아보며 지름 품목을 상기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작년에 나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지름들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냥 아내 생일에 약자판기 하나 구매해준게… 아반떼 엔트리 모델 가격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올 한해는 나에게 집중하고, 대견스런 오타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아마존 직구 skydio 제품이다. 작년 사이버 몬데이때는 가방하고, 추가 배터리를 주는 행사를 했건만, 아쉽게도 미국과 캐나다 배송만 가능했다. 이러한 제품들을 배대지를 통해 받을 경우, 행여 모를 에러나 불량에 났을때는 처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직배송 제품을 노려야 했다. 2,000달러…  주문한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UPS로 물건을 받았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받아야 하는데, UPS창고가 약국 인근에 있어, 지난 토요일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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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갖고 있는 드론은 , DJI사의 MAVIC PRO이다. 2년전 신행때, 아주 요긴하게 썼다. 작은 센서가 불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이식 드론이기에 작은 부피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넉넉잡고 25분 이상은 비행 촬영이 가능했으니까 말이다. 제한을 풀면 상공 500미터까지 날라가고, 최대 도달 거리는 7km라고 하는데, 대략 2km까지는 수월하게 날릴수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뒤… 촬영한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무슨 다큐멘터리 영상인가? 우리 얘기는 없고 배경만 잔뜩 찍어온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또 다시 여행을 간다하더라도 이것이 최선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드론의 날카로운 프로펠러로 인해, 사람이 있는 곳에 저공 비행을 할 수 없다. 또 전용컨트롤러를 꺼내서 조정해야하는데, 행여 컨트롤 미숙으로 주변물체와 충돌내지 사고를 내면, 큰 일이 되기에 기러기마냥 높은곳에서 전체를 촬영하는데만 사용했던것 같다.  무엇보다 나같이 라이트한 유저가 쓰기에는 매빅이 조금 거추장 스러운 면이 있었다.

드론과 컨트롤러 그리고 휴대펀을 또 연결하고 이것을 적당한 장소 잡고, 행여 강한 볕이라고 들면 휴대폰 화면이 보이지 않고 등등등… 드론을 날릴때는, 아내는 짐꾼이 되었다.

Skydio R1을 만나다.

http://www.skydio.com

내가 글로 쓰는 설명보다는, 공홈에 가보면 직관적으로 이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떠한 기술이 반영되었는지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다.

영상 스펙은 4k/30까지 지원한다. 센서는 실망스럽게도, DJI mavic pro와 동일하다. mavic pro 2와 동일한게 아니라, 이전 버젼이랑 동일하다. 고로 영상에 큰 기대는 없다. skydio 공홈에 여럿 영상들이 실려 있는데, 내가 찍은 것과 거의 동일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딱 4분 찍어보았는데, mavic pro에서 보인 결과물과 같은 수준으로 보였다.

Vision system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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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개발에 NVIDIA가 참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NVIDIA와 자율 주행 자동차 테슬라의 관계처럼 말이다. 자율 주행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이고 이러한 차별성을 위한 사물 인식 카메라가 12개가 배치되어 있다.

짧은 비행 시간

배터리는 매빅프로의 것보다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시간은 16분이 최고이다. 또한 최대 도달 거리가 90미터 정도이다. 이러한 특징에서 mavic pro와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Footage

직접 촬영한 영상보다는, 제품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클립들을 선정해봤다. 4k이상 모니터를 쓰시는 분들 가급적 chrome을 이용해서 4k 화질을 감상하시는게 도움이 될 듯 싶다. 1080p화면이 내 모니터에서는 많이 뭉개져서 나와서 크롬으로 유튜브 접속해서 4k화질로 보니, 납득 될만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연결성

이 제품은 폰이나, 패드류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에서도 가능하다.  또한 USB C 타입으로, 피씨와 연결도 가능하다. 문제는 외장 메모리 지원이 없다. 본체에 64GB에 내장된 메모리이다. 고로 드론 자체의 wifi에 폰을 접속시켜서, exporting 하는 방법이 있고, pc와 연결하여 원 데이터를 뽑아내는 방법만 존재한다. 앱의 경우 출할때, 4k까지 가능하며, 간단한 에디팅도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 왜곡된 화면을 수평으로 펴주는 기능과, 짐벌로 다 못잡은 떨림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해서 추출할 수 있다. 대신 상당히 긴 시간을 드론에 폰을 물려놓아야 한다.  피씨의 경우, 케이블을 통해 물렸을 경우, 외장 드라이브로 인식하는데… 인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처음에는 인식을 못하는줄 알고 불량인가 싶었는데, 케이블 연결후 대략 10초 안에 외장 드라이브로 뜬다. 내게 있어 큰 문제점은… 아이패드 3세대에 직접 연결 할 수 없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안된다. 아마도 회사에서 펌웨어를 통해서 지원해주지 않을까?

 

부족한 악세사리

제품이 크다. 접이식이 아니라서 이동성은 똥망이다. 이를 담아낼 가방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skydio사에서 자신들의 마크를 달고 가방을 하나 냈는데, 이게 노스페이스사의 제품에 자신들의 로고만 달아서 낸 제품이다. 문제는 한국 노스페이스에서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

Dji mavic pro 2, 1인치 센서를 달고 있는 녀석보다 무려 500달러 가랑 비싸다. 아무래도 센서 크기가 깡패이다 보니, 퀄리티 차이는 상당할것이다. 또한 이동 편의성도 많이 떨어진다. 짧은 비행시간도 문제이다. 다시 언급하자면 가격이 우선 너무 비싸다. 반면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주변 사물과 혹은 사람이나 물체에 부딛히는 경우가 없기에 안심하고 드론을 띄울수 있다. 또한 드론 프로팰러 주변에 가드가 되어 있어서, 행여 모를 위험에서 어느정도 안전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