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 스팟이 좋다. -피자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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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약국에 관한 얘기로, 나의 얘기가 없어졌다. 한 1년 6개월간 나는 없고, 약국만 있었다. 두바이 출장을 떠나면서, 갑작스럽게, 나폴리에서 먹었던 나폴리 피자가 떠올랐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그냥 떠올랐다. 집에서 쓰는 오븐이 2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나, 실제로 그 온도까지 올라가는지도 미지수이고, 또 맥시멈 230도가 올라가도 원하는 수준의 피자를 만들수 없었다.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피자 도우를 손쉽게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토마토도 캔으로 수입되고 있기에, 굳이 토마토를 살짝 삶아 껍질 벗기고, 갈지 않아도 된다. 천일염과 바질 입사귀 그리고 도우만 있으면… 모짜렐라 대형 치즈정도면 충분히 그럴싸한 레오파드 스팟을 만날수 있다고 한다. 물론 브레빌 스마트 오븐 Pizzaiolo와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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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레빌에서는 미국에만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에도 없다. sage라는 브랜드로 진출한 유럽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는다. 오직 USA다. 1800w짜리인지라, 넉넉히 5k 변압기를 준비해야한다. 또 제품은 12인치 피자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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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99.95달러로, 90만원 정도한다. 피자만 굽는 용도로 돈 낭비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단일 목적이라도 확실한 성능으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주방에 주렁주렁 자리를 차지하는꼴을 못보는 터라, 다목적실에 자리를 잡았다.

 

상식적으로 나폴리 피자의 화덕 온도가 800도까지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고, 500도 이상이면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이론상 400도까지 이다. 메뉴얼을 보니, 피자오븐의 상판의 온도가 400도씨 까지 올라가고, deck 밑의 온도도 400까지 올라간다. 다시 말하면 800도씨까지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위 아래로 400도씨 이상 열기를 뿜어내기에 화덕 피자의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오븐 안쪽은 화덕의 그것과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피자를 얹어놓는 데크 역시 돌판으로 되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세라믹으로 구워진 판이다.  일반 오븐에서 피자를 구울때도, 피자스톤 위에 준비된 피자를 얹어서 굽는다. 업체에서 설명하기를, 나폴리 피자를 2분만에 구워낸다고 한다. 화덕을 쓰는 피자는, 시간에 따라서 피자도우를 불속에서 돌려줘가면서 골고루 익게 해야하는 반면, 이 제품은 그냥 넣어두고 시간이 지난뒤에 꺼내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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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방은 베이커리에 적합하지 않다. 피자 한판을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 반죽부터 발효까지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난 뒤에, 피자 소스 만들고 오븐에 구으라면 호기심에 한번 해보면 모를까, 꾸준히 하기는 힘들겠다 생각했다. 다행이도 온라인 마켓에서 피자 도우를 검색해보니,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냉동 생지이기에 냉동고에 넣었다가, 필요시 꺼내서 해동하고 발효한 다음 사용하면 된다. 토마토도 캔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에,(파스타 소스 쓰는 피자는 별로)한통을 사놓으면 된다. 대형 모짜렐라 치즈도 2-3만원대에 구할수 있기에, 피자를 만드는데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나폴리 피자부터, 냉동피자, 아메리칸 딥디쉬 피자 등 다양한 피자를 구을수 있게 세팅값이 있고, 메뉴얼 모드로, 상판의 온도와 하판의 온도를 따로 지정할수도 있다. 또한 크러스트라고 하는 피자 가장자리 굽기를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아내와 집에 있는 냉동피자를 이 제품을 통해 구워보았다. 전자렌지나, 일반적으로 쓰는 오븐에서 먹는 피자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반죽위에 스파게티 소스를 얹고 이것저것 집어넣고 오븐을 돌렸다. 그리고 나온 완성본(사진 못찍음)은 과연 화덕피자라고 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나폴리 피자를 만드는데 2분이 걸린다는 얘기에, 그렇게 빨리라는 말을 하게 될지 모르나, 오븐의 특성으로 예열이 필요하다. 예열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족히 10분 정도는 걸리는것 같다. 원하는 온도에 온도가 올라가면, 제품 전면에 있는 지시등이 깜박거리다가 On상태로 바뀌게 되며 이때에 피자를 넣으면 된다.

일부러 화덕안에 손을 넣지 않는 이상, 피자를 구울때 화상같은 안전사고가 벌어질것 같지 않다. 제품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문제이지만, 퀄리티면에서는 수천만원짜리 화덕피자의 성능과 견주어 볼만하다. 여지껏 오븐으로 피자를 구워 나름 만족하면 먹었지만, Pizzaiolo를 만나면서 기존 오븐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현재 이제품은 미국에서만 출시 되어 있고, 올해 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발매 일정이 잡혀있다고 한다.  한국에 판매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브레빌 총판사의 코리안마진 가격이 후덜덜 하여, 국내 정발가는 기대되진 않는다.

 

 

 

 

 

 

끝없는 유혹… 아이스크림 그리고 젤라또 머신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는 아이스크림 잘안사주셨다. 또한 경기도 양평, 거기에다가 더 시골인 국수리라는 작은 동네에서 유년시절을 보낸터라, 동네에 있는 상회에서는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았다. 가끔 이수근이 80년대를 설명하면서 전화 교환원 얘기를 하던데… 그 말이 사실임을 증인 설 수 있다. 서울에 가끔 가면 로터리식 전화기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DDD는 87년인가 도입된걸로 기억된다. 추억은 여기서 각설하고… 다른건 몰라도 아이스크림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었다.

가끔 아이스크림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중저가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다. 대체로 아이스크림 원액을 담는 용기를 냉동고에 하루정도 얼렸다가, 냉동된 용기에 아이스크림 원액을 붓고 이를 일정 속도로 저어주면서 원액을 얼려가며, 그 안에 공기를 주입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만족 스럽지 않다. 켄우드사의 제품을 구매하여 몇번 사용하다가 용기를 매번 얼리는 것도 귀찮고, 아이스크림의 주재료인 원액을 일정 시간 냉장고에 넣고 충분히 식혀줘야 하는것도 귀찮다.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된후에야 그나마 먹을만한 아이스크림의 형태를 내주지만, 그 또한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만사가 귀찮은 사람인지라, 간판하고 손쉽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보통 젤라토 머신으로 30만원 이상 되는 제품들이 구매 대상이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Breville사의 아이스크림 머신이었다. 꽤 비싼 가격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호주에서 직구를 했는데, 30만원 중반대로 (부가세 포함) 구매를 했다.

이 제품은 따로 용기를 냉동고에 넣고 얼릴 필요가 없다. 제품 자체적으로 용기를 얼려가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구조이다.

또한 만들고자 하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를 간편하게 다이얼을 돌려 설정을 해놓으면 이에 맞게 아이스크림 머신이 작동하면서 만드는 구조이다. 또한 수동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과 또 아이스크림의 강도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한것중에 하나가, 아이스크림 원액이 상온 상태에서 용기에 부어도, 이를 아이스크림 제조할 시 최적의 초기 온도로 충분히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4-5만원대의 저렴한 아이스크림 머신이 제 기능을 못한다고 느끼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이스크림 원 재료가 아이스크림 제조 시작할때 충분히 온도가 떨어져 있는가인데, 대부분 이부분을 놓치고 만다.

아이스크림을 정성껏 만들라치면, 우유와 생크림 그리고 계란 노른자 꿀 등등 준비물이 참 많다. 이를 중탕으로 끓이다가 다시 식히는등 복잡하다. 처음에는 무슨 바람인지, 녹차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만들어 먹다가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스크림 믹스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오해가 될까봐 미리 언급하지만, 그 어떠한 협찬은 없다. 오직 셔터맨 스스로 협찬으로 구매한 제품들이다. 폴바셋이나 백미당등에서 맛볼수 있는 진득한 우유맛을 그대로 재현해준다. 3kg으로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기계는 한번에 800gram정도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낸다. 또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겠으나, 한번 제작에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렇기에 한번 기계를 꺼내 놓으면 반나절 정도 돌린다고 생각한다. 사용이 끝난 제품은 창고방에 넣어 두고 다음 호출을 기다리게 하면 된다.

아이스크림 제조에 걸린 시간은 22분정도이다. 이는 순수하게 아이스크림을 제조한 시간이고, 아이스크림 원액을 충분히 식혀주는데 걸린 시간을 포함하면 대략 40분 정도가 맞다.

보통 두달에 한번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조카가 들이닥치면 그 주기는 조금 당겨지지만, 2달 주기로 아이스크림 제조를 하는것 같다. 당이 떨어졌다 싶으면 스푼을 들고 한숟가락 떠먹기도 하고, 때때로는 에스프레소를 얹어서 아포카토를 즐기기도 한다.

집에서 풀바셋 아이스크림을…. 개인적인 만족도는 높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선뜻 추천하기 어렵다.

다시 써보는 skydio drone 사용기

물건을 받은뒤에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그러다가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아마존 셀러에게 문의를 하였다. 아마존 셀러의 답변은 반품을 하던가, 혹은 제품 가격의 25%를 환불받고 제조사에 직접 문의해서 수리를 진행하는게 어떤가며 나에게 선택지를 줬다. 환불 받을 금액이 500달러 정도이고, 새로운 배터리 가격은 125달러로 추가 배터리 3개를 사고도 남을 비용이기에 부분 환부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불이나케 skydio에 배터리 불량을 알렸다.

CS 담당자가 내 상황을 보더니, 불량나 배터리를 회사로 돌려 보내라, 그리고 자신들이 체크후에 미국내 배송지를 정해주면 그곳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자신들의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로 제한한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우선 배터리를 반송하려면, 특송업체를 써야하는데 비용만으로 따지만 새 배터리를 구매하는것이 현실적이었다. 그러면서 포기하겠노라고 답했다. 며칠뒤 곰곰히 생각해보니, skydio는 아마존을 통해서 글로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해외 구매자에게 CS를 거부하는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이 들던 찰라에, skydio facebook page에 글을 남겼다.

“귀사는 아마존을 통해서 해외 판매를 하고 있다. 나는 배터리 문제로 cs를 요청했으나,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기에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 만약 너희 약관대로 cs를 거부한다면, 나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글로벌판매를 중단해 달라”

며칠뒤에 나와 대화를 나눴던 담당자가 갑자기 메일을 보내서, 한국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자신이 했던 실수를 용서하라기에, 무슨 소리인가 했다.

일주일 뒤에 skydio 전용 가방과 새로운 배터리 그리고 skydio 텀블러가 함께 도착했다. 뭐 내가 블랙 컨슈머짓을 했나? 오히려 당혹스러웠다. 답신으로 나 역시 너희가 스타츠업인데, 마치 애플이나 삼성같은 대기업 수준의 cs를 기대했던것을 후회하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1월 말 두바이 출장이 잡혀 있어서, 드론을 메고 갔다. 일정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가면 준결승과 결승을 보고 오려고 했으나, 출국 직전 8강에서 떨어졌다. 또 업무가 끝나면 사막 투어를 하기로 했고, 이때 드론을 띄어서 기록을 남기려 했다.

결론적으로 드론에 또 문제가 생겼다. V30이라는 에러가 터졌고, 재부팅을 해보고, 팩토리 리셋을 해봐도 동일한 증상이 터졌다. 다시 cs팀에 연락을 해서, 증상을 설명하니, flight information을 업로드해달라고 하였다.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제품에 문제가 있으며, 이를 반납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fedex 라벨지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귀국하자마자 미국에 보냈고, 한 2주정도 거쳐서 새로운 제품을 받았다. 제품을 보아하니 약간의 사용감은 있었다. 서신으로 혹시 몰라 충분히 테스팅을 한 뒤에 보낸다고 하였다.

가지고 있는 드론은 dji의 mavic pro이다. 그러기에 skydio와의 직접적 비교 대상이 된다. Dji의 active tracking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거의 쓰지 않았다. 추적 기능의 성능이 조금은 실망스럽다. 반면 skydio는 완벽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dji사의 기능과는 사뭇 비교가 된다. 당연한것이 active tracking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가지 촬영모드를 지원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촬영을 한다.

https://youtu.be/jNFWz70icRE

Skydio를 이용하여 풍경을 담으려한다면 실망할수 밖에 없다. Wifi adhoc거리만큼만 날릴수 있다. 또한 휴대폰 화면으로 드론을 조정해야하기에, 정교한 풍경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 dji mavic pro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을통해 편하게 조정할수 있으며, 장거리 촬영도 무난히 수행해 낸다.

처음 mavic pro를 구매하고 난 뒤에, 행여 벽면에 부딛히거나 혹은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또는 사람과 부딛힐까봐 인물촬영은 거의하지못했다. 현재 mavic pro 2가 나왔고 센서들이 더 추가됨으로써 안정적으로 인물 추적이 된다고 홍보하나, 심심치 않게 사물과 부딪혀 부셔진 영상들을 접하게 된다. 반면 skydio는 그런 염려는 없다. 가끔씩 피사체를 놓칠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최소한의 공간감을 지켜 주기만하면, 피사체를 놓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갑자기 2m30cm미만의 낮은 다리 밑을 교차할 경우 추적을 포기하였다고 메세지를 보낸다.(피사체 놓침).

https://youtu.be/SkW1mu8c4pg

https://youtu.be/veBr-KdEN2E

불편한 점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 자체 내장된 64gb가 전부이다. 또 usb c케이블을 통해서 아이패드에 직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오직 pc에서만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대신 app에서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편집하고 저장할 때, 폰이나 패드에서 작업하는것이 아니라, skydio에서 직접 프로세싱 해서 결과물을 app을 통해 전달 받는다. 편집할때 반드시 skydio를 켜놓고 있어야한다. 편집하고 exporting할때 엄청 느리다. 또 매번 지적되는 커다란 부피는, 말 그대로 짐이 되고 만다.

그리 머지 않아, skydio 수준의 장애물 피해 추적하는 기술을 dji에서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약사가족의 약 복용법

의료 민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 국민들 모두가 보편적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의료 공영화에 따른 새로운 신기술 적용이 민영화되어 있는 국가들 보다는 더디 가고 있다. 약국 프로세싱에 관한 모든 아이디어는 이미 약국 키오스크를 담당한 직원에게 넘겨줬지만, 더이상 진척을 내지 못하는것을 보아서는 그 회사에서는 생각이 없나보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선을 돌리기로 한다. 한번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약 복용의 용이성에 대해서 말이다.

아버지는 혈압약, 고지혈증약, 그리고 각종 약들을 처방 받아 오신다. 조제된 약꾸러미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한 보따리다. 그런 궁금중은 좀 생겼다. 이 약들을 정말로 잘 복용하실까 말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들리는 부모님 집에 가보면, 어떤 약봉지는 많이 남아있고, 어떤 봉지는 부족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가끔씩 전화를 주셔서 약을 덜 받았다고 하신다.

내 친부모이다. 그리고 약들은 대부분 atc(약 자판기)를통해서 제공되고, 최종적으로 약사가 눈으로 체크를 하기에 실수가 적다. 설사 실사가 있다하더라도, 한달치 분량의 약뭉치에서 일주일 정도 모자르다거나 하지 않는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약을 덜 받았다고 연락을 주는 환자들이 있다.  3일치가 빠졌다, 일주일치가 없다라는 등의 역성을 듣고 있어야 한다. 사실 약국에서 약자판기를 통한 조제시, 조제 일수에 대한 실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처방전의 바코드 내용이 기계로 전달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약사가 임의적으로 그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더 달라고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약사가 곤란해 하는 부분을 보게 된다. 약을 다 내어 드렸다고 설명을 드려도, 증거가 없다.  처음 약이 나오면 몇일치인지 확인 시켜드리고, 약포장된 갯수와 일치하는지를 알려드려도, 시간이 지나면 또 없다고, 설명 들은적 없다고 하신다.

생각해볼것은, 약을 더 먹기 위해서는 아니다. 진짜 당신이 약을 먹을려니까 약이 없다는 거다. 약사는 특정 약에 대해서는 당일 이중복용이 더 위험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약이 없다면 잃어버렸거나, 중복투약을 했다는 것 밖에 안된다.

그런 손님중에 내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다. 약이 부족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준것 같다고 한다.집사람이 집에가서 기어이 찾아낸다.  약포장지에 어떠한 문구가 적혀 있어도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듯하다.  진짜 노인들의 약장은 웅장하다.  약정리하던 중 아내가 나에게 여기서 약들 가지고 약국 내도 되겠다고 말한다.

노령인구의 증가해가고 있는 현 추세에, 기존의 약복용 방법에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장기 복용하는 약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해답을 찾아야한다. 이는 복지부 약사회 의사회 등의 개선 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위해서 미국에서 가정용 약 자판기를 하나 공수해왔다. 앞서 의료 민영화에 대한 언급을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400달러 정도의 가격이다. Herohealth.com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은 장기복용해야하는 의약품에 한해서, 약품 배달이 가능하다. 굳이 약국에 들리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처방받은 전자처방전을 약배달 전문 약국 웹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등록하고 결재하면 된다. 그러면 약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우리와는 달리 미국은 약마다 통을 하나씩 주는데, 우리의 경우 보통 많게는 8알에서 적게는 2알정도의 약이 포장되어 봉지체 나가지만, 예를 들어 8개의 약을 한번에 복용해야 한다면 미국에서는 8개의 통을 주는 것이다. 이걸 환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다 챙겨 먹는 구조인 셈이다.

Herohealth라는 곳에서도 일정 이용료를 구독 방식으로 청구하며, 약값도 따로 청구 되는 사업 비지니스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이러한 서비스는 불법이다. 행여 이 서비스에 등록안하면 기계를 못쓰는가라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다.

물건을 받았다. 미국제품이라고 하는데, 무려 프리볼트다. 만쉐..  다루는 품목이 약이다보니, 아내가 우선 우리가 한달정도 테스트한 후에 아버지 집에 설치하는게 낫겠다고 한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게 맞다싶다.

간단히 제품을 소개하면, 이 제품은 총 10가지의 약품을 저장 할 수 있는 카세트가 로타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카세트는 적게는 한달, 많게는 두달이상의 약을 저장할 수 있다. (약 크기에 따라 변동).

제품을 부팅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부팅하고 난 뒤에는 wifi를 찾는다. 물론 5Ghz는 지원 안하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휴대폰 연결 코드를 화면에 보여준다. 이때 herohealth app을 다운 받아 실행하고, 기계에 떠있는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내 휴대폰과 연동된다.

 

1번째 문제점에 도달.

미국 제품이기에, 약품에 대한 DB가 미국 기준이다.  테스트를 위해 가져온 약들을 저장해야하는데 아무렇게나 저장할수는 없는법. 아내가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성분명을 검색한다. 그리고 난 뒤 제네릭제품으로 설정해준다. 용량과 대략적인 유통기간, 그리고 주기적 복용시간을 정해준다. 그러면 제품에 앞 뚜겅이 열리고 약을 저장하라고 나온다. 저장후 뚜껑을 닫으면 한 5초쯤 흘러 약이 저장되었다고 나온다. 이렇게 수동으로 일일이 다 해줘야 한다. 하지만 한번 등록한 약들이 좀처럼 바뀌지 않을것이기에, 감수할만한 일이다.  또한 매일 복용하는 약이 아닌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서 수동으로 꺼내 먹을수 있게 되어 있다.

 

설정

시간대 설정을 보니, 미국이다. 아 망했다라고 말하는 찰라, 기계 모니터에 있는 시간은 현재 한국시간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wifi연결후에 시간은 한국 표준시에 걸려있다.  또한 약 먹을 시간에 맞춰서 알람을 알려주는데, 알람소리 설정이 가능하다. 최대로 했을경우 귀가 먹을 정도로 우렁차게 알람이 울린다. 생각해보니, 귀가 먹은 노인들도 들을수 있게 해놓은것 같다. 아직까지 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제품 하나당 이용자 한명이다. 물론 상비약을 저장해놓고 같이 써도 되지만, 누가 먹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받지 못한다.

 

실 사용

약 형질과 모양이 모두 다르다. 과연 실수없이 약을 뱉어 줄까 생각했는데, 다 잘된다. 아침에 제품 알람에 놀라서 일어났다. 기계 앞에 가보니 깜박거리기만 한다. 왜 약이 안나왔지?라고 생각하는 찰라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눌러주는 행위가 있어야 투약했다고 카운팅 되기 때문일거라 깨달았다. 그냥 가운데 버튼을 누르니 아침에 먹을 약 3알이 나왔다. 그리고 약이 담겨진 작은 잔을 제품 원위치에 올려 놓자, 투약이 완료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그리고 내 휴대폰에 먹은 시간대와 투약한 약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확인할 수 있다. 고로 내 아버지가 나중에 딴소리 할 수 없을거라는 얘기다. 반면 독거노인인 경우,투약행위에 대한 자료 제공을 복지사에게 할 경우, 약 먹을 시간을 두번정도 걸렀다면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거나 하는 행위로 노인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체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약국에서 정부에게

사실 이러한 제품을 개개인이 구매하기는 어렵다.  복지부와 제약사 그리고 약사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무상으로 지급하기를 바라는것은 너무 큰 무리일까? 약국은 약포지에 약을 넣지 말고, 이러한 카세트에 약을 밀봉 상태로 넣어주고, 이 카세트에는 약의 정보를 담은  rfid나 바코드 등을 심어 제품을 열고 넣었을때, 자동으로 기계에서 약을 인식하고 용법에 따라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약을 투약하게 하고, 투약중 이상이 생길경우, 병원 약국 그리고 복지사등에게 자동으로 연락되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수 있겠금 시스템이 정비되면 어떨까?

 

 

구매에 관해서

이 제품은 배대지를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세금을 10만원 가깝게 냈습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제품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홍보코드를 공유합니다. 이 코드를 통해 구매를 하면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나에게도, 또 구매한 분에게 각각 $50 준다고 합니다.  제가 행여 받을 기프트 카드도 돌려드릴 생각 있으니, $100달러 싸게 구매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셔터맨은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

오늘은 not 셔터맨- 자율주행 드론 skydio R1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매 연말쯤, 한해를 돌아보며 지름 품목을 상기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작년에 나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지름들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냥 아내 생일에 약자판기 하나 구매해준게… 아반떼 엔트리 모델 가격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올 한해는 나에게 집중하고, 대견스런 오타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아마존 직구 skydio 제품이다. 작년 사이버 몬데이때는 가방하고, 추가 배터리를 주는 행사를 했건만, 아쉽게도 미국과 캐나다 배송만 가능했다. 이러한 제품들을 배대지를 통해 받을 경우, 행여 모를 에러나 불량에 났을때는 처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직배송 제품을 노려야 했다. 2,000달러…  주문한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UPS로 물건을 받았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받아야 하는데, UPS창고가 약국 인근에 있어, 지난 토요일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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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갖고 있는 드론은 , DJI사의 MAVIC PRO이다. 2년전 신행때, 아주 요긴하게 썼다. 작은 센서가 불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이식 드론이기에 작은 부피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넉넉잡고 25분 이상은 비행 촬영이 가능했으니까 말이다. 제한을 풀면 상공 500미터까지 날라가고, 최대 도달 거리는 7km라고 하는데, 대략 2km까지는 수월하게 날릴수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뒤… 촬영한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무슨 다큐멘터리 영상인가? 우리 얘기는 없고 배경만 잔뜩 찍어온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또 다시 여행을 간다하더라도 이것이 최선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드론의 날카로운 프로펠러로 인해, 사람이 있는 곳에 저공 비행을 할 수 없다. 또 전용컨트롤러를 꺼내서 조정해야하는데, 행여 컨트롤 미숙으로 주변물체와 충돌내지 사고를 내면, 큰 일이 되기에 기러기마냥 높은곳에서 전체를 촬영하는데만 사용했던것 같다.  무엇보다 나같이 라이트한 유저가 쓰기에는 매빅이 조금 거추장 스러운 면이 있었다.

드론과 컨트롤러 그리고 휴대펀을 또 연결하고 이것을 적당한 장소 잡고, 행여 강한 볕이라고 들면 휴대폰 화면이 보이지 않고 등등등… 드론을 날릴때는, 아내는 짐꾼이 되었다.

Skydio R1을 만나다.

http://www.skydio.com

내가 글로 쓰는 설명보다는, 공홈에 가보면 직관적으로 이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떠한 기술이 반영되었는지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다.

영상 스펙은 4k/30까지 지원한다. 센서는 실망스럽게도, DJI mavic pro와 동일하다. mavic pro 2와 동일한게 아니라, 이전 버젼이랑 동일하다. 고로 영상에 큰 기대는 없다. skydio 공홈에 여럿 영상들이 실려 있는데, 내가 찍은 것과 거의 동일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딱 4분 찍어보았는데, mavic pro에서 보인 결과물과 같은 수준으로 보였다.

Vision system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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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개발에 NVIDIA가 참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NVIDIA와 자율 주행 자동차 테슬라의 관계처럼 말이다. 자율 주행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이고 이러한 차별성을 위한 사물 인식 카메라가 12개가 배치되어 있다.

짧은 비행 시간

배터리는 매빅프로의 것보다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시간은 16분이 최고이다. 또한 최대 도달 거리가 90미터 정도이다. 이러한 특징에서 mavic pro와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Footage

직접 촬영한 영상보다는, 제품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클립들을 선정해봤다. 4k이상 모니터를 쓰시는 분들 가급적 chrome을 이용해서 4k 화질을 감상하시는게 도움이 될 듯 싶다. 1080p화면이 내 모니터에서는 많이 뭉개져서 나와서 크롬으로 유튜브 접속해서 4k화질로 보니, 납득 될만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연결성

이 제품은 폰이나, 패드류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에서도 가능하다.  또한 USB C 타입으로, 피씨와 연결도 가능하다. 문제는 외장 메모리 지원이 없다. 본체에 64GB에 내장된 메모리이다. 고로 드론 자체의 wifi에 폰을 접속시켜서, exporting 하는 방법이 있고, pc와 연결하여 원 데이터를 뽑아내는 방법만 존재한다. 앱의 경우 출할때, 4k까지 가능하며, 간단한 에디팅도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 왜곡된 화면을 수평으로 펴주는 기능과, 짐벌로 다 못잡은 떨림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해서 추출할 수 있다. 대신 상당히 긴 시간을 드론에 폰을 물려놓아야 한다.  피씨의 경우, 케이블을 통해 물렸을 경우, 외장 드라이브로 인식하는데… 인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처음에는 인식을 못하는줄 알고 불량인가 싶었는데, 케이블 연결후 대략 10초 안에 외장 드라이브로 뜬다. 내게 있어 큰 문제점은… 아이패드 3세대에 직접 연결 할 수 없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안된다. 아마도 회사에서 펌웨어를 통해서 지원해주지 않을까?

 

부족한 악세사리

제품이 크다. 접이식이 아니라서 이동성은 똥망이다. 이를 담아낼 가방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skydio사에서 자신들의 마크를 달고 가방을 하나 냈는데, 이게 노스페이스사의 제품에 자신들의 로고만 달아서 낸 제품이다. 문제는 한국 노스페이스에서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

Dji mavic pro 2, 1인치 센서를 달고 있는 녀석보다 무려 500달러 가랑 비싸다. 아무래도 센서 크기가 깡패이다 보니, 퀄리티 차이는 상당할것이다. 또한 이동 편의성도 많이 떨어진다. 짧은 비행시간도 문제이다. 다시 언급하자면 가격이 우선 너무 비싸다. 반면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주변 사물과 혹은 사람이나 물체에 부딛히는 경우가 없기에 안심하고 드론을 띄울수 있다. 또한 드론 프로팰러 주변에 가드가 되어 있어서, 행여 모를 위험에서 어느정도 안전을 보장한다.

 

 

 

 

 

2019년 셔터맨 첫 글…

2019년은 약사는 약사의 길을, 셔터맨은 셔터맨이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는 한해가 되기를…

아내에게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이방인이 자신들의 자급자족하는 부족에 들어와서 이것이 불편하네, 이해 안되네, 수정행야 하네 등등의 얘기를 한다고 치자. 설사 이방인의 말이 옳다하더라도 배척당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이다. 처음 개국시에 주변 약국들의 집단 괴롭힘이 없었다면, 신혼을 보내고 싶었다면 도서관에서 책읽다가 퇴근시간쯤 만나서 함께 들어와 시간을 보낼수 있었을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학교에 돌아가 있으면서 그래도 격달에 한번씩은 만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말이다.

세상사가 우리가 기획하고 준비했던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조금은 이해할 나이기에, 이 자리에 머물고 있음을… 내가 약사가 되어 이 상황에 대해서 끌고 가지 않는 이상, 언제나 너와 나는 이방인으로 저들의 리그에서 배척 받을 것을 주지 시켰다. 그래서 이제는 약국에 관련한 행정이나, 대외 활동은 약사가 전적으로 맡으라고 했다. 더이상 다른 약국에서 텃세를 부리지 않는다 생각했기에 말이다.

키오스크를 넣은 회사의 차장친구녀석을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it회사와 연결을 해주었다. 벌써 4개월 전의 일인데, 스스로 답을 못내고 있기에… 지난 화요일, 셔터맨 근무지를 이탈하여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본집은 서울 자곡동인데 여기도 못가본지 3개월 더 됐다.)

오랫만에 방문이니 설레이기도 했고, 차를 주차하려고 하자, 왜이리 오랫만에 오셨냐고 묻는 경호팀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추워서 자전거 타고 안오셨나보다라고 답을 내어 버린다. 그보다 안온지 2년이 넘은것 같은데 기억하시는게 더 신기했다.

현재 회사에 아는 사람이 몇 없으니, 가장 편한 사람부터 만나기로 작정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했으니까 말이다. 소장님 아니 대표 이사님은 어디로 가야해요?라고 경호팀에 묻자, 문을 열어주시면서 9층 가시면 된다고….

아내가 챙겨준 약가지를 꺼내 놓으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약을 선물 받는게 참 특이한것 같다는 말한다. 대표를 만나기 전에 이메일을 하나 보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나눴다. 도착한지,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쳐가면서 문제들을 파악하고 있었나보다. 언제가냐고 묻길래, 다른회사 직원을 여기 A.I사업팀 본부장 소개시켜주려고 왔다고하자… 그럼만나고 기다리라고.. 점심 먹고 가라고… 내 고민을 밥먹으면서 얘기좀 나누자고…

내가 얘기를 듣는것보다는, 키오스크차장이 듣는게 낫지 싶어서, 실례를 무릎쓰고,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비지니스 식탁으로 바꿔버렸다.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그리고 헬스케어에 전혀 상관없는 it회사에서 헬스케어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또 해외 사례들,(정기적 장기처방약은 의약품 배송 허용된 사례와 법규 그리고 이에따른 케이스 스터디 등등)을 공유했다. 키오스크 차장은 당혹스러워했다. 일반 it업체들의 학습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점에 잠시 부끄러웠나 보다.

이 친구가 대표에게 조만간 셔터맨이 회사 차리고 무엇인가를 시작할것 같다고 말이다. 조금은 솔직해 질 필요가 있기에, 행여 내가 사업을 하고 싶었다면, 자네를 이곳에 직접 링크하지 않고, 내가 이곳에서 답을 낸뒤에 자네 회사에 얼마에 사겠느냐 딜을 할것 같다고 말이다.

식사 한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크레소티라는 회사에서 가장 시급하게 풀어가고 싶은 아티템 우선순위를 정해 보내주면, 그걸바탕으로 실무자들끼리 협업이 될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며풀어가자고 매듭을 지었다.

약국으로 돌아오면서, 키오스크차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arab health care 2019에 참석할때, 약국에 직원을 좀파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여유 인력을 보내 달라는것이 아니라, 기획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헬스케어 회사에서 바라보는 이상적인 약국과 현실 약국과는 괴리가 크다는 점을 알게 하고 싶었으며, 그래도 그것을 주 업으로 하는 기획자라면, 항간 셔터맨보다 더 많은 스토리들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서초동 회사와 협업을 하게 된다면, 우리 약국에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말이다.

뜬금없이 AI에 관심을…

마트에 가면,  카트에 한보따리 담고 계산대로 간다. 그러면 담당 점원이 하나하나 바코드 스캔을 떠서 옆으로 옮기면, 손님들은 스스로 장바구니나 비닐봉지에 담는다. 그리고 최종 금액을 확인후에 카드를 내던지, 현금을 내서 결재를 완료하고 구매한 물품을 손에 든다.

약국은 이러한 구매패턴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현재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처방전 약값은 일부 흡수되었다. 고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조금의 시간이 더 생겼다. 하지만 일반적인 의약품이나 밴드나 박카스 등을 구매할때는 여지없이 일반 마트 캐셔 모드로 변경된다. 이제는 마트에서도 고객 스스로가 포장을 하지만, 약국은 아직까지도 봉다리에 담아서 넣어줘야 한다.  마트에서는 가격 시비가 안붙지만, 약국에서는 가격 시비도 엄청나게 붙는다.  약사들이 자신들의 직능에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내를 통해 전해 듣는다. 행여 100원이라도 주변 약국과 비교해 비싸면, 도둑놈, 도둑년 소리를 듣는것이 다반사인 곳이 바로 약국이다. 그렇다한들 손님을 계몽할수도 없을터, 그냥 속으로 도닦으면서, 더러워도 돈이나 벌자로 터닝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들었는데… 이것은 약사 본인에게도, 또 손님들에게도 큰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영혼없는 장사치로 전락한 약사들이 보인다면, 그 스스로 그런 길을 택했을수도 있지만, 약국 손님들에 의해서 변화되었을수도 있다고 짐작해본다.

손님과 약사들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서로 다른 지향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손님은 그저 한푼이라도 저렴한 약값을 원하고, 약사들은 왜 이 약이 필요한지 손님을 살펴야하며, 약을 줄지 말지 판단해야 한다. 약국 오픈후에 어떤 할머니가 매일같이 마이드린을 사러 오셨다. 이게 진통제인지, 두통약인지 나는 분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어느순간 아내가 약이 없다고 잡아뗀다. 그러면서 할머니.. 할머니한테 주변 약국에서도 이 약 안팔죠? 라고 묻는다. 대답이 없다. 그리고 나에게 매일같이 한통씩 사간다는것은 중독이라는 것이다. 약국 문 열고 얼굴을 가장 빨리 익혔는데, 그게 특정 약품을 비 정상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었기에, 약 주기를 거부했다.  이미 주변 약국에서도 이 할머니에게 약주기를 거부했던것으로 짐작되었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만두를 몇개를 더 사든 말든 제한이 없다. 하지만 약사들은 마트의 캐셔보다 더 많은 사고를 해야하고, 심지어 봉지에 담아 손에 들려줘야 한다.  처방전 약들에 대한 복약 지도를 제외하더라도, 일반 약을 주고 돈을 받는 행위에도, 약사들의 약학적 지식이 동원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벋기 위해서 약품들은 가급적 약국에서 구매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약사들에게 의사들과 같은 진료실을 만들어 줄 형편이 안된다면, 현재의 모습에 차선책을 찾아야한다.

돈계산에서, 해방시키자… 그리고 현금 수납에서도 해방을 위해 노력해보자.

AI 비젼 카메라 도입을 위해서 각종 업체들과 연락을 취해봤다.

우선, 미국 샌프란 시스코에 있는 stanard cognition이라는 회사에 연락을 취했는데, 역시나 개인에게는 큰 관심이 없다. 이 회사는 standard market이라는 무인 슈퍼마켓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고 하고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지금 약국에서 필요로 하는것은 완전 자율 결재시스템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약국에서의대부분의 구매는 약사의 상담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카운터에 앉아서 바코드 스캐너로 리딩하는것 자체가 약사와 손님과의 상담의 무게추를 가볍게 만든다. 테이블 위에 손님들에게 나갈 약품들을 올려 놓으면 가격이 계산되는 그런 기술은 없을까?라고 생각을 한 뒤에… 마음속으로 반드시 지금쯤은 기술이 있을거야로 결론 내리고, 믿음을 갖고 검색을 했다. 당연히 있다.

 

우선 이러한 기능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검증과 관찰이 필요했다.

vision-000.jpg

https://aiyprojects.withgoogle.com/vision/

구글에서 제공하는 aiy 비젼 킷을 직구를 했다. (오늘쯤 받아야 하는데, ups가 늦장을 부린다.) 제품을 조립하면서 풀어야 하는데, 아.. 이런 안드로이드가 필요하다.  구글의 빅데이터 기반으로 영상을 보고, 물체의 이름을 맞춰내는 그런 것을 테스팅해볼수 있다고 한다.  좀더 확장을 하면, 약국내에 있는 일반 의약품들이나 외품들을 카메라로 학습 시키고, 가격을 대입시키면, 바코드에 문지를 필요 없이, 앞에 동영상처럼 스니커즈나, 마스, 트윅스처럼 구분하고 가격을 자동 계산해주는 계산기까지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약국보다는 대형 마트에서 더 관심 보일만한 기술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도입이전 테스트하기에 좋은 사업군이 약국이다. 마트만큼 많은 손님들이 몰리지도 않고, 물품수도 적기에 테스트하기에는 최적이다. 심지어   OCR+Vision Learning이 혼재된 기술이면, 키오스크가 아닌 테이블 위에 처방전을 올려 놓으면 바코드 리딩과, 의사의 처방 용법을 동시에 캡쳐하고, 학습된 패턴으로 약자판기로 보낼 약품들과, 통으로 나가는 의약품, 그리고 바르는 크림이나, 안약등을 순식간에 분류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약사는 기계가 분류해놓은 약품들이 올바르게 되었는지, 눈으로 한번 검수하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조재실에서는 분류에 맞게 조제를 시작하게 될것이다. 이것이 내가 키오스크를 없애고 싶다고 말한 이유였다.

또 이 기술을 카운터 너머 조제실로 가져가면, 약품을 정리하고 수납할때,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쉽게 약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기억 못하지만, 기계는 학습하여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조제된 약봉지를 검수하는데 바로 적용해서 쓸수도 있고, 우리 약국에서 가장 첨단 기계중 하나인 알약 세는 기계보다 더 편하게, 알약을 일정 공간에 풀어 넣으면 현재 알약이 몇알이나 있는지 순식간에 읽어낼수도 있게 된다.

다들 나에게 개인적으로 묻는게 있다. 왜 이리 이쪽 분야에 오덕스럽게 집중하냐고…

“아내인 약사가 일머리가 없다. ”

디스를 하는게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하든 실수를 줄이고, 근태에서의 피로를 줄이게끔 하기 위한 노력이 여기까지 오게 한것 같다.

 

뜻하지 않은 방문

약사들이 활동하는 사이트가 있다. 아내도 회원인듯 하다.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출석체크라도 하듯 그곳에 비난 글이 올라온다고 한다. 그들만의 공간이니 그들이 어떻게 떠드는것이야 문제가 될게 없다. 그리고 그다지 그곳 소식을 전해 듣고 싶지도 않은데, 이케 저케 알게 된다.

우리 약국에 조제료 공개가 그들에게 왜 논란 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 약국에 행여 지분이라도 있는것인가? 우리가 얼마 버네를 말한것은 아닌데… 약사들의 악의적 편집이다.

며칠전 그 해당되는 커뮤니티에 글을 보고 한 분이 찾아왔다. 젊고 총명해 보이는 약사였다. 조제실 안쪽 사무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아내가 부른다. 뭔일인가 했더니 그 약사분이 서 있었다. 젊었으며, 총명해 보였다.

조심스럽게 자기 소개를 한 뒤에, 자신이 우리가 이 약국을 오픈하기전에 먼저 이곳을 소개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2층 원장도 만나보고, 밖에 서서 손님들 처방건수를 며칠동안 일일이 손으로 체크했다고 했다. 옆에 있는 과일집 아줌마도 금방 기억을 해냈다. 병원서 내려오는 환자들을 체크하는 모습이 일상적이진 않았기에 기억을 한다고 했따.

약국은 잘되나요?라는 질문에… 왜 이곳에 안들어오셨나요?라고 반문했다. 요지는 이러하였다.

당신도 주변 약국들이 모두 약국이 속한 건물에 병원들을 얹고 있었고, 그렇기에 딱히 서로 경쟁할 만한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인근 약국들에 가서 물어보니, 여기 들어오면 약국 금방 망가진다고,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라는 식으로 답을 줬다고 한다. 컨설턴트에게 속을뻔한거 주변 약국들이 친절하게 구해줬다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아내가 나에게 해줄 얘기가 많을것 같은데, 나보고 할래?라고 묻는다. 아니었다. 이것은 약사간의 대화가 필요하지, 내가 낄 자리가 아니다.

집사람이 젊은 약사를 불러, 데스크에 앉히고 그간 우리가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그런 와중에 우리 약국 조제료 추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줬다.  (왜 중대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이 분도 중대였다. )

우리가 처음 들어왔을때, 약사들이 병원원장에게 가서 풀었던 썰을 그대로 이 젊은 약사에게 했다고 한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너 들어오지마. 여기 우리꺼야라는 얘기였다.

우리가 초창기 시달렸던 스토리를 듣고 엄청 많이 놀라했다. 이 또한 약사들이 갖고 있는 어두운 단면임을 상기 시켰다. 오히려 내가 할 말이 더 없다.

아내가 말을 이어 나간다. 약국에 찾아오는 어린 약사님들, 막 개국을 준비하시는 약사님들은 큰 욕심 없이, 하루 100건정도의 처방전이면 만족한다고 말한다며, 그 이유가 직원 없이도 100건 정도면 혼자 능히 처리할 사이즈인것 같다고… 약국을 시작하고 보니, 병원 약사때나, 근무약사때나 완전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내가 약사라면, 어린 약사들을 속여, 약국 오픈을 방해하고, 젊은 병원원장에게 쪼로록 단체로 찾아가서 없는 말로 우리를 걱정하듯하면서 뒤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망가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이 또한 원장도 다 알게 된터… 내가 약사라면, 이런 행위가 더 쪽팔리지 않을까? 망할 자리라고 호언장담하던 약사들도 오지랖 넓다. 그런데 망하지 않고 짧은 기간안에 어느정도 성과를 달성했음을 공표하는 행위에 약사들이 미친듯 달라붙어 물고 뜯는다.

인근 병원 원장님 어머니로부터, 우리 주변 약국들의 히스토리를 듣게 되었다. 카운터(비면허 약판매자)가 적발된 약국, 사무장 병원 운영해서 약국으로 손님을 몰아줬다던 약국. 이렇게 닳고 닳은 약사들이 젊은 약사가 들어오겠다는데 절대 용납할리 없었다.

내용을 알고 상가주인이 월세 올리려 하면 어떻하냐고 진심 걱정해주는 약사님도 계셨는데, 상가주인이 제시했던 수익에서 1000만원이 빠진다. 고로 상가주도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

오히려 소문을 내 놓으니, 엄하게 컨설팅 업체가 작업 치려 하지도 않고, 진지하게 약국 개국 고민중인 약사분들이 모인다. 우리가 그런 분들과 함께, 세를 규합할 생각도 없거니와, 누누히 말했듯 나는 약국이 재미없다. 단지 기성세대 사이에 낀 젊은 약사들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또아리를 틀 수 있는 자료와 근거로 윤약국이 활용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셔터맨…백종원을 보며 반성하다.

사실 셔터맨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 글이 약사들 커뮤니티에 통채로 링크 걸어졌고, 내 아내를 불쌍히 여기며, 결혼을 정말 잘해야한다라는 식의 글들, 약사는 의사를 만나라는 글들, 아무짝이 쓸모없는 형편없는 한량이 약사 만나 주제파악 못하고 글 싸지른다는 등의 글들,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하는데… 왜 굳이 내가 당신들을 위해 쓴 글도 아닌데, 가지고가서 아내를 바보 만들려 했는지도…실명 출신학교를 어디서 알았는지, 실제거명하면서 전화해서 단속하라는 식을 글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약국을 오픈하려고 준비하는 약사님들이 꾸준히 약국에 방문해서 이것적것 정보를 서로 공유한다. )이것또한 작은 편견이 생길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남자 잘못 만난 약사인 아내를 불쌍히 여긴다는 글들이 많다. 뭔가 비슷하다. 우리약국이 오픈할때, 약사들이 모여 우리약국 2층에 있는 병원 원장을 찾아가, 우리가 안됐고 불쌍하다면서 6개월 안에 망해서 나갈텐데… 너무 마음이 안좋다 등등 썰을 풀어놓은 것과 너무 비슷하다. 약국 개국과 더불어 한 3주동안 신나게 보건소에 신고해대더라. 보건소 신고가 안먹히니, 이제는 개개별로 젊은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각종 유언비어를 전하더라. 미안타. 원장이 다 얘기해줬다. “여긴 말이 많은곳이야. 조심해!”라며. 신참 약사의 멘탈 강화를 위한 주변 약국 약사들의 큰그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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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방송이라고 불리우는 백종원 골목식당을 챙겨 본다. 꼭 아내와 함께본다. 백종원은 요식업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세상사 모든 직군에서 통용되야만하는 보편적 기준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백종원의 솔루션에 감탄이 아니라, 백종원이 만나는 식당들의 모습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대입시켜 바라본다.

최근 홍탁집 사장과 그 아들에 대한 스토리에서 나의 어리석음에 대해서, 그리고 준비되어 있지 않음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솔루션 받고, 방송타고 그러면 장사가 잘될테니, 직원 써서 카운터나 왔다 갔다 하려한거 아니냐? 꿈깨라!

백종원의 워딩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랬던것 같다. 결혼을 하면서 아내에게 거주할 집을 주고,  안정적인 약국하나 해주면 내가 행여 공부하러 들어가 있더라도 큰 부담이 없을것이라 생각했다. 나야 학교로 돌아가 연구소 자리가 나면 그 비용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지내면 되니까 말이다. 약국을 하게되면 그래도 월급쟁이보다 자기 시간을 잘 활용하고, 나에게 왔다 갔다 하는데 큰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겠는가가 약국을 오픈하기로 한 배경이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나?  백종원이 요식업을 쉽게 보지 말고, 아무나 막 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던지기 위해 방송을 한다고 했다. 우리의 준비가 부실했다. 최근 방송에서 방영된 홍탁집 사장 아들 같은 망상에 내가 젖어 있었나 보다.

결혼을 하고 난 뒤에도, 나도 여느 사람들처럼 약사는 그냥 편하게 높은 임금을 받는 전문직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그것이 나의 폐착이었다. 내가 학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스위스에서 C-permit을 받기 위함이다. 일종의 장기 체류권이라고 보면 되는데… 영주권하고는 약간 성격이 달리 하지만, 그냥 편의상 영주권이라고 보면 된다. 이민자 정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나라이기에, 스위스인과 결혼을 한다치러다도, 2년마다 갱신해야하는 B-permit을 준다. 나의 단순한 생각이 내가 그려왔던 내 미래에 대해서 잠시 내려놓게 하였다.  내게는 큰 마이너스가 된 셈이다.

법인 약국에 대해서

법인약국을 쉽게 풀면, 대기업에서 드럭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는것이다. 그리고 약사를 고용하고 매약도 할 수 있고, 약도 조제하고 기타 등등… 일단 규모와 서비스가 달라질 것이라 보인다. 현재는 오직 약사만이 약국을 개국할 수 있다. 병원 역시 의료법인 혹은 의사만이 병의원을 개원할 수 있는 구조이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다.

약국을 개국하기전 국회사이트에 들어가 약국 개국 관련된 쟁점 법안들을 살펴보았다. 내가 쓰는 글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 이런 표현들은 약사 허락을 받았냐로 귀결된다. 약사가 아닌 쩌리가 뭔데 약국 얘기를 하느냐다. 다르게 얘기해본다. 이 클리앙 안에도, 이전 내가 했던 것처럼 개정안이나, 의안들을 발의하는데 정책보좌관 혹은 입법 보좌관들이 어우려져 있음을 문득 문득 느낄때가 있다. 소위 꾼의 냄새가 난다.  정치 알바들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국회도 할일이 태산인데…. 이런 커뮤니티 와서 어그로 끌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냥 클리앙이 좋아서 오는 클리안들이라 생각한다. 그런 그들이 의원을 도와 입안한다. 의료법, 의료기사법, 약사법등 국회나 정부에서 입안하는데, 그들은 약사나 의사가 아니다. (간혹 보좌진중에 있긴하다. 그러나 드물다)

약사의 직능도 좋다. 약사의 권위와 약사의 자부심도 다 좋다. 약사가 아닌 셔터맨이 약국을 말하는것 자체가 불편하고 우습게 보일수도 있다. 그럼 현재 당신들 직능에 관해서 정부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의안들 혹은 계류중인 법안들을 한번이라도 주의깊게 살펴보았는가? 이런 법안들을 약사들이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약사출신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그럼 의사출신들은 없겠는가? 법률심사 소위에 과연 몇명의 약사출신 의원들이 배치되었는가? 그리고 자유주의 경제체제 안에서,  대기업체들이 법인 약국을 위해 어떠한 입법로비를 벌이는지 헤아린적 있는가?(합법적). 해외에 사례들을 짚어본적 있는가?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닥칠 현실이다.  법안을 만드는 입법보좌관들이나 법제실에가서 니들은 약사가 아니니, 니들 법안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떠들어본들 이미 상황은 종료될 것이다.

 

뚜레쥬르를 보면서

CJ 즉 제일제당은 제과점에게 원자재를 납품해주는 업체였다. 이런 업체가 직접 프렌차이즈 빵집을 연다고 하니, 제과점 연합회에서는 총궐기를 했다. 결과는 대기업이, 아시는대로 대기업이 이겼다. 그리고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해도, 동네 빵집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냉정히 말하지만, 동네 빵집은 낙후되었고 아주 뻔한 빵만 소비자에게 공급했다. 반면 프렌차이즈 빵집들은 다양한 먹거리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하지만 근래들어 차별성을 무기로 다양한 독립 제과점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형화된 프렌차이즈 맛보다는, 유니크하고 고급진 컨텐츠로 소비자를 사로 잡았다. 그렇다고 약국에서 ‘혈압약 맛집’, ‘수면제 1+1’ 같은 것을 할 수도 없다.

택시노조 총 파업을 보면서

카풀허용에 대한 저지를 위해 택시업계가 들고 일어났다. 카풀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고 기타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한다. 맞다. 그리고 그들도 전문직이다. 면허가 있는 사람들이다. 결국 밥그릇을 안뺏기다는 이유이고, 그들의 집단에서는 반드시 저지해야하는 과제이다. 이러한 이익단체들의 쟁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밥벌이는 소중한것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적어도 주변에서 택시업계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하거나 귀귀울여 주는 사람들을 본적 없다. 출퇴근시간, 혹은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꼈던 택시업계의 횡포와 불친절함이 그들의 논리적 요구를 가볍게 생각하게 할뿐, 오히려 더 당해봐야 정신차린다는 식의 주장들도 심심치 않게 보았다. 다시 법인 약국으로 돌아와서 법인 약국에 대해서, 아내 역시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생존권의 문제라고 주장을 한다. 먹고 사는 문제로 쟁의를 일으키는것에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하다. 근데 쌍팔년도때부터 써왔던 유일한 모토가 ‘법인화는 수익성만 고려하기에 국민의 기본 의료보건권리를 심하게 훼손한다.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법인화는 막아내야한다.’ 이러한 주장이 설사 옳다 하더라도,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의 약국들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나는 솔직히 물음표다.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서는 지지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행여 궐기라도 있으면 택시파업때 국민들이 보내던 눈총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시 윤약국으로 돌아오다.

약국을 시작할때, 법인약국과의 경쟁까지 염두하지는 않았다. 단지 대형 유통 업체와 동네 작은 구멍가게와 경쟁이 될리 없겠지만, 차별성을 생각했다. 근래들어 부활한 유니크한 제과점처럼 말이다. 윤약국에서 시도하는 다양한 장비들이나 시스템들은 오타쿠적 기질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약사 본인의 근로복지와 환자들의 복약지도 만족도를 위한 것이다. 가끔씩 약국에 나오지만, 나는 손하나 까닥안한다. 지금 상황에서도 약사는 모든 처방전을 직접 처리하고, 조제까지 끝낸다.  한달에 많게는 5-6팀의 개국고민중인 약사님들이 약국에 내방을 하시는데, 그냥 한두시간 아무것도 하지말고 약국 돌아가는것을 보고 가라고 한다. 처음에는 알까는 기계, 알세는 기계 등등,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장비들을 구경하고, 실효성을 물으러 오시는데… 오히려 그냥 약국 돌아가는 것을 구경하고 가라고 한다. 약사가 어떻게 일을 처리하고, 진행하는지… .우리가 여전히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등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이다.  아내에게 간간히 연락하면서 나름의 커뮤니티를 만들었나보다.

약간의 자랑을 하자면, 우리 약국은 선물을 많이 받는다. 참기름, 계란, 국거리용 고기, 김밥, 붕어빵, 떡, 꽃, 오뎅, 떡볶이, 핫바, 과일 등등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 친절봉사, 신속, 정확 이런 표구들은 대형 약국들 입구마다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우리약국은 그런 표현을 내거는것보다는, 조제시스템, 인벤토리 시스템, 결제시스템을 발전시켜서 업무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약사 본인과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려 노력할뿐이다. 그 결과로 손님들과 상당히 많은 교류를 하게 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약사님이 우리 규모에 약자판기 두대는 오버스펙아닌가라는 의문을 드러내셨는데, 적어도 우리 입장에서는 오버스펙은 아니었다. 약 포장출구가 하나일때는 다음 환자는 앞선 포장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온전히 조제실에 묶여 있어야하는데, 병렬일 경우 약사는 기다릴 필요없이, 동시 진행을 시키며 그 시간에 손님들의 복약중 고충을 더 들어준다. 그리고 이상증후가 느껴질 경우 이걸 다시 병원 원장실로 연락을 취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 환자의 환후에 맞게 원장도 처방 기준을 디테일하게 잡아서 처방전에 싣어서 보내준다. 그러면서 환자분의 고충이나 복용중 나타나는 증세들을 약국으로부터 전달 받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 처방을 드리니까 안심하고 드시라고, 행여 또 힘들면, 병원이나 약국에 알려주시면 된다고 말이다.

 

드럭스토어를 표방한 대기업보다는 , 카카오류의 대형 IT업체가 더 의식된다.

전에 약 포장을 어떻게하면 깔끔하게 해서 내보낼수 있을까 고민했다. pillpack이라는 회사의 워크 플로우가 맘에 들어서, 사정을 들여다보니… 기존에 우리가 서구에서 볼 수 있었던 드럭스토어가 아닌, 뭔가 좀 다른 서비스다. 환자가 온라인으로 처방전을 리딩시키면, 집으로 배송해준다. 최근 아마존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병의원에 찾아와 매달 약을 타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것을 약국 1년동안 느낀바이다. 그렇다면 원격진료도… (어제 뉴스를 보니까, 북한이 원격진료체계에 대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인구가 적지만, 의료복지국가인 스위스 방식이다. 겹치지 않았지만, 김정은 다녔던 초등학교와 내가 살던 집과 거리가 그리 멀진 않았다.ㅋㅋ).

현실체계에서 부동산을 기점으로 병의원과 약국이 위치를 잡고 있다. 그렇기에 부동산 소유주 배만 불려주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반면 배달의 민족같은 배달앱처럼, 약도 그렇게 배달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편하게 약을 받을수 있는것은 분명 장점이긴 하나, 여러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아니 수만가지 반대점에서 지적하고, 저지할만한 논리들이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현재의 약국이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힘들어질거라는 생각한다. (현행법상 약배달, 비대면조제등은 불법이다.)

 

아시안컵 직관을 할 수 있으려나?

 

내년초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아시안컵이 개최된다. 준결승 혹은 결승을 직관하고 싶다.   내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아랍헬스 메쎄가 잡혀있다.(국내업체들도 제법 참가하는데, 유비케어의 오토팩도 참가한다.) 유럽의 각종 신기술들이 아랍 진출을 위해 각축전을 벌인다. 오일머니가 떨어졌다 한들, 그들은 유럽 업체들에게 여전히 큰 손들이다. 의료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이나 독일 의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중동으로 많이 가는 편인데, 이로 인해 독일 장비 업체들이 중동 특수를 누리기 위해 공격적이다.  약사가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뺏기는 업무는 조제가된 약을 눈으로 검수하는 과정이다. 약자판기 맹신하다가 약화사고가 나다. 약포장기는 심심치않게 오류를 일으킨다. 이를테면, 포장될때 약이 명령대로 포장되지 않고, 간혹 빼먹고 포장되는 경우도 있다. 약국에서 포장되는 약포장중 500포를 찍어내면 그중 한, 두포 비율로 에러가 나온다. 미비하다면 미비하지만, 이것은 사람이 먹는 약이기에 그 검수작업이 참으로 중요하며, 진지하다. 그러기에 시간을 많이 뺏긴다. 대형병원에서는 JVM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검수 시스템을 쓴다고 하는데, 부피나 가격면에서 우리약국에는 불가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제품이다. 역시 기술덕후 독일이다. 부피면에서도, 초당 5포를 검수할 수 있는 처리능력, 비약사인 직원도 화면보면서 포장에러터진것은 약사에게 통지해주면 끝이다. 아랍 메쎄때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속만 했다. 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말하지 않았다. 순전히 내돈으로 다녀와야하는 개인 출장인데(약사에게 청구할수 없을것 같다), 고심은 좀 된다. 뭐 기왕 갔으면, 우리나라 아시안컵 우승까지 보고 오면 더 좋고…..메쎄 사전 등록비용이 0원인데… 등록하면서 보니, 직업을 적으란다… 그냥 셔터맨이라 쓰려하다가, 콩글리시 보다는 통용되는 언어로 바꿨다. 게이트맨.  *일주일간 출장 확정됨. 비용은 개인돈으로… 약국 지원 없음.

 

기준약국 혹은 미래약국?

사실 셔터맨은 약국이 별로 재미가 없다. 내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혹자들은 약국경영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 아닌가 오해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런와중에도 욕심이 하나 든다. 기왕 시작한 약국이면, 약사들이 약국을 오픈할때 참고할만한 기준약국 혹은 가까운 근시일내에 도입될 앞선 기술들을 시험 테스트하는 약국이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현실경제 부분과도 타협이 필요하기에, 의미있는 투자를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부분이 크다.

 

커뮤니티 집단 지성에 도움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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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베지터 놀이가 하고 싶었는지, AR 글래스 개발자 킷을 구매했다. vuzix사에서 개발한 vuzix blade라는 제품이다. 지속적으로 언급하지만, 약국 조제실 약장에 품목만 2000여개가 넘는 약들로 가득차있다.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다빈도 약품들은 손쉽게 찾을수 있지만, 빈도수가 적은 약품들은 잘 정리해놓았도, 찾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제법 있다. 또 다르게 해석하면, 다빈도가 아닌 약품들의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관리해야하는 책임 역시 무시할 수 없기에, 이러한 ar기능을 활용하면 큰 변화가 있을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 유럽 물류센터에서 비젼피킹이라는 기술로, 몇해전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일단 물건을 받아본다음에 고민해봐야겠다. 혹시 이런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지혜를 나눠주셨음 한다. (꾸벅! 절받으세요).

셔터맨… 새 기계를 맞이하다.

셔터맨이라 칭한것은 읽는이로 하여금 웃음을 주기 위함은 아니다. 부인에게 미안하지만 의약외품마져 약사의 손을 통해 나간다. 약사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어설픈 약사놀이를 하는것 자체가 엄청 위험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는 약사와 이용자(혹은 환자)의 상호작용의 공간이며, 이 공간안에서는 처방전, 복약지도 내지 상담, 그리고 돈 만이 오갈 뿐이다. 비약사가 약사인양 휘젓는다면, 이것은 심각한 공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론은 셔터맨이다. 나는 비약사이니, 나에게 약에 관해서 묻지말라는 거리두기이다.

처방전에 대해서

다시 말하지만, 나는 약에 대해서는 무지한 일반인이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은 철저히 공급자가 아닌 이용자 측면에서 바라보는 약국이다.

우선 처방전이 무지막지하게 크다. A4용지에 대부분 출력해서 환자의 손에 쥐어진다. 또 개인 정보라 할 수 있는 주민번호 등도 대부분 출력되어 처방전에 기록되어 나온다. 물론 요청을 하면 주민번호를 일부 삭제하고 처방전이 발행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주민번호가 노출되어 있다.

처방전에는 발행기관과 발행주체 그리고 발행일 그리고 환자의 인적정보가 들어있으며, 그 다음으로 병의원에서 처방한 약품들과 처방 일수나 복용횟수등이 기록된다. 1년을 바라본 약국에서 처방전은 단지 약국에서 약을 타기 위한 티켓에 지나지 않았다. 당신네들이 어떠한 약을 처방 받았는지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어도, 굳이 약의 성분 까지는 모른다치더라도, 며칠분의 받았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보이지만, 대부분은 의사의 구두 설명으로 제시된 복용일수를 기억하거나, 정기적으로 받는 약이라면 약의 모양이나 색깔 그리고 금액정도를 기억한다. 이렇기에 행여 진료과정에서 약이 바뀐다던지 일자를 바꿔준다던지 등의 얘기를 듣고서도, 약국에 와서는 약이 잘못 나온게 아니냐며 확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결국 처방전은 병원에서 주는 종이 쪽지를 약국에 심부름해주는 정도로 여겨질뿐이다.

전에 소개한적이 있듯, 윤약국에서는 약 성분에 관한 안내지를 제공한다. 약 성분과 금기 부분이나, 부작용, 효능 등이 기계식으로 나열되어 있다. 이 부분을 좀더 다듬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요즘 챗봇이라는 AI를 보다보면, 다음과 같이 작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환자님은 00원장님으로부터 혈압약을 00일치 감기약 00일치 발톱무좀약 00일치를 받았습니다. 혈압약의 이름은 00이며, 환자 요청에 의해(포장),(통)으로 제공 되었습니다. 다음 방문 예정일은 00입니다. 또한 감기약은 00일치로, 목감기 염증에 주로 쓰이는 00와 00이 처방되었으며, 항생제 00가 함께 추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톱무좀약은 00일치를 받으셨는데, 간에 무리가 있을수 있으므로 가급적 복용하시는 날에는 음주를 피해주세요. 자세한 약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업시간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도, 학습 내용을 점심 먹고 까먹던 10대때를 생각해보면, 약사의 짧은 복약지도안내로만 온전히 이해시키기는 어렵다 생각하고, 설명을 분명 열심히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약국에 전화를 걸거나, 약을 들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다.

 

처방전 해석에 관해서

어떤때는 약사가 갑자기 전화를 들어 병원 원장실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이래저래 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고, 환자에게 안내를 한다. 조금 기다리셔야하며, 처방된 내역중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간호조무사가 처방전을 하나 들고 약국에 들어온다. 의사가 처방을 내릴 당시, 컴퓨터 조작 실수나 혹은 기계 오류로 인해 의사와 약사들이 생성하고 받아들이는 문법에서 벗어난 처방전이 들어올 경우 약사는 일단 중단을 시킨다. 키오스크에서는 이미 정상적으로 결재도 끝냈고, 약국 시스템에 등록도 되었는데 말이다. 전에 내 글에 어떤 약사분이 댓글로 필터같은 역할이 있다라고 하셨는데… 격하게 동의한다. 이러한 기능 하나만으로도 약사의 존재는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괜시리 부인이 쎄보인다.- 주눅들지 말자.셔터맨.. 만수동에서 아이들에게는 너의 인기가 뽀로로보다 한수 위다.”

 

약사는 보수적?

약국 관련 개발하는 개인 개발자 한분이 약국에 찾아오셨다. 윤약국이라면 약국 관련 어플이 활성화 시킬수 있지 않을까해서란다. 그러면서 약국은 엄청 보수적인 집단 같아서, 쉽사리 IT기술이 접목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실 몇년 전부터 개발을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이다. 나는 약국을 관심있게 지켜본적이 금번이 처음이다. 아는 약사라곤 집사람과, 주변 약국 약사들의 이름 정도이며, 그나마 말을 섞어본 약사는, 의원 딱갈이 시절 국감직전, 보좌진들 상대로 간담회를 약사회에서 주최했는데,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잊혀지지 않는 약사가 있었다. 이름이 김구였다. 아니 상해 임정에 계실분이 여기에 왜…라는 말과 함께, 선배들에게 퇴장 명령을 받고, 회관으로 돌아온적 있다. 내 삶에 약사와 약국의 에피소드는 이게 끝이다. 고로 나는 약사들이 보수적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약국의 시스템을 갖고는 그 어떠한 좋은 IT기술들을 선보일지라도 도입이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이태리 밀라노 미슐랭가이드 별 두개에 빛나는 식당에서…

어린 친구가 있다. 이태리 사람이다. 신혼 여행 중 친구의 레스토랑에 들렸다. 내 아내에겐 관심이 없다. 오직 10여녀전 스위스 산골짝에서 함께 했던 기억만을 소환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아내를 보고, 뭐하는 사람이냐 물었고, 약사라하니… 너무 잘됐다 하더라. 사는 동안 열심히 벌어서 셔터맨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아내에게 던졌다. 갑자기 이태리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메인 디쉬를 아무리 팔아도 사이드로 파는 와인에서 레스토랑의 수익을 거둔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약국 역시 그러하다. 처방된 약이 메인 디쉬라면 와인과 같은 역할을 하는것이 일반 매약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약국은 일반 매약에서는 0점에 가깝다. 앞 문단에서 말했듯 처방전에 약사의 지시서가 들어오면, 조제실에 보조원은 바구니마다 약사의 요구에 따라 준비물(즉 해당 약들을 담아 놓는다), 약사는 능숙한 손으로 환자에게 나갈 약을 조합한다. 그리고 포장 작업을 마친후에 약이 약사에게 전달되면 최종 검수를 하고, 손님에게 복약지도와 함께 약이 전달된다. 손님이 순차적으로 오는것도 아니거니와, 행여 장기환자와 가루약환자가  몰리기라도 하면, 조제실은, 전쟁터가 되는 것이다. 이쯤하면 매약은 포기하게 된다. 어떤 환자는 이러한 약을 함께 복용하면 더 좋을텐데, 그 말을 건낼 체력이 소진될때가 더 많다고 한다.

 

약사가 보수적인게 아니라 힘들다가 맞지 않을까?

약사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약국이 움직이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의 시스템 안에서는 말이다. 약 자판기도 운용기사가 필요할만큼 비 효율적이다. 이 말은 처음 약자판기가 일반 로컬 약국이 아닌, 대형 병원 입원 환자들을 위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ATC약 자판기가 좀더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약사를 서포팅 한다면, 업무효율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조제실에서 한차례 전쟁을 치른 약사들에게, 새로운 기술이라며 소개를 한들, 들리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약국에서 조제시 낭비되는 잡무를 줄여주지않는다면, 그 어떠한 기술도 환영을 못받을것이다. 적어도 처방환자에게 매약을 유도하는것도, 온전한 체력이 남아 있어야만 가능하다.

 

약국은 왜?

봉직약사(월급쟁이)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이름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한번쯤 고민해보지 않았을까? 다행이도 약국 규모가 커서 약사들이 로테이션 하는 경우라면, 약국장(약국 주인)은 좀 편하게 자신의 시간을 갖을수 있겠으나,우리처럼 1약사 약국에서는 본인의 시간을 갖는다는게 불가할 정도이다.

지금도 약국에 대해서 아는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간혹 아이디어를 들고 찾아오시는 비지니스맨들도 계신데… 드릴 답은 없다였다. 처음 아내가 약국을 오픈한다 했을때, 나는 약사회에 고용된 상비 약사들이 없냐고 물어봤다. 오히려 반문하기를… 왜 약사회에서 상비 약사를 둬야 하냐고 말이다. 내 말 뜻은 가령 경조사가 생긴다던지, 여행을 간다던지 할때, 대신 근무해줄 약사를 약사회에서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에 따른 경비를 지출하는 서비스가 없기에 하는 소리였다.

아내의 얘기를 종합해봤다. 앞서 말한듯, 약국 환경이, 100이면 100 모두 다르다. 환자에 따라서 어떻게 약이 나갈지에 대한 패턴을 모르는 약사가 근무를 할 수 없을것이다. 약장의 약을 어떻게 찾을것인가? 그리고 돈통을 어떻게 믿고 맡기겠는가? 등등 현실적인 고민이 쏟아졌다.  그 얘기를 듣고 달려온 1년이다.

 

무식함으로 반박하다.

약국을 개국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윤택함이다. 그 윤택함을 누리기 위함인데, 병원에서 근무하던대로 직원을 채용하거나 하면, 결론적으로 월급생활하던 수준으로의 수익이 잡힌다. 고로 효율성 있게 일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인간으로써의 기본적 삶을 포기해가면서까지는 아니다. 휴식도 취해야 하고,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약국 약사들에게도 패턴이 있다. 병원 의사들도 처방 패턴이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반복되는 패턴에 어떠한 장치를 걸어야 할것 이다.

 

문서 스캐너를 사다.

아내는 처방전을 모아둔다. 간혹 공단에서 등록된처방전과 자신들의 기록이 상이하다면서, 팩스로 확인시켜 달라고 한다. 이거 찾는게 또 일이다. 아마존 일본 직구로 IX1500이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지금으로부터 한달전 일이다. 10월 중순 안되서 물건을 받았다. ix500의 후속 버젼이라고 하던데, 주문을 하면서 약간의 걱정이 되었다. 일본 제품들이 고집스럽게 110v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IT제품들중에도 말이다. 물건을 받아 오픈하니, 한글이 보인다. 비로서 안심했다. 보통 이럴경우는 free voltage이기 때문이다. 제품에 전원을 넣으니, 언어 설정이 보이고 한글이 보인다. 땡스 갓…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속도보다 중요한것은 페이퍼잼이 아직까지 한번도 발생한적 없다. 초음파 어쩌구 저쩌구 하는 기술로, 종이가 한번에 두세장씩 물려 들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 스캐너를 구비할때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었는데, 만족 스럽다. 터치 액정이 붙어 있는데, 여러대의 기기들에 각각의 설정값을 두면, 그 기기에만 전송을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처방전 저장 pc를 디폴트로 해놓았으며, 약국 운영 관련 전반적 스캔은 자신의 아이패드로 전송하게 해놓았다. 구글 드라이브나 에버노트와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할수도 있다. 약국입장에서는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클라우드에 보관하는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어서 클라우드 공유는 하지 않았다.

 

처방전 독해를 독학으로 진행하다.

사실 처방전 스캔을 하게된 이유는, 공단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소위 러쉬가 터졌을때, (작은 약국이라서 4명만 밀려도, 동네 사람들 전부가 약국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 조제실CCTV와 처방전을 시간에 맞쳐서 확인을 한다. 약사와 보조직원의 업무 우선순위나 동선 등을 살피면서 판단을 한다.  약사 입장에서는, 본인의 업무이기에 왜 손님이 밀리는지 직관적으로 판단하겠지만, 나는 약사가 아니다. 그러면 내 방식대로 이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했다. (다행이 석사시절 남들 잘 안하려 하는 사회조사 방법론에 심취하여, 쓰잘데 없는 가설도 많이 세워보고, 진행을 해봤다. 이것이 훗날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갈때, 현지 교수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포인트가 되었다.) 여전히 나는 어떤약이 어떻게 나가는지 모른다. 동일한 약이라도 어떤이는 묶어서, 어떤이는 포장을 까서, 어떤이는 파우치에 담아서… 내가 약사도 아닌데 굳이 알 필요는 없다. 단지 약사와 의사와의 처방약 프로세싱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이 잡힌다면,  처방과 조제라는 루린안에서 효율성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우리 약국이 비록 하루 처방 100여건에 지나지 않은 작은 약국이지만, 한대의 ATC로는 (약자판기) 효율적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관에 관해서

하루 평균 15-20여개의 요양기관(병의원)의 처방전이 모인다. 대박일까? 솔직히 아니다. 메인 병원을 제외하면 4-50장의 처방전이 열 다섯 군데에서 나눠서 오는것이다. 약장은 약장대로 터져나가고, 손님들이 순차적으로 오는것이 아니라, 한가하다가도 밀려 들어온다.

새로운 제품을 도입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오토팩이라는 회사 영업팀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 (회사 실명을 밝히는 이유는, 이러한 제품들은 약국에만 납품되어 사용되고, 일반에 알려져봤자 홍보 효과도 없을뿐더러, 국내에는 약자판기 업체가 한미약품에서 인수한 JVM이랑,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유비케어라는 회사의 오토팩 두곳이다. 일본 유야마를 쓰는 약국도 있겠지만… 이렇듯 한정되어 있기에… 약포장기 브랜드에 따라서 약을 짓거나 거부하는 행위가 있지 않기에 문제 될게 없어서 공개한다.) 기존 제품을 관리하고, A/S해주는 기사님께 전화를 했다. 휴가중이었던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시간쯤 후에 전화를 다시 주셨다. ATC추가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자, 망설임 없이 추천을 한다. 여러 제품군들 중에 어느 제품이 좋다더라가 아니라, 우리 약국의 환자 분포와 처방건수 그리고 놓여진 약장들과 제품이 들어설 위치까지 감안해서 추천을 했다. 그러면서 사용상 주의점이나, 우리가 약 카세트 구성을 어떻게 구성해야 처방전 처리에 동선이 꼬이지 않는지, 그리고 디지털 카세트를 어떻게 구성해서 러시가 터졌을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도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설명을 풀어 나갔다.

새로 도입된 제품이 설치된날, 기사님의 말처럼 위치도 잡혔고, 카세트 구성도 끝났다.  너무나 당연한 일 같아 보이지만, 약국안에서 처방전과 약 자판기 두대와의 동선을 잡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A/S기사가 약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없더라도, 약국안에서 본인들의 기계를 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경험과 우리 약국에 A/S차 방문하면서 축적한 경험이, 우리가 새로이 제품을 들이는데 있어서 직관적으로 추천을 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피력했다. 첫 제품(1호기)을  받았을때, 아내가 약자판기 카세트 구성에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고, 쓸모없이 만들어진 카세트만 20개가 넘었다. 하지만 경험자( A/S 기사)의 질서속에서 새롭게 도입된 2호기는 1호기와 연계성을 갖고 곧바로 작업에 투입이 되었다. 아무래도 2호기가 새로 들어왔기에, 안정화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 했다만, 시간 단축의 효과가 설치 다음날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2주일 정도를 적응 기간으로 산정하고, 내방 손님들에게 한 2주간은 약이 더디 나오는 실수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 멘트도 준비했지만, 쓸모 없어졌다. A/S기사의 직관이 윤약국에 컨설팅 된 것이다.

 

A.I를 생각하다.

약 자판기를 보면서 우리는 이것을 기계라고 부른다. 사전적 의미를 보니, 동력을 써서 움직이거나 일을 하는 장치로 설명된다. 이 말에는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행위를 지속하는 장치라고 받아들여도 될것이다. 약의 조제가 결코 창의적인 작업이 아닌, 지극히 상식적인 조합의 연속이다라고 받아들였다. (적어도 로컬 약국을 바라보면서) 확장해 나가면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도 자신만의 처방 기준과 방법이 일정한 패턴에 맞춰서 처방되어지고, 이러한 패턴들이 고착화 되는 약품들을 약 자판기에 만들어서 이를 자동화 시키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풀어쓴감이 있다.  이러한 틀에 박힌 루틴이라면 A.I가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기서 A.I가 약사나 의사를 대체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생성한 처방전이라는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이다. 전에 어떤 분들과 잠시 얘기했는데, 기계가 정확할지는 몰라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속성중에는 자신의 상황에서 그 상황을 들여다보는 권위자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의 말에 귀 귀울이고, 약국에 오면 약사의 복약지도에 귀 귀울인다. 이러한 정서적인 인간의 고유 감성까지 기계가 대체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릴것 같다. 대체가 될 때쯤이면  인류는 보편적 노동 해방상태에서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 지낼지도 모르겠다. 약국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사에게 무엇인가를 질문을 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약품을 받아간다. 또 어떠한 제품을 사러 왔다가도, 상담중에 약사의 권유나 혹은 지도로 인해 다른 약품을 사가기도 한다. 이렇듯 약품에 대한 약사에 대한 신뢰가 기본으로 깔린 곳이 약국이다. 그렇기에 약사들은 더욱 더 많은 학습이나 교육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셔터맨은 약사들의 단순노동에서부터 벗어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맞춰서,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것이다.

 

다음번에는 시도하가다 실패한 사례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