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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의 시작 보일러부터…

작년 11월쯤 페이스북 광고를 하나 접했다. ACCIO라는 홈제어 서비스를 무료 신청하라는 것이다. 보아하니 신생벤처업체로 보였다. 신청을 했다. 그리고 12월 초 방문 설치를 했다. 12월 말부터 2월초까지 집을 비우는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기에 이런 서비스 신청이 뭣이 중하겠냐만… 뭣이 중했다라고 생각한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comex사의 제품으로 네트웍이 연결되어 있다. Accio역시 이러한 홈네트웍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만 설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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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235.JPG설치당일 두명의 직원이 내방하여, 설치를 진행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다름아닌 보일러 벨브가 설치되어 있는 주방 싱크대였다. 라즈베리 파이로 보였고, 그렇다 답해줬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니 더이상 설명할것은 없다.

그리고 난 뒤에, 이들이 사무실로 돌아가 내 계정을 세팅을 하주고 난 뒤에야 비로서, 아씨오 앱을 사용 할 수 있었다.

여행 중 몇번의 app이 업데이트 되면서 모양새가 이뻐졌다. 직관적으로 변했다는 얘기다. 이 앱을 통하면 외부에서도 보일러를 껐다 켰다 가능하다. 또 코멕스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는 전등들도 제어 가능하다.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사실 이정도라면 굳이 자신들이 라즈베리파이를 설치하고 컨트럴 할 필요가 있겠는가?  코멕스와 차별성이 단지 UI뿐이라면 말이다.  차라리 애플 홈킷에라도 붙게 해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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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환경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코멕스로 연결된 개별난방구조의 아파트이다. 개별난방이기에 각방마다 온도기가 달려있다. 십수년전만해도 보일러를 돌리면 집 전체에 난방수가 공급되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난방수가 필요한 부위에만 흐르게끔 되어 있다.  또 요즘 만들어진 아파트들은 한겨울에도 난방없이 20도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사실 금번 서비스에 애정을 갖고는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더 이용자 측면에서 해보려 한다.

여행기간중 형네가족이 집에 방문했다. 현관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기에 형네 가족이 도착한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노티를 받고 추우니 보일러를 틀어줘야지 하고 아씨오app을 열었다. 조작 미숙이었을까, 이미 형네 가족은 쓰지도 않는 서재와 작은방 모두에 높은 온도로 보일러를 돌리고 있었다. 아차하는 마음에 그들이 쓰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껐다. 보일러나 전등따위가 온 오프 될때, 아씨오가 노티를 보내줄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타이머 기능이 있다. 저 타이머 기능이 상당히 시대착오적 아이디어로 보인다. 현재 온도와 설정온도를 놓고 보일러가 능동적으로 작동하고 멈춘다. 타이머가 있다는 것은,  중앙난방개념처럼 그 시간대에 난방수를 흘려보내는 시간대를 정해주는것 뿐이다. 하지만 ACCIO 가 설치 가능한 주택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환경처럼 온도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절가능한 구조이기에 타이머는 의미없다.

전등의 경우도 굳이 아씨오를 통하지 않고 코멕스를 이용해서 관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씨오라는 신생 스타츠업에 기대하는 바는 크다. 또 이러한 도전에 경의감이 든다.

우선 집안의 온도 변화를 그래프로 그려줬으면 좋겠다. 일평균 집안 온도, 가장 추운 시점과 가장 더운 시점 그리고 외부 온도에 따른 집안 온도변화등을 아씨오라는 앱을 통해서 전달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외부온도와 실내온도의 적정한 차이값을 도출하여 최적의 온도를 추천해주는 그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코멕스라는 단말기에서 전기사용량 그리고 가스사용량등을 모두 검측할 수 있다. 이 얘기는 아씨오도 그 데이터들을 사용하여, 지금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을때, 혹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 에너지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주는 ECO 서비스로 방향을 틀면 좋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가 방안에 등을 켰거나, 혹은 보일러를 돌렸을때 이 내용이 노티가 되어서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그런 서비스로 거듭났으면 한다. 이것은 언제까지나 아씨오를 써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바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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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제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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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만 있으면 빵을 구울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하지만 빵을 만들때 발효와 숙성은 중요한 포인트라는것을 오븐을 산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 숙성이나 발효가 어려운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귀찮은 단계이다. 베이커리만을 위한 키친이 아니다보니(사실 베이커리 작업은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 제빵은 사실 어지간하면 엄두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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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방문한 누이가 사다 먹으면 되지 누가 귀찮게 빵을 만들어 먹냐고 하는게다. 사실 이 얘기에는 홈베이킹이 한국의 키친에서는 현실성이 적고, 분주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사실 결과물에 대해서는 개인차는 있겠으나, 맛있다. 그리고 갓 구운 빵을 먹을수 있다. 물론 1-2시간 정도 제빵 시간이 걸리지만, 제빵기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식빵을 구으려면 비슷하게 걸린다. 앞서 말했듯 발효와 숙성 때문이다.

제빵기는 기본적으로 바게트와 식빵 그리고 쌀빵? 과 케이크를 만들수 있다. 하지만 나는 바게트와 식빵 정도만으로 이용할것 같다. 케이크라면 아마도 파운드케익정도 만들어낼수 있지 않으려나 생각든다. 카스테라 되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대답할수 있다. 안된다. 카스테라를 만들려면 거품기로 엄청나게 머랭을 쳐야한다. 가정용 제빵기는 그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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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식빵이나 견과류를 빵안에 넣을때 요긴한 트레이다

잼이나, 버터, 요거트등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버터는 생크림에서 뽑아 쓰는데, 굳이 버터를 위해 생크림을 굳이 사서 기계에 물릴 필요가 있을까?  잼은 그냥 마트에서 사먹는게 싸겠다. 과수원 한다던지, 딸기를 갑자기 10kg이상 선물로 받는다면 잼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과일은 그냥 생으로 섭취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패스… 요거트라면, 우유가 상할것 같으면 얼렁 요거트를 만들려고 시도할 것 같다. 그 외에는 딱히… 제빵기는 제빵기로 쓰는게 가장 현명한 사용으로 보인다.

제빵기의 장점을 꼽자면,

  1. 공간을 많이 차지 않는다.
  2. 설겆이 거리가 적다
  3. 반죽, 발효나, 숙성 그리고 베이킹까지 알아서 다한다.

사실 기대감이 식빵 수준이라면 8만원 정도의 금액에 만족할 것이고, 제빵기로 베이커리에서 보이는 다양한 빵들을 구현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분명 불만스러운 제품일것이다.  단점이라고 보면 좀 그런데, 빵틀이 식빵틀과 비슷하다. 고로 바게트도 식빵모양으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가끔 이게 바게트인지 질긴 식빵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숙성까지만 하고 꺼내서, 틀을 잡아서 오븐에다가 구으면 분명 퀄리리 높은 바게트가 되겠지만, 역시 번거롭다. 다시 말하지만 제빵기는 납득할만한 퀄리티의 신선한 빵을 먹을수 있다는데 의를 두면 깔끔하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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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병력 공개 제도에 대한 단상

다나 의원에서 발병한 C형 간염 집단 발병 사태에 대해서 법률적으로 의료인들의 지병이나 질병등의 이력을 일반에 공개하는 법안을 준비중인줄 안다. 아니…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주 만났던 송년회겸 막스보이 모임에서 이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서로 개진하였다. 직전 헤어졌던 여자친구가 치과 의사이며, B형 간염 보균자이다. 비활성이라 하여, 본인이 쉽게… Read More

Craft trend fai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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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에게 문제가 있다. 오스모 a/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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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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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2015

사람은 많다. 한국에 방문한 엘리스와 함께 즉흥적으로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2015에 참관하러 갔다.  말하지만, 사람은 참 많다. 그리고 볼거리는 부족했다. 그냥 자신들의 부스 차려놓고 물건 판매하는 판매장 같아 보였다. 약간의 수고를 통해서 도합 4,000원이라는 돈을 절약한 우리는 좋아라 하며 기념촬영을 하게된다. 디자인 페어의 시작이다. 빨간색…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