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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이지 못한 여행기#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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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적어도 가보진 못했어도 이곳을 얘기하면 아! 하고 추억에 잠기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든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기를 순차적으로 작성하지 않고, 여운이 남는 장소로 건너 띄었다. 사실 허접한 여행기를 쓰는 이유도, 시간을 내어 자료 조사와 또 내게 찍고 가지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잘 버무려 그럴싸하게끔 만들려한다. 공개되는 사진이나 촬영물이 전체 내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의 10% 미만이지 싶은데, 아끼는것이 아니라 게을러서 정리를 안한것이다.

뭐하나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이라서 일단 공중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올려 놓았다. 원래 이곳을 오려했던것이 아니었다. 즉흥적인 결정에 의해서 그냥 네이버 검색 해보고, 아 이런곳이 있다더라 하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물론 업데이트를 가정하고 작성중이라 이곳이 어디네라고 말해주고 싶진 않다. 한눈에 알아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검색하다가 장소를 알게되면 묘한 감동이 전해지리라. 포루투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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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 시쯤 되었을것 같다. 어둡다.

여행중에, 여기저기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비는 달갑지 않다. 하지만 날씨를 내가 어떻게 조절할수도 없는것이고, 그냥 비오는 날도 운치 있다며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한켠으로는 좀 맑아지면 안되겠니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L1070141.jpgL1070134.jpgL1070119.jpg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네는 추억너머의 공간이 되어 있고,  또 이곳이나 관련된 컨텐츠의 이름은 들어봤을지라도 이 공간들이 낯 익지 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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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역할을 하는것일까? 언덕 꼭데기 십자가에 불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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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의 베니스…는 개뿔

아베이로!  이곳은 포루투갈의 베니스라고 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전부였다. 아니, 비vista alegre라는 도자기 회사가 이곳에 있기에, 팩토리 아울렛에 들릴겸 방문을 했다. 사실 피우다웅의 여운이 깊게 남은 상태인지라 내겐 그닥 큰 감동을 주지 못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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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그 수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운항을 하는 정도일뿐, 또 한 비수기 그것도 저녁시간쯤에는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한가지 포루투갈은 피자집이 별로 없다. 대부분 현지식+햄버거 정도인데 햄버거도 자신들 스타일, 즉 로컬버거가 많다.L1040530.jpg

반가운 마음에 피자헛에 방문. 사실 피자헛이 있다는것이 더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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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맥플러리….

포루투갈의 대표적 도자기회사는 비스타알레그레이다.

사실 저렴하게 커피잔을 구매할 요령이었는데, 쓸만한 제품들은 모두 정상 매장에 있고, 아울렛에는 그냥 저냥인 제품들만 나열되어 있었다. L1040492.jpg

특이점은 광장 가운데에 도자기 박물관이 있고, 박물관을 등지고 왼편에는 아울렛, 그리고 오른편에는 정규 매장과, 카페테리아가 있다. L104048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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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눈에는 Tea with Alice라는 제품만 눈에 들었을뿐…. 나머지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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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Piodào

리스본이나 포루투가 포루투갈을 대표하는 도시임은 분명하다. 여행을 떠나기 2주전인가, 부모님께서 포루투갈로 여행을 간다는 얘기를 듣고 알고 계시다가, EBS에서 포루투갈 기행관련 다큐멘터리를 접하시고 바로 연락을 주셨다. 역시 티비가 바로 옆에 있던터라 틀어보니, 테일러라는 미국 방송인이 Piodào을 방문한것을 보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저 곳에 가리라…

피우다웅은 포루투에서 150km정도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포루투갈의 도로사정이 안좋은것이 아니라, 산골 마을이기에 굽이굽이 돌아 가야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인지, 또 산속으로 달려야함에 두통이 잠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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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시간쯤 달렸을까, 차에서 잠시 내렸다. 꼭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었다. 돌아갈 생각을 하니 여지껏 달려온 시간이 아깝다.L1040483 (2).jpg

달리다 차를 세우고 내려다 보았다. 아 도착했구나.성냥갑마냥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재밌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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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초입에서 식당을 찾았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나왔기에 허기가 졌기 때문이다. 비수기이기에 사람들이 거의 없는 관광지의 모습에 황량함이 들었다. 마을 초입에 식당이 있다. 하지만 왠지 뭐랄까 초입에 있는 식당은 바가지를 씌울것 같은 느낌에, 마을 안으로 향했다. 그 안에도 분명 식당이 있으리라…

남정네 3명이 서있는 이 곳에서 밥을 먹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보였다. 서빙을 담당했던 젊은 친구가 영어를 잘 못하는것과, 힐끔 힐끔 우리를 쳐다보는것등을 미뤄 이곳이 동양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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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거의 다 되어가는데, 식당은 썰렁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간혹 동네 사람들이 커피 한잔 들고 나가서 볕을 쬐면서 담배를 피곤했다. 그것 외에는 식사 손님이 없는 비수기 관광지의 모습이었다.L1040344.jpgL1040343 (1).jpg

포루투갈에서 흔히 겪는 문화적차이. 혹자들은 바가지 씌우네, 혹자들은 동양인이라 무시하네 등으로 나뉘는 문화가 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식전 빵이다. 이 빵에 손을 데면, 식전빵값을 더해야한다. 한국이라면 저 빵이 무료일 것이다. 혹은 무료가 아니라면 서빙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식당매너인게다. 반대로 리스본에서는 서양사람들에게는 식전빵을 내놓지만, 우리에게는 내놓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동양인들이 식전빵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듯 했다.식전빵이 나오면 그냥 이것 무료라고 물어보는것이 현명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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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온다고 한다. 또 오가면서 등산복을 입고 오는 여행객들을 이따금씩 마주치기도 했다.L1040412 (1).jpgL1040419.jpgL10404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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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건축물은 베드로 성당이다. 마을에 대성당 하나, 그리고 기도처라고 할 수 있는 작은 성당 하나 이렇게 존재했다. 관리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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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넘 귀여워…

성당이 나오는 엽서를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었다. 한장에 1Euro, 아마도 자체적으로 이 성당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금인듯 싶은데… 여전히 교회 안에서 뭔가를 파는것은 익숙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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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운치를 더하다

 

어디를 가던지, 분위기 좋은 카페테리아는 젊은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사실 뜻하지 않게 발견한곳이지만 한눈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장소이기도 하다. 자주 오겠노라 다짐은 했지만, 리스본에 도착한 다음날 그리고 귀국을 앞둔시점에한번 더 방문이 끝이었다. 숙소하고는 제법 거리도 있는데다가 언덕을 올라야만 하기 때문이다. L1020940.jpg

모든게 이국적이지만, 조금은 올드패션한 리스본 음식점들 혹은 카페들과는 다르게, 우리네 가로수길이나 상수동에서 볼수 있는 느낌의 카페라고 하면 조금 이해가 빠를것 같다. 물론 바리스타는 현지인이라는 차이점도 있겠다.L1020942.jpgL1020949.jpgL10209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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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투박한 인테리어에 엔틱 가구와 조명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진열되있는 DP용품들은 방문자로 하여금 구매를 강요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하나의 소품마냥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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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테이블 옆쪽에 쌓여 있는 푸데기들은 전시용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원두의 생두가 담겨져 있다. 향신료 무역으로 흥했기에, 커피빈 무역도 함께 흥했으려나 하는 추측과 함꼐 대항해시대로 돌아가 건장한 남성들이 어깨에 이 푸데를 짊어지고 하역하는 상상까지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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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맛을 잘 모른다. 단지 내 앞에 놓여 있는 향좋은 커피에 만족하고, 이 공간이 내게 허락한 신선한에 그저 여유를 갖고 기대고 있을 뿐이다. 또 이곳은 당연스레 No wifi zone이다. 대만 여행객들이 들어와 시끄럽게 떠들다가 No Wifi라는 얘기에 조금 당황해하면서 얼렁 마시고 떠나더라.

느끼건데 이곳은 스타벅스처럼 커피 마시면서 작업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냥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쉬어가는 그런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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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 그리고 LX Factory

리스본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성지와 같은곳이라 한다. 에그타르트 원조집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시발점이라는 점에 의를 두고,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간다. 급한일이 없던 우리는 벨렘 인근 LX Factory를 먼저 방문하고, 타르트를 먹으러 갔다.L10305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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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고 한동안 달렸다. 구형 트램을 타고 덜컹거림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LX factory를 향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트램에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이 트램 노선이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 아닌지라, 신기한 눈빛으로 티안나게 우리를 슬쩍슬쩍 쳐다보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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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트램에서 내렸다. 그리고 주변을 살폈다. 뭔지 모르게 매력이 느껴지는 이 거리가 한동안 내 시선을 붙잡았다.L1030576.jpgL10305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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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너머 LX Factory가 있다.

LX factory는 폐공장지대에 젊은 예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타운을 이룬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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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일과는 그리 빨리 시작되지는 않는다. 도착을 했을때가 점심 시간때쯤이다. 11시 30분쯤 됐을까? 문을 연 매장이나, 공방은 없었다. 포기하고 벨렘시내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을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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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 한곳이 문을 열었다. 다행이도 허기를 달랠수 있었다. 빵과 커피를 주문해놓고 다른 매장들이 오픈하기를 기다렸다.L1030631.jpgL1030630.jpgL1030636.jpgL1030641.jpgL1030654.jpgL1030665.jpgL1030666.jpgL1030670.jpgL1030673.jpgL1030677.jpgL1030680.jpgL1030689 (1).jpgL1030702.jpg

 

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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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factory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이 서점이며, 그 중에서도 이 하늘 자전거라고 한다. 폐공장의 기계 설비까지도 인테리어소품으로 활용한 아이디어는 참으로 대단해보였다.L1030736.jpgL1030732.jpgL1030733.jpgL1030742.jpgL1030741.jpg

그런데 딱히 이런곳이 즐겁지는 않았다. 아 유명하다니까 한번 와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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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으로 와서 처음 본것은 이 커다란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과 대항해 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수도원은 대항해시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포루투갈의 부와 명예를 안겨주길 바라는 기복적 성격으로 만들어진 수도원이라한다. 리스본 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들려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일반 교통카드를 선택해서 밖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또 딱히 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 스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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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왕자 기념비라고 하던가? 대항해 시대를 이끌었던 성인들을 기념하는 탑이다. 직접보면 그 규모가 웅장하다는것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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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원조집! 줄은 엄청나게 길고 또 엄청나게 크다. 내 입이 저렴해서인지 리스본 여타 가게에서 먹는것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 그래도 원조는 원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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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그리고 호카곶

이른 아침 일어났다. 신트라와 호카곶에 가보기로 한다.  기온이 차지 않다. 한국을 떠날때 느꼈던 강추위에 비하면 이곳은 늦 가을 정도 밖에 안된다.L10209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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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호카곶까지 기차를 타고 간다. 이른 아침이라 허기진 배를 채우러 카페에 들렸다. 그래 이곳은 포루투칼 그리고 리스본이다. 에그타르트로 아침을 열었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있었다. 에그타르드 두개 그리고 커피 두잔… 모두해서 2.5유로 정도 냈다. 아….. 이곳이 천국이구나… 에헤라 디야.

신트라 방문객의 대부분이 페나궁전 방문한다. 그리고 난 뒤에 난 신트라에 가봤다라고 말 한다. 틀린 말은 아니라, 신트라안에는 무어인들의 성도 있고, 그 일대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페나궁전이 그 중 으뜸이고 대표적인 곳이기에 신트라하면 페나궁전으로 연결된다.

폐허가 된 수도원을 독일 사업가가 경매로 사들인후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이 페나궁전이다. 이 궁전은 왕족들의 여름궁전으로 쓰였다고 한다. 햇살 따가운 리스본의 여름은 자연스럽게 이곳 페나궁전으로 인도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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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내리니 피부에 닿는 공기가 차다. 여름궁전으로 향하는 첫인사로 보기엔 충분한 차가움이다. 기차를 포함한 리스본 1일권을 구매했다. 시내교통권에 비해 10유로 정도 더 비싼 15유로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지 않다. 원체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기에 헷갈리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지만 가격이나 구체적인 정보는 키워드 검색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 따로 문의하신다면 기억과 자료를 검토하여 성실히 답해줄것을 약속한다.

신트라 역에서 내려서 페나궁전행 버스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면 궁전에 도착한다. 평지가 아니라, 산길이기에 도보를 택하는것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지 싶다. 또 몇번을 타야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크게 두개의 줄이 보이는데, 하나는 호카곶으로 향하는 버스, 또 다른 하나는 페나궁전으로 가는 버스이다. 하지만 아침에 신트라 역에 도착하면, 대부분 페나궁전을 향해 가기때문에 큰 고민없이 늘어서있는 줄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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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가나 중국인들이 많다. 사실 유럽의 겨울은 비수기이기에, 큰 인파없이 관람을 할거라 기대했지만… 사람에 치였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모였기에 사실 페나궁전에 대한 몽환적이거나 동화같은 신비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또 다시금 내게 페나궁전을 가라면 아마도 선택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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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나궁전 매표소에서 궁전입구까지의 셔틀버스. 호카곶까지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이 버스를 타는게 낫다. 셔틀버스를 안타도 10분 정도면 페나성까지 걸어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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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시간을 페나궁전에소 보낸 후에, 다시 신트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호카곶행 버스를 탄다. 방금 버스를 놓쳐서였는지, 버스정류장 맨 앞에 서있게 되었다. 10여분 지났을까, 내 뒤로 늘어선 줄을 보노라며 이 버스가 호카곶 행임을 확신하고 또 한번 안심했다. 낯선곳에서는 아무리 확실한 정보라 할지라도 조바심이 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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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곶 향하는 버스정류장에서 

하늘은 높고 찬란하리만치 파랬다. 그리고 바람은 깊어 내 옷 안을 파고 들었다. 드론을 구매했을때, 머리속에 이 호카곶을 떠올렸다. 처음 방문했을때 이곳의 웅장함에 반해버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드론을 평소에 다루지 않았기에,  강풍에, 또 절벽 너머 바다위로 드론을 날릴만큼 용기나 경험이 없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에서 할배들이 호카곶을 찾으면서 이곳이 유명해졌다. 위안을 삼자면 그당시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나영석 피디가 그토록 좋아하는 드론을 못띄었지만, …. 난 띄웠다. 거기에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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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슬러 다시 HDD

SSD의 보급은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였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외장 저장장치로 SSD를 추구해왔다. 그 결과 삼성 T1 SSD 500GB짜리 두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다시 HDD를 그것도 외장형 하드를 살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리는 오래된 후진 기술의 HDD를 또다시 만나게 됐다.

WD mypassport Wireless Pro 라는 제품이다.

용량은 3테라 바이트로 SSD 두개를 합쳐 1 테라에 비하면 거의 3곱절이다.

 

나는 왜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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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의 유럽 여행을 통해(라고 쓰고 학교에 호출되어 혼나러 갔다고 읽는다.), 찍어 놓았던 동영상이 500GB짜리 SSD하나로 벅차다는 결과와, 점점 늘어나는 촬영용 장비들(소규모), 또 SD카드에서 백업 하려면 컴퓨터에 연결해야 한다라는 점에서, 이 모든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녀석을 선택해야 했다. 아니 때마침 이에 해당되는 제품이 발매 되었기에 냉큼 집어왔다. 혹자들은 이 장비에 다양한 영상물을 넣은후에 WIFI로 연결(5ghz, 2.4ghz)하여 아이폰이나 랩탑으로 스트리밍해서 본다는 사람들도 있고… 하긴 SSD가 많이 저렴해졌다한들 아직 용량으로는 HDD의 경쟁이 되지 않고, iPhone같이 확장이 불가한 경우 요긴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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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백업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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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요즘 영상장비들의 데이터 크기가 무지막지다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SD카드를 ( MicroSD)수십장 사서 가지고 다니는것이 옳겠지만, 이 또한 분실의 위험성도 있고, 너무 많다면 헷갈릴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하드이지만 3테라의 용량이 모든것을 해결했다.

백업하는 방법도 중요

기존에는 PC에 있는 SD리더기에 SD카드를 삽입하고, USB로 연결된 SSD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컴퓨터는 중계기 역할을 했다. 하지만 PC가 없을때는 데이터를 SSD에 전송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하지만 , 이 제품에는 SD 리더가 달려 있다. SD 카드를 넣으면 (설정을 통해) , 바로 자신의 HDD안으로 백업을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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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은?

HDD이다보니, 아니 전자제품은 전기를 공급해줘야 한다. 이 제품은 파워뱅크 역할도 한다. 즉 USB로 연결할 경우 백업도 가능하지만 충전도 가능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 용량이 6000 정도라서, 그냥 백업용으로만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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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자체를 충전하려면 USB 3.0 포트를 이용하여 USB충전기에 꽂으면 된다. 또한 컴퓨터에 외장하드로 연결할 경우 미약하나마 충전도 된다. 옆에 보이는 일반 USB단자를 이용하여 다른 제품을 충전할수도 있고, USB로 연결된 제품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백업할수도 있다.

단지 백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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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WIFI지원은 무선으로 백업된 데이터들에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폰카가 아무리 좋아졌다 하지만, 양질의 사진은 역시 카메라로 찍어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1인이다. 이 제품을 이용해서 내 아이폰에서 바로 SNS로 사진을 공유할수도 있고, 프린트아웃 할 수도 있다. 허브 역할을 해주던 PC의 기능을 WD Mypassport Wireless Pro가 대신하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다. 불안한것은 오랫만에 접하는 HDD인지라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 이 막연한 걱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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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

IMG_0587.JPG허망함이 먼저였다. 그토록 갖고 싶었했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덤덤했다. 오히려 처음 집에 놀러온 충환집사가 더 흥분한듯 보였다.

밝은 렌즈와 풀프레임 이 두가지를 놓고 생각해보면 선택할 수있는것은 소니의 RX1r2와 라이카 Q 정도로 압축이 된다. 이전까지 nex7에 짜이즈 24.8을 물려 쓰고 있었기에 실력보다는 어느정도 장비발로 사진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똑딱이를 사려 했던 이유는 Nex7에 4개 정도의 렌즈를 추가로 장만하였는데, 실제적으로 24mm 제외하고는 거의 쓰지 않았다. 어찌보면 nex7에 24mm가 하나의 완전체로 나와 세계 방방곡곡을 다녔다 할 수 있다.

IMG_0586.JPG라이카 Q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나는 부정적인 언어로 환상에서 조금은 벗어나게끔 하고 싶다. 물론 많은 리뷰나 자료들을 통해 충분히 좋고 값어치를 하는 녀석이라는 것은 동의 한다.

  1. 무게; 손이 뻐근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만큼 무겁다. 물론 그보다 부피나 실제적 무게는 작겠지만, Nex7+24mm를 큰 부담없이 언제나 손에 들고 있던차에 Leica Q는 무겁다.
  2. 처음 제품을 샀을때, 메모리 카드 하나 들어 있지 않았다. 애플에서 맥북사면 가방 안주듯이… 카메라 샀는데, 기본 메모리 역시 들어 있지 않다. 전원을 켜보니 메모리카드가 없스비니다. 뭐 이렇게 써 있었나?분명 한글화 작업시 잘못된 문장이 전달된것 같다. Leica Q를 받자마자 펌웨어를 2.0으로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문장은 바로 잡히지 않았다.
  3. 덜컹거리는 렌즈… 제품을 처음 받아서 잠시 흔들어 보니, 렌즈 경통안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라 고장났나? 잘못된 제품인가? 전원을 넣어보면 그 달그락 거리는게 사라진다. 이상한 마음에 구글링해보니, 정상적인 상황인가 보다.
  4. 뻗는다. 프리징 현상이 가끔씩 나타난다. 전원스위치를 off로 해놓아도 전원이 나가지 않는다. 맙소사다. 배터리를 탈거하여 강제 전원을 종료해야만 한다.
  5. WIFI 기능.. 5G를 지원하지 못한다…. 그리고 wifi기능으로 랩탑으로 자료를 전송하는거면 모를까? 폰으로 넘기는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또 wifi기능을 통해 폰으로 사진 촬영 명령도 가능하고, 조리개값이나 다른 설정들을 바꿀수 있다. 하지만 많이 쓸것 같진 않다.
  6. 배터리 충전기가 USB형태로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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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도착한 물건들…

2월 19일 주문을 넣었다. 그리고 오늘 비로서 받다. 한달만에 도착했다. 오즈모의 고질적인 노이즈 사운드 녹음에, 큰 맘을 머곡 질렀다. 하지만 이녀석과 함께 구매해야만 하는 옵션이 있었는데, 바로 이 녀석이다.  카메라나, LED조명 따위를 마운트 해주는 아답터이다. 오즈모의 편리함과 휴대성을 잃는다는점에서 에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평소에는 오즈모에…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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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상 지루하진 않나요?

 

Livestream사는 라이브스트리밍 장비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1위의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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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캠코더에 달려 있는 HDMI 포트와 바로 위에 보여지는 빨간색 모듈에 연결하여 온라인상으로 실시간으로 배포할수 있게 해준다. HDMI 포트가 없는 OSMO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이 이 제품이 필요로 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국내 일반 유저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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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이 회사 제품에 관심을 갖을 이유가 별로 없었다. 뭐 생방송과 나라는 컨텐츠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축구 얘기를 해보자. 축구 중계에 동원되는 카메라가 과연 몇개가 될까?  동원된 카메라가 많을수록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담아내어 시청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즉 지루하지 않다는 얘기다.

Livestream사에서 새로 선보인 Movi라는 제품은 9개의 카메라를 이 한대에 담아냈다고 한다.

영상에서 보듯한 기능을 제공한다.  참고로 이 제품은 Livestream사에서 직접 판매를 하지 않고, 이 제품만을 위한 독립된 페이지를 구성하였다. http://www.getmovi.com

Movi는 하얀색과 검정색 두개의 제품이 있다. 기능의 차이는 없고 단지 색상의 차이이다. 연속 1시간 촬용이 가능하며, 손떨방(흔들림 방지)기능도 가지고 있다. 센서는 4K이다. wifi를 통해서 라이브스트리밍사의 서비스로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다. 또 Micro SD카드에 영상을 녹화해서 후에 편집후에 배포할 수도 있다.  4K를 스트리밍하려면 얼마나 빠른 인터넷 속도가 받쳐줘야 할까?  아쉬움은 있다. 사실 720P30으로 스트리밍이 제한된다. 또 메모리 카드에도 720P30으로만 저장이 된다.

분명 말했듯, 4K센서를 탑재했다. 그런데 왜???? 이유는 9개 화면 분할에서 답을 찾을수 있다. 화질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깨끗하게 만들낼 수 있는 최상치가 720p였노라고 이 회사 대표가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720p는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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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확장플러그인이 존재한다. 카메라와 연결하면 기존 촬영 시간을 10시간으로 늘려지는 확장 배터리팩과 유선 100Mbps 짜리 랜 포트가 함께 제공된다. 또 카메라 스탠드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영상에서 보여지듯 다이내믹한 영상을 단 한대의 카메라로 생산할 수 있는게 참으로 멋지긴하다. 하지만 직접 물건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720P가 최대 해상도이며, 1시간의 짧은 촬영 시간 (micr USB 충전 가능), 그리고 현재 아이폰만 지원한다는 점,  IP 카메라로 쓸 수  없다는 점, (facetime이나 skype 카메라로 쓸 수 있을까 했던 기대감을 여지 없이 무너트렸다.불가하다) 돈이 있어도 4월까지는 제품을 구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이다 $399이다. 확장팩은 649인지 699인지 한다. 그래… 비싸다.

현재 Pre-order를 진행중이며, 50% DC된 $199에 제공하고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언급하면, 인터네셔날 딜리버리를 지원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한가지 팁을 밝히자면…

이 제품은 절대 배대지를 쓰면 안된다. 미국내 배송에도 배송비가 10달러 정도 청구된다. 배대지는 대체로 세일즈 텍스가 없기 때문에 199달러에 물건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면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배송비를 제외하고 200달러 미만 자가 사용일 경우 FTA에 의거하여 자가사용 목적으로 관세와 부가세를 면제 받을수 있다. 그런데, 미국내 배송비는 총 구매비에 포함되므로 관세는 아니더라도, 부가세 10%는 부과된다. 한국으로 직배송으로 신청할 경우 199달러에 24달러의 배송비가 붙는다. 언급했듯이 한국으로 오는 배송비는 제외되므로 223달러를 제외한 그 어떤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은 직접 카드로 긁으세요. 4월 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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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etmov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