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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게 내가 사랑하는 시계다

커뮤니티에 활동하는 뭐 회원님께서 내 시계의 디테일한 사진을 볼 수 있냐고 정중하게 물어보셔서, 말 나온김에 매크로 렌즈를 꺼내서, 촬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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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목이 두껍지 않은데, 40mm까지는 커버칠 수 있다. 문득 보면 아 좀 크다 정도 한다. 이제 무차별 사진 폭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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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그리고 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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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차를 만난것은 2008년 스위스 시옹이라는 작은 동네였다. 유학생이었던 나는 가장 저렴한 차를 찾다가 결국 스마트를 만나게 됐다. 동네 자체가 시골이다보니, 대중 교통만으로 생활하기에는 힘들었다. 첫 차는 지금 스마트의 이전 모델… 2세대 스마트 포투 였다. 지금은 3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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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wo 가 의미하는것은… 2명을 위한 차라는 것이다. 간혹 사람들이 묻는다. 때에 따라서 3-4명이 움직여야할때는… 그러면서 세컨카 정도라면 어울림직 하다고… 이에 반문한다. 과연 평소에 몇명이 당신의 차를 함께 이용하냐고 말이다. 오히려 여럿이 움직일때는 Socar나 렌트를 이용한는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말이다. 이렇듯 홀로 차를 더 많이 연유와 또 짝꿍이 될 사람 정도와 함께 쉐어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테슬러 Model 3 를 이미 주문해놓은것은 함정이다. ^^ 여담으로 최근 네바다 사막에서 현 3세대 fortwo 전기차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으며, 출격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Smart Fortwo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스마트의 탄생은 참으로 희안하다. 브레게, 오메가, 블랑팡, 글라슈테오리지널 등의 명품시계로 유명한 스와치 그룹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차이다. 스위스 비엘에 본부를 둔 스와치그룹은 혁신적인 자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스위스는 자동차 회사가 없다. 그래서 먼저 BMW와 협업을 하다가 넘어졌다. 이후 이들은 다임러사와 협업에 성공, 1,2세대 Smart 의 디자인을 책임진다. 현 3세대는 결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보통 스마트는 독립된 매장을 갖고 있기보다(있긴 있다), 다임러의 가장 보편적 차량인 벤츠 대리점에서 함께 전시 판매를 한다.  사람들이 그래서 벤츠 스마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독일에서 만든것인가? 다임러에서 참여한 이 제품은 벤츠에서 차 프레임을 제공했으며, 생산 공장은 독일 접경 프랑스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 1-2세대의 경우 엔진은 뜻밖에 일본제품이다. 미쓰비시였던가? 여튼 999cc 일본 엔진을 달고 있었다. (1세대는 699cc) 하지만 금번에 들어서는 르노 엔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날렵해보이던 외형도 크고 둥글둥글해졌다. 스와치그룹의 이탈로 인한 변화라고 생각해본다.

자동차로써의 기본적 사용기

공인 연비를 잘 믿지 않는다. 하지만 구매후 3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연비는 16-7km/L 정도로 보면 되겠다. 주로 시내 주행을 많이 하기에, 고속도로에 올라타면 좀 더 드라마틱한 결과를 낼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제품은 휘발유를 이용한다. 보통 미니를 판매할때 하는 말이 운전의 재미가 있다는 말을 한다. 이 얘기를 바꿔서 말하면 승차감이 안좋다는 얘기다. 오랜 fortwo 이용자로써 3세대는 진정 많은 개선을 이뤄냈다. 하지만 일반 승용차를 타던 사람이라면 시끄럽다고 말할수 있겠다. 이 제품은 RR엔진이다. 운전석 바로 뒷쪽에 엔진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비록 개선된 엔진이라고 하나, 소음은 그냥 받아들이는것이… 만약 차에 관심이 있다면, 판매사에 연락을 해서 시승을 해보는것이 수용할만한 소음인지 아닌지 답 낼 수 있을것이다.  차체는 좀 높다. 그래서 타고 내리는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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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받기전 차상태

운전석이나 보조석의 공간은 중형차량 이상으로 넓직하다. 조금 거짓말 보태면 BMW 520D보다 넓다. 이 차가 2인승이라서 사람들이 협소한 스페이스를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산이다. 넓직하다.  가속력이나 기타 전문적인 부분의 리뷰가 필요한 차가 아니기에, 또 그런 부분에 민감하지 않은 유저이기에 생략하기로 한다. 단지 말해줄것이 있다면 2인승에, 차체가 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 코너에서 쏠림 현상… 기가막히게 잘 잡아준다. 국산 차들과 분명한 구별점이라 말 할 수 있다. 스탑앤고라는 기능은 차가 일정부분 전력을 갖고 있을때에 한해서 신호등이나 기타 잠시 정차를 하게되면 시동을 꺼주다가 다시 운행을 시작하면 바로 시동이 켜지는 그런 기능을 탑재하였다. 근데 이 기능이 그렇게 썩 멋져보이진 않는다. 이미 수년전 선보여왔던 기술이니까 말이다. 이 제품은 크루즈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것이 반쪽짜리 기술이다. 요즘 수입차들 대부분에 구현되는 어뎁티드 크루즈는 아닌것이다. (앞에 있는 차의 간격을 유지하며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내 차도 따라서 줄여주고 하는 식의 기능)

L1020051.jpgL1020050.jpg자동차의 트립 컴퓨터는 영어지원을 한다. EU국가들 언어는 대체로 지원하는듯 하다. 하지만 자동차 오디오는 한글을 지원한다. 그래서 아이폰의 음악을 제목과 함께 잘 디스플레이 해준다. 또한 Smart app을 다운 받으면, app으로 오디오 전화 네비게이션까지 모두 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네비게이션 지원을 하지 않는다.

 

물건을 적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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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40인치짜리 하나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 그 이상은 무리이다. 하지만 주로 혼자 탈 경우 보조석 시트를 잘 포개어 접으면 보드 정도는 적재할 수 있겠다. 진정한 싱글라이프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차량은 어떻게 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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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수리좀 하자!!!

L1020003.jpgL1000658.jpg이 차량은 국내에 공식적으로 소개되진 않았다. 개인 수입을 하던지, 아니면 이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서 구매를 하는것이 방법이다. 이전에 타던 fortwo는 직접 이사화물로 가져오면서, 어떠한 방법으로 가져와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양재동에 있는 스마트 판매 코리아라는 곳에서 구매를 했다. 제시 받은 가격이, 직접 동일 제품,동일 옵션의 제품을 직접 수입할 경우와 비교해서 200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난다. 그 수고와 자가 정비의 부담은 200만원으로 날릴 수 있었기에, 그냥 선택을 했다.

차량정비는?

L1020005.jpgL1020007.jpgL1020009.jpg많지는 않지만 수입사에서 협력업체를 전국적으로 두고 있다. 4만km, 2년 유한보증이다. 이 차는 단순한 차량이어서 특별한 고장은 나지 않을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소의 실력은 사실 스위스에 거주했을때 받았던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정비공들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이것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함께 찾아서 노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동호회성격이 느껴진다. 업체에 맡겼다기보다는 문제가 발생하면 함께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정겹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오직 사소한 문제에 해당된다. 기계적 결함이나 차량 핵심 정비에서는 여타 다른 정비와 비슷한 프로페셔날한 서비스를 한다. 사소한것은 최근 내가 겪었던 주행시 발생하는 잡음 유입에, 그들의 반응이다. 그리고 해결해보려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결국 잡지를 못했다. 그러면서 무척 미안해 한다. 함께 공부해보고 풀어가기로 약속했다. 시속 80km/h 이상시 운적석도어에서 들리는 작은 휘파람 소리? 회오리 소리?  오늘 주행중에 차문을 열어놓고 달렸는데, 연 상태에서도 들린다.  아… 그럼 도어 문제가 아니라, 외부에 바람닫는 부분들을 챙겨봐야 하나보다.  연휴가 끝나고 정비소에 알려줘야 겠다.

어떤사람에게 필요한가?

무척이나 직관적인 차량이다. 눈에 보이는데로 판단할수 있는 차량이다. 2,000만원이 넘는데 경차같은 2인용차량을 사는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쳐다도 안보는 것이 옳다. 그 가격에 승차감마져 만족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호기심은 언제나 옳다. 시승차량이 있던데, 가서 직접 시승해보고 가부를 정하면 된다. 마치 홍보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충분한 고민없이 덥썩 샀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난 이곳에 내 돈 다 내고 구매를 했다. 그리고 글을 댓가로 서비스를 받던가, 뭐 금적적 혜택을 누린것은 전혀 없다. 순전히 개인적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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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

IMG_0587.JPG허망함이 먼저였다. 그토록 갖고 싶었했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덤덤했다. 오히려 처음 집에 놀러온 충환집사가 더 흥분한듯 보였다.

밝은 렌즈와 풀프레임 이 두가지를 놓고 생각해보면 선택할 수있는것은 소니의 RX1r2와 라이카 Q 정도로 압축이 된다. 이전까지 nex7에 짜이즈 24.8을 물려 쓰고 있었기에 실력보다는 어느정도 장비발로 사진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똑딱이를 사려 했던 이유는 Nex7에 4개 정도의 렌즈를 추가로 장만하였는데, 실제적으로 24mm 제외하고는 거의 쓰지 않았다. 어찌보면 nex7에 24mm가 하나의 완전체로 나와 세계 방방곡곡을 다녔다 할 수 있다.

IMG_0586.JPG라이카 Q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나는 부정적인 언어로 환상에서 조금은 벗어나게끔 하고 싶다. 물론 많은 리뷰나 자료들을 통해 충분히 좋고 값어치를 하는 녀석이라는 것은 동의 한다.

  1. 무게; 손이 뻐근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만큼 무겁다. 물론 그보다 부피나 실제적 무게는 작겠지만, Nex7+24mm를 큰 부담없이 언제나 손에 들고 있던차에 Leica Q는 무겁다.
  2. 처음 제품을 샀을때, 메모리 카드 하나 들어 있지 않았다. 애플에서 맥북사면 가방 안주듯이… 카메라 샀는데, 기본 메모리 역시 들어 있지 않다. 전원을 켜보니 메모리카드가 없스비니다. 뭐 이렇게 써 있었나?분명 한글화 작업시 잘못된 문장이 전달된것 같다. Leica Q를 받자마자 펌웨어를 2.0으로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문장은 바로 잡히지 않았다.
  3. 덜컹거리는 렌즈… 제품을 처음 받아서 잠시 흔들어 보니, 렌즈 경통안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라 고장났나? 잘못된 제품인가? 전원을 넣어보면 그 달그락 거리는게 사라진다. 이상한 마음에 구글링해보니, 정상적인 상황인가 보다.
  4. 뻗는다. 프리징 현상이 가끔씩 나타난다. 전원스위치를 off로 해놓아도 전원이 나가지 않는다. 맙소사다. 배터리를 탈거하여 강제 전원을 종료해야만 한다.
  5. WIFI 기능.. 5G를 지원하지 못한다…. 그리고 wifi기능으로 랩탑으로 자료를 전송하는거면 모를까? 폰으로 넘기는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또 wifi기능을 통해 폰으로 사진 촬영 명령도 가능하고, 조리개값이나 다른 설정들을 바꿀수 있다. 하지만 많이 쓸것 같진 않다.
  6. 배터리 충전기가 USB형태로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잠시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