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출격 완료… 이젠 소프트웨어를 얹어다오

한달의 시간이 훌쩍 더 지나갔다. 중간 중간 개발 일지를 공유하곤 했지만, 정식으로 글을 쓰는것도 거의 한 달만의 일 아닌가 싶다.

백라이트의 빛을 균일하게 쏴주기 위한 수정 작업과, 모니터가 온전치 못해서 새로운 부품을 수급해서 교체한 작업 그리고 트레이와 백라이트와의 최적의 거리를 계산하여 다시 생산하고, 카메라와 트레이와의 촬영 거리를 위해 4대 이상의 카메라를 바꿔 작업했다. 또 카메라바디와 받침대가 90도로 정확히 설 수 있게 보강 하였다. 언제나처럼 말하지만, 약국 조제실은 전쟁터이고 그 전쟁터에서는 작동하는 장치가 필요한게 아니라 엄청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는 장치들이 필요하다. 끝까지 속 썪였던것인 바코드 리더인데.. 비싼 모듈을 설치했을때 비로서 안도했다.

  1. 바코드 리더기

최종적으로 안착한 제품이다. 적당한 가격에 타협을 하고 싶었으나, 영상에서 보여주는 속도와 신속성이 아니라면 계수 조재시 약통 스캔을 안하게 될 것이다. 사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싶었으나, 약사가 직접 스캐너들을 테스트해 본 후에 결정한 것이다. 이 이하로는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안쓸테니까… 그렇게 부품값 10만원이 추가 되었다. (대량 구매시 8만원)

2. 개선된 진동추와 트레이

특수 설계된 바닥 표면의 패턴과 이것을 진동추를 이용하여 진동을 주어 뭉쳐진 알약들을 흩어지게 만드는 기술이다. 사실 과연 이 작업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될까 의심했고, 처음에는 뭉쳐진채 진동을 가하면 모터의 진행 방향으로 함께 이동하였다. 즉 우리는 평평하게 펼쳐지길 바랬지만, 게르만의 대이동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수정 작업을 많이 하였다.어찌보면 이러한 작업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가 되어버린 셈이다. 성공후에 제작사에서 늦은밤 영상을 찍어 보냈다. 유레카…

3. 결론은 촬영물이다.

처음 메이크 픽스로부터 물건을 받았을때, 우선 초점이 나가 있었다. 또 기둥이 일정부분 기울어져 있어서 사다리꼴 왜곡이 발생하였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잡을수는 있으나, 소프트웨어팀에서는 그래도 하드웨어의 완성도를 우선 높이는게 맞다고 주장하였고, 메이크 픽스는 다시 제품을 수거하여 완성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백라이트의 빛샘현상이라고 해야하나, 메이크픽스는 양산화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지적을 한다. 균일한 빛을 쏴주기 위한 도광판 제작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로 들렸다. 이러한 제품이 약국안에서 개발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양한 샘플들을 바로바로 투여하여 샘플링 작업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개발자는 좀더 화면이 좀더 트레이에 맞춰셔 찍힐 정도로 확대되었으면 했는데, 이것이 최선이었다. 트레이를 비스듬이 세워야 하고, 각종 약통들의 바코드를 리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빈공간이 확보되어야 했다. 렌즈킷을 새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방법이 있으나, 가격이 최소 10배 이상은 뛸거라는 얘기에 소프트웨어 개발팀은 수긍하기로 했다. 기왕이면 좀더 큰 화면이 그들이 판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약국가는 어렵다.

아내의 약국도 일정부분 전년대비 수익이 줄었다고 한다. 이 얘기는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도입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거라는 얘기다. 모든게 때가 있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이 제품의 생일이 코로나가 되어버렸다. 전에도 말했지만, 다행인것은 투자를 약국에서 안했기에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행여 약국에서 지출하는 투자였다면, 줄어든 약국 수익으로 인해 투자가 중단 되었을 것이다.

Pharm.hub로 이름을 짓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1.0 버젼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 버젼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영업망과 파트너사가 충분한 대형 업체의 투자 혹은 피인수가 되어야 한다. 조제실 안의 청구 소프트웨어와 전산재고 솔루션들과의 연동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또한 약업에 관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일반 개발자들이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창구로써의 Hub 역할을 하겠다는것이 현재 이 제품의 목표이다. 단순히 알만 세고 그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을것이다. (관련 글은 이전 블로그 참조) 12월 초에 제품 공개를 할 예정이다. 이때는 제품을 내놓고 다양한 업체들과 미팅을 갖을 예정이다. (윤약국 메일로 문의 주시길…)

염가판을 기약하다

언제나처럼 잘 안됐을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이변이 없으면 특허 받는데 큰 지장이 없을것 같다는 변리사의 말마따라, 우리가 만들어놓은 규격과 패턴과 행위 자체가 모두 특허로 청구되었다. 빠르면 금년 말에 늦어도 내년 1-2월까지는 결과를 받을수 있다 한다. 메이크 픽스가 먼저 내게 염가판, 즉 액정 없고, 라즈베리파이 수준으로 구현되는 염가판을 생각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나는 조금 당황했다. 이 친구가 내 머리속에 왔다 갔나? 염가판에 대한 논의는 소프트웨어 팀, 그리고 메이크 픽스의 디자인 실장과 더불어 논의 하였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 다들 서로를 보면서 이것이 혁명이다라는 표정이었다. 우선은 시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시장의 평가를 받은 후에 진행을 알리기로 했다.

20_10_22 알약계수기 개발 일지 part 1

한동안 조용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 도광판의 빛을 균일하게 뽑아내기 위한 강화 작업과 카메라와 트레이와의 수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기둥 보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도 가급적 계수판에 맞춰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교체하였다. 계수판의 진동을 담당하는 진동추 역시 최적화 중이다.

하드웨어 안정화 작업에 이리 시간을 오래 뺏길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오늘 저녁에 완료된 녀석을 가져다 준다고하니 받아보고 난 다음에 평가를 할 수 있을것 같다.

20_10_14 개발 일지 “한국이니까…”

개발을 시작하면서 부딪치는 현실중에 가장 속상했던 말을 떠올린다면 우리의 제품 디자인을 보면서,

“이거 이대로 만들거 아니죠? 개발사가 대기업이에요? 디자인에 힘을 많이 주셨네요. 이대로 생산하면 생산 단가만 높아져요. 약국에서 그것도 약사들만 쓰는 제품인데 완성도를 이렇게까지 높일 필요가… 여기가 일본이면 모를까, 한국에서는 이정도까지 할 필요 없어요!”

“한국이니까, 이젠 우리는 한국이니까, 이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원해요. 이젠 그래야해요.”라고 대답을 했다.

시제품 제작할 업체를 돌면서 비슷한 얘기들을 들었다. 물론 내가 만나본 업체에서 제작을 하진 않았다. 디자인한 업체가 스스로 찾아냈다.

최신 근황

결론적으로 내부 부품들을 싸악 갈아엎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보통 백라이트라고 하는 도광판이 사진을 찍었을때 균일하지 않다. 균일하게 도광판 전면을 밝게 비취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카메라가 너무 넓은 면적을 찍기에, 지정된 트레이 정도만 확대해서 찍어내는 제품을 선택해달라해서 중국에서 구매를 했다. 받고나니 너무 줌이어서, 다시 연락을 해서 교체 가능한 렌즈킷을 더 주문했다.

터치모니터 모듈이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케이블 주변을 만져주면 돌아오기도 하지만, 행여 시제품 전시중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새로 주문을 넣었다.

본체의 연결 파트가 정확히 90도로 고정이 되어야 함에, 조금씩 흔들림이 감지된다. 민감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찾으라고 주문을 넣었다.

약국의 하루

규모가 작은 약국의 하루다. 왜 셔터맨이 약국의 시스템 변화에 집중하는지 잘 설명해주는 스케치이다.

2020_10_08 소프트웨어 플랜

윤약국에서 개발한 알약 카운팅 머신은 애초의 기획대로 알약 카운팅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에 이 새로운 제품을 단순히 알약카운터로 부르지 않고, Pharm.hub 혹은 Pharm.Engine으로 명명 하기로 한다.

현재 버젼 1.0에서는 알약카운팅과 기본적인 데이터 열람, 그리고 히스토리 기능등을 담고 있다. 핵심적인 기능들은 윤약국에서 개발하고 지원한다. 현재의 예상가격대인 7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는 더 큰 그림을 그릴수 없다. 우리 약국이 개발과 총판을 함께 해야 한다면, 사후 관리를 위한 직원 채용과 as부품 수급등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의 현재가치와 더불어 미래가치를 염두하고, 이 제품을 자회사로 인수합병하는 헬스케어가 업체가 있다면, 큰 부담없이 구독료 개념으로 약사들이 사용할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이미 그들이 확보해놓은 영업망과 초기 자본 투자가 가능하면 말이다.

Pharm Farm

Pharm.hub에서 돌아가는 일종의 앱스토어이다. pharm.hub를 통해 일반 개발자들이 약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문을 두드릴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서 개발자는 월구독료 혹은 앱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수 있으며, 약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개발자 지원 코디네이팅 서비스를 도입하려 한다. 약업과 약국업무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내는 소프트웨어를 Pharm Farm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윤약국에서는 가이드가 되는 어플들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까지는 계획만) 현재 윤약국에서 개발을 위해 협의 혹은 기획중은 솔루션 다음과 같다.

Pharm.MUSIC

약국도 커피 전문점처럼 음악을 틀어놓고 운영하는 곳이 있다. 시끄러운 음악이 아닌, 약국분위기에 맞는 경음악이나, 재즈같은 다양한 장르로 매약과 복약지도에 방해되지 않는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shopcast쪽에 왜 헬스케어 시장을 위한 음원 서비스는 없는가라고 던져 놓았고, 이 회사 대표가 덥썩 물었다. 1년차 대학 선배인지라 말이 좀 쉽게 갔다. 공공매장에서 사용하는 음원도 엄연히 저작권 보호 대상이며, 이에 대한 적법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부분에 대해 저렴하고, 안전하고, 또 약국내 어떤 음원을 틀어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역할을 Pharm.music을 통해 해결해보려 한다.

Pharm.CAL

요즘은 소아환자들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파우더 형태로 나오는 가루약을 물에 희석해서 주는 경우가 적다. 그런데 약국 초창기에는 아내가 계산기를 들고 몇그람의 가루를 물에 섞어야 하는지 셈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봤다. 환산계수값이라고 하던데, 이런 단순하지만 필요한 어플을 탑재함으로써 불편함을 줄이려 한다.

Pharm.LABEL

약국안에서 라벨프린터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다. 우리 약국도 시럽조제시 안내 라벨 프린터를 도입했으며, 약국 정리를 위해 사용하는 라벨프린터도 있다. Pharm.Hub도 라벨 프린팅을 지원하는데, 다양한 프린팅 양식등을 개발 보급하여, 약사로 하여금 편리하게 꺼내 쓸수 있게 하려한다.

Pharm.INVENTORY

약국안에 있는 재고들을 관리 추적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기존 약국의 청구프로그램들과 연동되어야 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것 같다. 또 약품의 위치나 유통기한 그리고 배송온 의약품이 수량에 맞춰서 정확히 도착했는지까지 검수하는 기능으로 이 과정을 끝난 다음에 전산재고로 잡힐 것이다. 또 WIFI 스캐너를 연결하여, 반출된 약품들을 재고상에서 제거하는 기능까지를 담으로 한다. 이 업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것은 매주 단위로 약장의 유통기한을 점검하는 약사의 불편함을 덜어주려 함이다.

Pharm.RECIPE

약국에서 처방전에 해독하고 이에 따라 조재실에 조제 명령을 내리는 어플을 의미한다. 동일 처방전이지만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패턴에 따라서 조재 행위가 바뀌기도하며, 어떤 것은 통으로 , 어떤약은 포장해서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 개개인들의 패턴을 저장하여, 루틴하게 받는 약들에 대해서는 조재방식을 따로 명령 내래지 않아도 조제실로 분량에 맞게 조제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없이 많은 약품을 손쉽게 찾을수 있도록 약품 위치확인 기능을 탑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 솔루션의 경우 외부 단말기등의 개발이 연동되어야 하며, Pharm.hub는 RECIPE의 서버 역할을 담당한다.

Pharm.CAM

약을 못받았고 주장하는 환자들이 정말 심심치 않게 있다. 문제는 악의적인 사람보다는 정말 망각에 의해서 못받았다고 믿고 있다. 한달이 지난 다음에 와서 지난달에 어떤약은 못받았다고 말을하니, 약사의 CCTV에는 이미 삭제된 일이다.그냥 데이터상 나간것이 맞지만, 그래도 약은 드셔야 하니 드립니다. 분명 집에 약이 있을수 있으니 찾으시면 가져다주세요하고 돌려보낸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헥 접근할지 아이디어 조차 없지만, 약사와 환자 사이에 복약 안내시 제공되는 약품을 찍어서 Pharm.RECIPE에 연동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Pharm.Cloud

쌓이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겨 보관을 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2020_10_05 개발 일지

카메라도 문제가 터지다. 사실 별 문제가 없을것 같은 카메라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개발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우선 몇가지 보강할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초점이 맞지 않는다. 이부분은 수동추점이기에, 한번 맞춰주면 그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각(FOV) 100도라서 너무 넓게 잡힌다. 이러면서 눈에 확 띄는것은 아주 미세한 기울임에도 카메라와 트레이가 완벽한 직각을 이루지 못한다. 이미지 보정을 하면 된다고 한다. 또 가급적 트레이 부분만 촬영할수 있도록 화각을 줄여보기로 했다. 현재 30도와 45도 짜리 두개를 테스트 용으로 주문 넣었다. 오토 포커스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추석 직전에 RTscan 214 스캐너 모듈을 주문 했다. 개발자가 내게 설치된 카메라로 바코드를 리딩할 수 있게끔 작업하겠노라 전했다.

도착한 바코드 리더기를 컴퓨터에 꽂아 테스트해보니, 45도 경사진 바코드도, 30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아수 수월하게 읽어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그냥 바코드 리더기로 가자고 한다. 아직은 소프트웨어로 이정도까진 넘사벽이라는 것… 클립사이즈의 울트라 스몰 사이즈의 바코드 리더기의 성능은 어마무시 했다.

20_10_04 알약 계수기 일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부터 두가지 피드백을 받았다. 우선 개발 보드가 많이 느리다는것… 하지만 이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원래 개발 하드웨어 의 사양이 빵빵히야 하는지 이번참에 알았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하드웨어에 성능이 딸리냐고 말하자, 개발환경과 운영환경과는 다른데, 운영환경으로는 충분하다고 한다. 그리고 두번쨰로 뜻하지 않게 골머리 썩던 바코드 리더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따로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내장된 카메를 통해 바코드를 읽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7-8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된다. 감사히도 개발비도 따로 청구 안하겠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화요일쯤 러프하게나마 진행과정에 대해 브리핑 하시겠노라 하시기에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20_10_02 알세기 제품 양산을 걱정하다.

성공리에 제작한 시제품을 소프트웨어 개발팀에 넘겨주었다. 감사하게도 캐나다에서 음향 전공하던 친구가 소프트웨어에 들어갈 버튼 음이나, 특수음향 등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감사함에 피자 한판 날랐다.

모니터

현실적인 고민을 이어간다. 우선 시제품에 사용했던 10.1인치 터치 스크린 자체가 불안정하다. 시제품이야 이것저것 아무거나 가져다 쓰며 되니까 ..

https://www.icbanq.com/P010221340

10.1인치 터치를 도입하는데, 집사람 마져 싸구리 스마트패드류도 1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니, 액정이야 2-3만원 선에서 해결 안될까라고 얘기를한다. 우리가 구매한 제품 마져 15-6만원이고 중국에서 구매를 한들 10만원 정도 한다. 문제는 이 제품이 불안정하기에 하드웨어 개발팀은 양산시에 안정적인 제품을 장착해야 할것 같다고 전해주었다.

메인보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에게 넘겨주기로 한 이틀 전날 다급한 전화가 왔다. 개발 보드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 이유는 전원을 릴레이로 빼서 우리의 전원 버튼에 연결하는 작업중에 벌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개조로 인해 당연히 as는 날라간 셈이다. 급하게 새로 제품을 구매해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작업자 입장에서, auto power on 기능을 사용하면 되겠으나, 이 기능이 좀 후지다는 표현을 했다. 즉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윈도우가 구동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스템 종료후에 마지막으로 전원 버튼을 다시한번 눌러줘야 한다. push & lock이라는 방식으로 구동되는 전원 버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작업자는 시스템 종료 명령을 내리면 제품의 전원 버튼을 또 누르지 않아도 되게끔 작업하려다가 문제가 된것이다.

우리가 선정한 제품은 라떼판다의 델타 버젼이었다. 소프트웨어팀은 iot 윈도우가 저렴하고 적합하다는 제안을 주었다.또 부팅하면서 바로 우리가 원하는 앱으로 바로 진입하는 방법은 IoT제품만 가능하다고 말을 하기에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검색중에 윈도우즈에 키오스크 모드가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부팅되면서 바로 알세기 모드로 진입 될 수 있지 않나라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우리가 평소에 느리다고 말하던 PC의 사양들… 특히 50만원이면 대충 쓸만한 pc 조립한다고 하는데, (사실 일평생 84년부터 맥만 써와서 피씨 조립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알세기에 얹을 셀러론 j1900짜리 보드만 40만원 중후반이다. 반면 라떼판다의 경우 40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훨씬 앞선 성능과 윈도우즈 10 프로가 설치되어 있다.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228달러인데… 국내 판매가격은 35만원이다. 물론 둘다 부가세 별도인 금액인지라… 가격차이가 제법 나는 편이다.

스캐너 모듈

처음 개발자들이 선정한 제품에는 커맨드 명령을 수행할 수 없어서, 급하게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였다. 사실 시제품 도면도 이 새로운 제품을 바탕으로 디자인 되었다. 문제는 data matrix를 읽지 못한다. 그래서 또 다른 제품을 급하게 수소문하여 설치해서 납품을 받았다. 하드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첫 미팅속에 하드웨어 개발자가 데이터 매트릭스는 되나 반응이 영 느리다고 말하기에, 직접 테스트해보았다. 개발자는 약국 조제실의 환경이 전쟁터이고 거칠다는것을 염두해두고 개발을 시작했기에, 이정도 속도면 약국에서 잘 안쓸거라는 생각을 한것 같다. 나역시 비슷했다. 스쳐도 스캔 되야 한다. 중국에 RTscan이라는 곳에 문의를 하였다. 설명을 하고 테스트 파일을 보내주자 RT214라는 전용 모듈을 안내를 한다. 이 제품 가격이 70달러 정도 한다. 영상으로 비춰진 내용만으로도 충분하리라 결론 내렸다. 물건은 추석 지난 월요일에 DHL로 받게 된다.

카메라 모듈

사실 어디껀지도 모르고, 신경도 안쓴다. 왜냐면 고민거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이 제품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해서 딱히 신경을 안쓴다.

패널PC?

차라리 패널pc를 도입하면 모니터와 개발보드 등을 한번에 통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널 pc들의 사양이 너무 낮았다. 그러면서 가격은 높았다. ADVANTECH사의 UTC310이라는 10.1인치 제품이 눈에 보였다. 이 제품을 임베딩 시키고 usb 허브하나 장착하고, 카메라, 바코드리더기, LED 백라이트 연결하면 간단하게 완성될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직 가격이 안나와 있다. 그래서 미국 가격을 살펴보니 900달러가 좀 넘는다. 최소한 100만원은 넘을거라는 얘기다. 동급 사양의 노트북을 산다면 4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것이다.

KC 인증?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하여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다. 국내는 10.1인치 터치 패널을 제작 공급하는 업체가 없다. 또 있다하더라도 무조건 20만원이 넘는다. 반면 중국은 잘만 선택하면 그 반값에 정리가 될것 같다. 대신 한국에 대량으로 가져 올때 이를 내가 직접 KC 인증을 받아야 하는것인가? 카메라 모듈이나, 스캐너 모듈까지 전부 이렇게 해야하는것인지 궁금했다. 혹자들은 구성후에 완성된 제품을 한번 KC인증 받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뭔가 아리송하다. 추석 지나고 KC인증 관련하여 문의를 해봐야겠다.

약사들의 희망가격

쉽게 가려면, 비싼 제품들로만 구성하면 된다. 500대 기준으로 순수 제품단가가 200만원 정도 된다. 반면 직접 부품들을 수소문해서 개발을 하게 되면 150만원까지 떨어트릴수 있을것 같다. 당장 눈에 보이는대로 보드와 액정 그리고 각종 부품비만 8-9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보안하기 위한 사후관리까지 생각하면 이에 걸맞는 가격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약사들의 희망 가격은 100만원 전후이다. 말 그대로 그들의 희망 가격이다. 당연히 이 전 과정을 설명하면 100만원에 불가능하겠다는것을 알게 되겠지만 서운할 수 있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

우선 국내에는 경쟁제품 자체가 없다. 대신 미국이나,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가격과 비교한다면 한국안에서 한국 EDI 코드와 약의 이미지 그리고 유통기한과 인벤토리 기능까지 다 구비한 경쟁력으로 보면 한국시장에는 우리제품만 존재한다. 그렇게 가격 비교가 무의미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부가세를 제외하고는 만달러에서 왔다 갔다 한다. 결국 이 제품이 한국에 누군가 들고 들어와도 1만달러 정도를 받아야 할것이고, 한국형 DB를 연동 시키려면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될 것이다. 시장이 눈에 보이듯 작기에, 볼륨 판매로 마진을 보기엔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내게 조언을 해주는 크레소티 차장에게 얼마 받으면 돼?라고 묻자… 며칠 달라고 한다. 그 기다리라던 며칠이 2주였다. 내 물음을 까먹고 있었나 싶었는데, 자신들의 파트너 약국들을 돌면서 답을 얻은것 같다. 우선 자신이 회사에 소속된 입장이 아닌, 윤약국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또 약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 제품이 본인이 속한 회사와 함께 할 경우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업계최초로 약국에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보급한 기획자의 입장에서 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속한 회사가 이 결과물에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와 함께 하시는게 좋을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과를 중심으로 월 조재료 2000 정도 이상인 약국에서는 우리의 제품이 무척 요긴할 것이라는 여론결과를 얻었으나, 그들이 과연 지갑을 얼마나 크게 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반면 자신들이 주력으로 거래하고 있는 종합병원 문전 약국들은 가격 저항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상식적인 선에서 1500만원까지도 수긍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박사님이 처음 제품 개발하실때, 저렴한 기술 보급이라는 모토를 거셨기에, 무조건 비싸게 받으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원가에 파셔도 비싸다고 아우성 치고, 사후관리를 대기업 수준으로 요구할 것이라서, 차라리 하이엔드 가격으로 가시는것이 어떨까요?사실 특허출원한 부분을 잠시 읽어봤는데, 경쟁업체들이 카피 제품도 못낼것이고, 경쟁 업체 제품들을 살펴보면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방식도 다르고, AI가 아닌 재래식 광학 기술로 끌어가시는것을 보고 솔직히 의아했는데 결과론적으로 박사님의 판단과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레이져 계수기가 830만원인가 팔았는데, 지금은 박사님 제품을 의식해서인지 몰라도 660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네요. 반면 레이져방식 계수기도 액정이 달려 있는 미국 제품의 경우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저는 이 제품을 700만원 정도에 판매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300만원에 파신다고 해도 구매할 약국은 정해져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더 많이 팔리거나 하진 않을것입니다. 기술에 걸맞는 가격을 받는것도 시장의 원리 입니다.

이제 다시 소프트웨어 다듬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