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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브레이킹 재 설계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서 현재 장착중인 브레이킹 시스템을 확인했다. 1분 정도 본 뒤에 나는 재 설계하라는 오더를 내린다. 그리고 이유를 곁들인다. 개발팀에서도 수긍하며 재 설계하겠다고 답을 한다. 두개의 기어중 하나의 기어를 손쉽고, 이질감 없이 브레이킹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많이 서툴다. 사실 알까기가 알자르기보다 몇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듯 하다. 이러한 불안정한 브레이킹 솔루션에 크랭크 핸들 축에 유격이 발생하며, 이는 최악의 경우다라고 답을 했다. 실제로 이 브레이킹 시스템 파트를 독립된 업체에 외주를 맡겨보려 하니, 3억을 달란다. 이 파트만 말이다. 우리 총 개발비가 3억 남짓인데, 파트 하나를 3억에… 그래서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식으로 모든 부품들을 전문 업체에 맡기고,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조립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이게 대기업이 주로 행하는 개발 방식이다. 문제는 우리 제품이 수십만대 팔릴 제품이 아니라는 점. 5000대를 만들어도 개당 천만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면 이건 실패한 프로젝트다. 독일,이태리, 영국 제품들이 대당 600만원 정도에 알약 제포기를 판매하고 있다.

어찌보면 마지막 고비인듯 싶다. 헤드 유닛부터, 상판 데스크, 손잡이, 기어부분까지 최근까지도 모두 새로 작업했다. 브레이킹 시스템도 어찌보면 다시 개발 하는게 맞지 싶다. 물론 그래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1-2주의 시간이 또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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