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우리 제품군을 턴키로 인수할 업체가 없다면, 우선 생산이 용이한 알약 제포기를 한정 생산해서 공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는 따로 매체에 영향력 있는 인플러언서와 같은 홍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단지 함께 이 프로젝트를 끌고 가고 있는 약사님들과 꽤 오랜 기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기다려오셨던 약사님들을 포함하여 10대 분량의 부품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말 그대로 부품이다.
10대 분량은 우리 엔지니어가 참관지도하며, 연락받으신 약사님들은 직접 작업장에 오셔서 조립 생산 후 비용 없이 가져가시게 할 방침이다. 당연히 늦은밤 작업장에서 옹기종기 모여 조립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래서 총 500대 +10대가 현재 우리의 목표치이다.
개발도 처음이지만, 판매도 처음인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뭐 어찌되지 않겠는가?
그보다 이집트에서 개발 완료된 시제품을 우리가 직접 테스트 해본 뒤에 예약판매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