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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뭔 바람이 불어서인지, 오늘은 약국에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일주일에 두번 약국에서 아내를 보조해주는 일을 하는데… 대체로 많은 분들이 내가 약국 붙박이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밤새 현재 대학 학부생들 첨삭지도자료 만들고, 현재 우리 팜허브에서 개발하는 제품관련 고민이 뒤섞여 결국 동이 틀 무렵에나 눈을 붙였다. 그러니 약속된 날이지만 몸이 안따라주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아내는 출근하고, 나는 좀 더 뒹굴다 일어났다. 유난히 가기가 더 싫다. 그래서 아내에게 걸어가겠다고 한다. 11km정도 약국이다.

걷다보니 11km가 동네 마실 나갈 거리는 아니다라는것을 느꼈다. 간혹 자전거를 타고 약국에 간적은 있기에 생각보다 만만하게 본것이 맞다.

하지만 천천히 가는 만큼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할것들도 많다.

그래.,.. 난 만사가 귀찮다. 이렇게 하늘하늘 홀씨되어 두둥실 떠다니고 싶다.

경원재가 길 건너 멀리 보인다. 45mm 펜케이크 렌즈라서 저 집을 담으로면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개울을 건너야 한다. 그리고 결국 포기해버린다.

약국와서 크롭하니 제법 쓸만한 퀄 나옴

추석에 쉬고, 팜.허브 제작 들어간 내용들 하나씩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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