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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칼을 준비하다.

아내를 보면 언제나 가슴팍 주머니에 싸인펜과 커터칼이 꽂혀져 있다. 그리고 이따금씩 주변 지인 약국들을 방문해도 동일하게 커터칼이 주머니에 꽂혀 있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연의 일치 일까?

얼마전 약사와 직원 모두 손이 커터칼에 살짝 베이는 일을 접하게 된다. 둘이 칼들고 싸웠냐고 묻자 싱겁다는듯 무시한다. 약국, 조제실, 그리고 유혈 서로 어울리지 않은 단어의 조합이다.

대부분 배송온 약품들을 풀어 헤치기 위해서 사용하고, PTP 포장을 제거하는데 쓰이는데, PTP 포장은 대부분 손으로 종이박스를 깐다고 한다. 개인들이야 한두팩만 까면 그만이지만, 약국에서는 한번에 수십개에서 수백개까지 까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며, 이로 인해 커터칼은 약사들에게 아주 주요한 도구인 셈이다.

일은 많고 칼날은 나와 있고 이러다가 잠깐 실수라도 하면 상처 나기 쉽상인 환경인 것이다.

몇몇 제품을 구매했다. 그중에 가장 대표가 되는 제품 하나를 소개한다. 안전 칼이다. 독일 제품이다. 독일은 서유럽 중앙부에 위치하고 각종 산업이 발달하였기에 동시에 물류시장에서도 강국이 되었다. 내가 많은 자료를 검색하는데 독일은 주요한 소스원이다. 나는 독일빠는 아니자만, 찾다보면 결국 독일 자료가 많다.

지금 소개하는 제품은 주로 조제실 안에서만 쓰게된다. ptp 포장 단위를 벗겨내는 용도로 많이 활용을 한다. 종이 박스를 잡고 가장자리를 쭈욱 긁으면 원래 칼의 역할에 충실하다. 잘 잘라진다. 또 칼날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PTP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처음 직원이 칼날 길이가 왜이렇게 짧냐고 말했는데, 사용해보고 곧바로 이해를 한다. 이 칼은 다용도 칼이 아닌, 포장단위를 해체하는 용도에 적합한 칼이기 때문이다.

손잡이를 눌러 칸날을 꺼내고, 커팅면을 따라 칼로 그으면 된다. 커팅면이 끝나면 자동으로 칼날이 몸체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칼날이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결국 PTP를 손으로 깠던 이유는 칼날이 주는 위험성이, 손으로 까는 고통보다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게감이 좀 있다는 얘기가 아내가 제기한 불만 정도이다. 하지만 수십개의 종이박스를 해체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편의성 그리고 안정성까지 확보했기에 타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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