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한 알약을 트레이위에 올렸을때의 모습이다. 제품의 특징은 트레이를 꽉채우는것보다 2/3정도 채우고 카운팅 하는것이 효율적이며 속도가 빠르다. 우리는 object들을 모두 분리하며 카운팅 한다. 즉 심하게 포개어져 있다면 에러를 띄어주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복잡한 연산을 거치며 이는 속도를 느리게 한다. 즉 많이 겹쳐져 있일수록 속도는 느려진다.
prime제품에서는 적정 카운팅 분량이지만, lite버젼에서는 조금 과한 분량이다. 라이트 버젼의 모니터를 보면, 분홍색으로 판독 불가가 뜬 약들이 보인다. 제품 특성상 인위적으로 조금씩 스탠드형 카메라의 위치가 미세하게 움직일수 있다. 이러한 물리적 변형을 극복하기 위해서 트레이 백라이트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판독 영역을 확정해주는 비전 기술을 접목 시키고 있다. 현재는 정사각형으로 트레이를 크롭한 상태로 화면에 보이는것처럼 크롭된 경계선을 넘어가면 분홍색으로 표기해 판독 불가 명려을 내리게 된다.

크롭된 영역이다. 앞서 말했듯이 염가 버전은 150정 이하에서 빠른 속도를 낸다. 반면 288정의 약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연산을 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리며, 현재로서는 2초 정도 소비된다. 당연히 프라임 버전에서는 0.3초이내에 결과를 내놓는다. cpu의 차이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에 벌어지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prime제품의 트레이가 커서 위에 사진처럼 심하게 알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기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개발팀에서 골머리 아퍼하는데, 나는 포기하라 했다. 목표로 삼았던 150정 이내에서는 0.3초에서 0.5초 이내에 결과를 내놓는다. 손이 트레이에 올라가서 알을 흐트리고 나와서 눈이 트레이를 떠나 모니터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0.5초 결국 내 손작업과 함께 결과는 나온다.
하지만 저렇게 미련하게 한 트레이에 꽉 채워서 카운팅할 필요는 없다. 누적 카운팅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오늘 약국에 실전 배치해 약사가 사용해본 결과 트레이가 가벼우며, 손님들 상대로 나가는 알약들이 대체로 90정 이내였으며,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반면 트레이는 새로 만들어라고 짧게 말한다.
아내가 갑자기 의심을 한다. 우리 제품의 결과물이 과연 재대로 카운팅 되었는지 말이다. 메디스 카운트를 실행시켜 결과를 비교한다.
이미지 학습 방식이라 들어서였는지, 트레이 위에는 검게 반전된 알약의 그림자만 남아있게 되어 카운팅이 잘 안되는듯 싶었다.
일반 용기에 옮겨서 찍었다. 악의적 사진찍기라 할까봐 찍은 전체를 다 공유함. 경우에 따라서 일부 놓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무료인데 이정도 수준까지 제공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내 블로그에서 주로 언급했던 counthings는 무료 체험이 일주일로 제한되었는데, 메디스 카운트가 등장한 이후로 무료 체험 기간을 대폭 늘린듯 하다.
Counthings나 메디스카운트와 같은 사진 분석 카운팅 제품과 우리제품은 성격이 다르다. 우리 제품을 쉽게 설명하면 저울이 가장 비슷하다. 저울 트레이에 알약 하나를 올리면 무게가 올라가듯, 우리 카운팅 트레이에 알약 하나를 올려놓으면 숫자 1이 올라간다.
다빈도로 많이사용하는 30,60,90 정 등을 카운팅 할때 저울 방식같은 능동적 실시간 카운팅 방식이 직관적이고 유리하다.
감사하게도 우리 약국 외에 lite버전을 테스트해주겠노라는 약사가 있어서 이곳을 통해 고마움을 표한다. 물론 이 제품 구성들이 세상에 빛을 볼지 못볼지는 모르겠다. 굳이 못본다 하더라도 특허라도 남겼으니 다행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