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지

개발을 방해하는 미국업체와 이 업체에 악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뿌린 사람에 맞대응을 시작했다. 상대 업체는 마치 당장이라도 고소를 할듯 싶드만, 숨죽이고 내 블로그만 열심히 리딩하고 있다. 5-6개월 지나면 그들의 한글 실력도 제법 늘것 같다.

개발팀에게 가벼운 엔진을 요구했기에, 따로 서버를 둘 필요도 없다.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실행하면 끝이다.

또 패턴 분석을 통한 알약 형태판단이 아니라, 알약 하나하나 객체를 분리해서 형태를 잡는 방식을 선택했다.실시간 계수와 몇번 얘기 했지만, 이러한 방식만이 알약 검수기가 알약을 분리하고 서로 다른것으로 인식하게하는 기초 기술인 것이다.

처음 알약 카운팅을 얘기하면 다들 쉽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분명 우리 제품을 보고 난 다음에 스스로 개발하여 테스트해본 사람들도 있을것이며, 생각보다 별로인데 뭐 이렇게 고집스럽게 있는척하냐고 묻는다면, 개발 초기인 개발자일 것이다. 그렇게 단순한 원리라면 왜 미국업체가 내 개발을 방해하려 하는지 이해를 못할 것이다.

현재 엔진 경량화와 높은 수준의 구획화 기술은 스위스에서 제공 받았다. 있는 모듈을 우리에게 판매한것이 아니라, 내 요구조건에 맞춰서 새롭게 개발하였다. 국내 개발자가 올려놓은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 개발자도 약올라 했지만, 결과를 위해 스위스팀과 아르메니아팀과 협의하여 엔진의 방향성을 잡았다. 결국 우리 엔진은 스위스 방식이 더 적합하여, 스위스엔진을 최종 낙점했다.

스위스 개발자는 스위스 국경에서 샤모니(몽블랑)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마흐티니에 거주하고 있다. 내 오랜 친구들이 사는 동네이자, 나 역시 베른에 학교가 있지만, 주말이면 Sion, Sierre에 와서 보내곤 했다. 그렇기에 나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동네이다. 엔진의 최종 코드 네임은 Cran-Montana로 정했다.

1 core 1 thread 방식으로 초당 4-5프레임을 확보했다. 개발자는 4 thread를 모두 사용할 경우 두배 정도의 속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초당 10프레임의 실시간 분석 엔진이면 충분하다. 기초 엔진을 꾸준히 다듬어 업데이트 시켜야 하는 역할도 남아 있는데, 스위스에서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하기로 했다.

현재 파이썬이라는 언어로 개발된 코드를 C#으로 전환중이다. 우리 개발자는 엔진 외에 프로그램 전반에 대하여 코딩을 끝내놓은 상태이다.

우리를 지원해주는 LG 개발자와 우리 개발자는 스위스에서 넘어온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결과는 수학이라고 한다. 수학식이기에, 공식을 만든 스위스 개발자만이 내용을 알수 있다고…

주말까지 엔진을 변환해서 제공받기로 했는데, 약속이 정확히 지켜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코드가 넘어오고, 하루정도 우리 개발자가 합치기 작업을 하면, 비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담주 월요일에 약국에 실전 배치를 기대해본다.

6 Replies to “개발일지”

  1. 정말 매력적인 내용 입니다. 꾸준히 올리신 내용 정독하면서 감탄만 나오게 만드시네요. 열정에 박수를… 저희 참약사는 젊은 약사님들로 구성된 체인 입니다. 약국에 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녹여보고 싶고 그러한 요구도 많으신 상태이구요. 개발된 프로그램이 상용화가 된다면 저희도 사용하고 싶을정도로 매력적이네요. 앞전에 문의 드렸던 Zius 검수기는 국내에 들여오기 힘든것으로 결론이 난거 같습니다. 외람된 질문이지만 개발중이신 프로그램이 단순 알약 카운팅으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ATC에서 나온 처방 제품들의 정보를 읽어 매칭이 되는 검수기능도 있는지요? 정독은 했다고 하나 이해력이 많이 딸리는거 같아서 송구스럽네요…

    1. 비전의 특성을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것 같아요. 서로 붙어 있는것을 세그멘테이션하는 기술이 우선 필요합니다. 이것도 생각보다 쉬운 기술은 아니에요. 문제는 붙어 있는게 아니라, 겹쳐져 있을 경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마땅해 보이지 않아요. 검수기 엔진은 만들수 있으나, 하드웨어 장비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필요합니다.저희 엔진은 알약의 형태를 (외곽선)으로 확보하는 기술입니다. 저희 엔진을 개발하면서 참고한 자료중에는 ziuz사의 논문도 보였구요. 저희는 좀더 세그멘테이션에 집중한 결과이구요. 하드웨어를 구성하는데 개인의 한계는 보입니다. 문제는 기존 업체들의 제품도 딱히 stack화 되어 겹치는 알약을 평탄화 시켜주는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없습니다. 생각해볼수 있는 기술들은(하드웨어) 있어 보입니다만… 결과를 장담할수는 없네요. 저는 오히려 알약 파우칭 머신atc의 발상 전환이 필요할것 같아요.https://synmedrx.com

    2. 저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카운팅 솔루션 전체를 개발합니다. 무료 어플도 계획중이고, c#으로 언어가 포팅되어 오면 iOS부터 얹어볼 생각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 개발비가 적지 않았고요, 핵심 엔진을 스위스에 위탁개발하면서 개발비용도 상당수 올라갔습니다. 검수기를 개발하신다면 적게는 10억에서 많게는 2-30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큰 프로젝트 입니다. 엔진보다 파우치포장이라는 개념이 큰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해당 검수기를 개발한다는 업체가 있다면 기술을 제공할 생각은 있지만 직접 검수기 개발을 착수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참 사용중인 atc라는 개념도 너무 낡은 오래된 복용조제기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시연을 원하는 병원(종병)을 중심으로 데모데이를 갖을 예정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연락남겨 주세요. 데모데이가 판매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아직까진 정확한 판매에 대한 입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신기술 개발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아서, 검수기 관련 자료를 공유해드리고자 참약사에 연락을 드렸으나 출장중이라고 하시네요. ziuz의 경우 m.vanderbrink@ziuz.com으로 연락해보시면,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실거라 생각듭니다. 속도면에서는 https://www.willach-pharmacy-solutions.com/EN/Products/products/consis-pouch-inspector 의 제품이 빠르나, 성능면에서는 ziuz가 한수 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직접 개발하시게되면 응원하겠습니다. 단 pi의 경우는 해외 수출을 안하고 있습니다. 제 글중에도 제법 도입해봄직한 기술이나, 기구들이 있습니다. 영감을 얻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신다면 약국사회에 큰 힘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인지라 한계가 분명합니다.

  2. 아 답변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샌드박스로 건강식품소분사업을 100개의 약국에 배정받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알고리즘과 제품 등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맞게 소분되는 제품에 대한 검수가 필요한 부분이 생겨 검수기에 관하여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러가지 최신 기술들을 접목하는 약국으로 개발자님의 약국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저희 참약사가 추구하는 기술접목의 다양성과 부합되는 약국이라 혼자만의 판단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검수기 개발과 같은 큰 일은 저희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이고 일단 검수기 관련해서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결례가 안된다면 앞으로도 기술적인 부분이나 약국 운영 전반에 관하여 의견공유를 부탁드려도 괜찮으신지요? 아시겠지만 아직 약국업계는 변화에 호응보다는 반감이 많고 큰 틀안에서 벗어나기위한 노력이 없는 실정이 대부분이라 판단되어 저희 참약사의 생각과 여기에 동참하시는 저희 회원 약사분들의 생각을 많이 전파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큰 힘이 되어 주실거라 사료되어서 이렇게 염치없이 부탁을 드려보게 되었습니다.

    1. 참고로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7-8년 전만해도 복지부를 감사하던 공무원이었구요. 인연이 약사와 되어서 결혼을 하면서 약국을 들여다 보게된것뿐입니다. 약국에 대한 접근은 언제나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AR를 이용한 inventory 관리입니다. 물론 이 기술은 집사람의 약국에서만 쓸 예정입니다. 선의로 공개를 하려하니, 장사치로 오해받게 되더군요. 알약계수기의 염가판도 마치 장사하려는 사람인양 몰아가서 개발도상국에만 공급할 계획입니다.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아이디어는 언제나 무료입니다. 알약 계수기 관련 다른 개발사가 생긴다면 우리 제품으로 인해 마음대로 비싼 가격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고민거리가 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고민을 나눠서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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