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리고 마스크 약사와 약사회 그리고 정치

분명 나는 약사가 아니다. 또 약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약사회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아내는 잠꼬대로 마스크 없어요라고 한다. 분명 반은 미쳐있다.

마스크사태에 대해서, 약사회와 일선 약국사회와 충분한 합의를 이룬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또한 약국이 공적 업무를 위해 개인의 영업이익을 포기하기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설득 작업이 있었는가?

그들이 공무원인가?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마스크 교부(엄밀히 말하면 남지 않는 장사)한다면 자기 만족이라도 있을터인데, 점점 더 피폐해져가고 있다.

약국에 들려 쌍욕을 하는 어르신들과, 끊이지 않는 전화벨 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 아내를 본다.

개인적 친분으로 인해, 현재 선거캠프하나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정책과 공약 후에 이를 바탕으로한 입법까지 정리해주고 내 역할은 끝난다. 다시 국회로? 노… 아니다. 더이상은 아니다. 단지 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 또 그들이 가지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해주고 의원과 합이 맞는 의원실 직원들을 잘 세팅해주고, 다시 논문 읽고 졸업을 위해 달리는 사람으로 돌아와야한다.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 약국들을 기습 방문했다. 내 아내가 그랬듯이 그들 역시 시달리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약사회장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는 탄핵 대상자라 느껴졌다.

개인 사업자들에게 공무원인양 일을 시키는 현 정부와 약사회장의 독선적인 처신을 보노라면, 정부는 성난 국민과 또 욕받이가 되어버린 약국사회에 어떠한 보상과 지원책을 제시할것인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

후보와 함께 약국에 가기전에, 몇 몇 약국에 들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나 힘든 점에 대해 후보를 델고 올테니 성토하시라 했다.

돌아오는 대답이 뜻밖이었다. 나는 너네를 지지하지만, 나만 불편한게 아니고 약사들 다 그런건데… 딱히 본인이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들려봤던 약국 대부분이 그러하였다.

같이 동행했던 수행원이 나에게 약사들이 대부분 착한것 같다고 말을 하길래, 나는 솔직히 말했다. 착한게 아니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모을줄 모르고, 그냥 위에서 누르면 눌리는… 그렇다고 그 불편함을 즐기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그냥 지내는… 혹은 자신들은 말하기 싫지만 누군가가 자신들의 처지를 공부해서 알아주고 해결해주길 바라는 나약하고 게으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약사 당신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서 누군가 힘있게 주장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의 헌신은 별 대수롭지 않은 일상사로 묻힐것이라는것이다. 당신들이 여당을 지지하던, 야당을 지지하던 당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큰 울림통을 울려 당신들의 헌신에 대해 세상에 알리는 정치인을 만나라는 것이다.

아내를 포함한 모든 약사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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