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족의 약 복용법

의료 민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 국민들 모두가 보편적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의료 공영화에 따른 새로운 신기술 적용이 민영화되어 있는 국가들 보다는 더디 가고 있다. 약국 프로세싱에 관한 모든 아이디어는 이미 약국 키오스크를 담당한 직원에게 넘겨줬지만, 더이상 진척을 내지 못하는것을 보아서는 그 회사에서는 생각이 없나보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선을 돌리기로 한다. 한번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약 복용의 용이성에 대해서 말이다.

아버지는 혈압약, 고지혈증약, 그리고 각종 약들을 처방 받아 오신다. 조제된 약꾸러미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한 보따리다. 그런 궁금중은 좀 생겼다. 이 약들을 정말로 잘 복용하실까 말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들리는 부모님 집에 가보면, 어떤 약봉지는 많이 남아있고, 어떤 봉지는 부족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가끔씩 전화를 주셔서 약을 덜 받았다고 하신다.

내 친부모이다. 그리고 약들은 대부분 atc(약 자판기)를통해서 제공되고, 최종적으로 약사가 눈으로 체크를 하기에 실수가 적다. 설사 실사가 있다하더라도, 한달치 분량의 약뭉치에서 일주일 정도 모자르다거나 하지 않는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약을 덜 받았다고 연락을 주는 환자들이 있다.  3일치가 빠졌다, 일주일치가 없다라는 등의 역성을 듣고 있어야 한다. 사실 약국에서 약자판기를 통한 조제시, 조제 일수에 대한 실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처방전의 바코드 내용이 기계로 전달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약사가 임의적으로 그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더 달라고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약사가 곤란해 하는 부분을 보게 된다. 약을 다 내어 드렸다고 설명을 드려도, 증거가 없다.  처음 약이 나오면 몇일치인지 확인 시켜드리고, 약포장된 갯수와 일치하는지를 알려드려도, 시간이 지나면 또 없다고, 설명 들은적 없다고 하신다.

생각해볼것은, 약을 더 먹기 위해서는 아니다. 진짜 당신이 약을 먹을려니까 약이 없다는 거다. 약사는 특정 약에 대해서는 당일 이중복용이 더 위험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약이 없다면 잃어버렸거나, 중복투약을 했다는 것 밖에 안된다.

그런 손님중에 내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다. 약이 부족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준것 같다고 한다.집사람이 집에가서 기어이 찾아낸다.  약포장지에 어떠한 문구가 적혀 있어도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듯하다.  진짜 노인들의 약장은 웅장하다.  약정리하던 중 아내가 나에게 여기서 약들 가지고 약국 내도 되겠다고 말한다.

노령인구의 증가해가고 있는 현 추세에, 기존의 약복용 방법에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장기 복용하는 약들에 대해서만이라도 해답을 찾아야한다. 이는 복지부 약사회 의사회 등의 개선 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위해서 미국에서 가정용 약 자판기를 하나 공수해왔다. 앞서 의료 민영화에 대한 언급을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400달러 정도의 가격이다. Herohealth.com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은 장기복용해야하는 의약품에 한해서, 약품 배달이 가능하다. 굳이 약국에 들리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처방받은 전자처방전을 약배달 전문 약국 웹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등록하고 결재하면 된다. 그러면 약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우리와는 달리 미국은 약마다 통을 하나씩 주는데, 우리의 경우 보통 많게는 8알에서 적게는 2알정도의 약이 포장되어 봉지체 나가지만, 예를 들어 8개의 약을 한번에 복용해야 한다면 미국에서는 8개의 통을 주는 것이다. 이걸 환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다 챙겨 먹는 구조인 셈이다.

Herohealth라는 곳에서도 일정 이용료를 구독 방식으로 청구하며, 약값도 따로 청구 되는 사업 비지니스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이러한 서비스는 불법이다. 행여 이 서비스에 등록안하면 기계를 못쓰는가라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다.

물건을 받았다. 미국제품이라고 하는데, 무려 프리볼트다. 만쉐..  다루는 품목이 약이다보니, 아내가 우선 우리가 한달정도 테스트한 후에 아버지 집에 설치하는게 낫겠다고 한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게 맞다싶다.

간단히 제품을 소개하면, 이 제품은 총 10가지의 약품을 저장 할 수 있는 카세트가 로타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카세트는 적게는 한달, 많게는 두달이상의 약을 저장할 수 있다. (약 크기에 따라 변동).

제품을 부팅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부팅하고 난 뒤에는 wifi를 찾는다. 물론 5Ghz는 지원 안하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휴대폰 연결 코드를 화면에 보여준다. 이때 herohealth app을 다운 받아 실행하고, 기계에 떠있는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내 휴대폰과 연동된다.

 

1번째 문제점에 도달.

미국 제품이기에, 약품에 대한 DB가 미국 기준이다.  테스트를 위해 가져온 약들을 저장해야하는데 아무렇게나 저장할수는 없는법. 아내가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성분명을 검색한다. 그리고 난 뒤 제네릭제품으로 설정해준다. 용량과 대략적인 유통기간, 그리고 주기적 복용시간을 정해준다. 그러면 제품에 앞 뚜겅이 열리고 약을 저장하라고 나온다. 저장후 뚜껑을 닫으면 한 5초쯤 흘러 약이 저장되었다고 나온다. 이렇게 수동으로 일일이 다 해줘야 한다. 하지만 한번 등록한 약들이 좀처럼 바뀌지 않을것이기에, 감수할만한 일이다.  또한 매일 복용하는 약이 아닌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서 수동으로 꺼내 먹을수 있게 되어 있다.

 

설정

시간대 설정을 보니, 미국이다. 아 망했다라고 말하는 찰라, 기계 모니터에 있는 시간은 현재 한국시간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wifi연결후에 시간은 한국 표준시에 걸려있다.  또한 약 먹을 시간에 맞춰서 알람을 알려주는데, 알람소리 설정이 가능하다. 최대로 했을경우 귀가 먹을 정도로 우렁차게 알람이 울린다. 생각해보니, 귀가 먹은 노인들도 들을수 있게 해놓은것 같다. 아직까지 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제품 하나당 이용자 한명이다. 물론 상비약을 저장해놓고 같이 써도 되지만, 누가 먹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받지 못한다.

 

실 사용

약 형질과 모양이 모두 다르다. 과연 실수없이 약을 뱉어 줄까 생각했는데, 다 잘된다. 아침에 제품 알람에 놀라서 일어났다. 기계 앞에 가보니 깜박거리기만 한다. 왜 약이 안나왔지?라고 생각하는 찰라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눌러주는 행위가 있어야 투약했다고 카운팅 되기 때문일거라 깨달았다. 그냥 가운데 버튼을 누르니 아침에 먹을 약 3알이 나왔다. 그리고 약이 담겨진 작은 잔을 제품 원위치에 올려 놓자, 투약이 완료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그리고 내 휴대폰에 먹은 시간대와 투약한 약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확인할 수 있다. 고로 내 아버지가 나중에 딴소리 할 수 없을거라는 얘기다. 반면 독거노인인 경우,투약행위에 대한 자료 제공을 복지사에게 할 경우, 약 먹을 시간을 두번정도 걸렀다면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거나 하는 행위로 노인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체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약국에서 정부에게

사실 이러한 제품을 개개인이 구매하기는 어렵다.  복지부와 제약사 그리고 약사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무상으로 지급하기를 바라는것은 너무 큰 무리일까? 약국은 약포지에 약을 넣지 말고, 이러한 카세트에 약을 밀봉 상태로 넣어주고, 이 카세트에는 약의 정보를 담은  rfid나 바코드 등을 심어 제품을 열고 넣었을때, 자동으로 기계에서 약을 인식하고 용법에 따라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약을 투약하게 하고, 투약중 이상이 생길경우, 병원 약국 그리고 복지사등에게 자동으로 연락되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수 있겠금 시스템이 정비되면 어떨까?

 

 

구매에 관해서

이 제품은 배대지를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세금을 10만원 가깝게 냈습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제품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홍보코드를 공유합니다. 이 코드를 통해 구매를 하면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나에게도, 또 구매한 분에게 각각 $50 준다고 합니다.  제가 행여 받을 기프트 카드도 돌려드릴 생각 있으니, $100달러 싸게 구매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셔터맨은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https://herohealth.com/referral/REF15NN9FTQN

오늘은 not 셔터맨- 자율주행 드론 skydio R1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매 연말쯤, 한해를 돌아보며 지름 품목을 상기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작년에 나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지름들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냥 아내 생일에 약자판기 하나 구매해준게… 아반떼 엔트리 모델 가격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올 한해는 나에게 집중하고, 대견스런 오타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아마존 직구 skydio 제품이다. 작년 사이버 몬데이때는 가방하고, 추가 배터리를 주는 행사를 했건만, 아쉽게도 미국과 캐나다 배송만 가능했다. 이러한 제품들을 배대지를 통해 받을 경우, 행여 모를 에러나 불량에 났을때는 처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직배송 제품을 노려야 했다. 2,000달러…  주문한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UPS로 물건을 받았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받아야 하는데, UPS창고가 약국 인근에 있어, 지난 토요일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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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갖고 있는 드론은 , DJI사의 MAVIC PRO이다. 2년전 신행때, 아주 요긴하게 썼다. 작은 센서가 불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이식 드론이기에 작은 부피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넉넉잡고 25분 이상은 비행 촬영이 가능했으니까 말이다. 제한을 풀면 상공 500미터까지 날라가고, 최대 도달 거리는 7km라고 하는데, 대략 2km까지는 수월하게 날릴수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뒤… 촬영한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무슨 다큐멘터리 영상인가? 우리 얘기는 없고 배경만 잔뜩 찍어온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또 다시 여행을 간다하더라도 이것이 최선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드론의 날카로운 프로펠러로 인해, 사람이 있는 곳에 저공 비행을 할 수 없다. 또 전용컨트롤러를 꺼내서 조정해야하는데, 행여 컨트롤 미숙으로 주변물체와 충돌내지 사고를 내면, 큰 일이 되기에 기러기마냥 높은곳에서 전체를 촬영하는데만 사용했던것 같다.  무엇보다 나같이 라이트한 유저가 쓰기에는 매빅이 조금 거추장 스러운 면이 있었다.

드론과 컨트롤러 그리고 휴대펀을 또 연결하고 이것을 적당한 장소 잡고, 행여 강한 볕이라고 들면 휴대폰 화면이 보이지 않고 등등등… 드론을 날릴때는, 아내는 짐꾼이 되었다.

Skydio R1을 만나다.

http://www.skydio.com

내가 글로 쓰는 설명보다는, 공홈에 가보면 직관적으로 이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떠한 기술이 반영되었는지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다.

영상 스펙은 4k/30까지 지원한다. 센서는 실망스럽게도, DJI mavic pro와 동일하다. mavic pro 2와 동일한게 아니라, 이전 버젼이랑 동일하다. 고로 영상에 큰 기대는 없다. skydio 공홈에 여럿 영상들이 실려 있는데, 내가 찍은 것과 거의 동일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딱 4분 찍어보았는데, mavic pro에서 보인 결과물과 같은 수준으로 보였다.

Vision system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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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개발에 NVIDIA가 참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NVIDIA와 자율 주행 자동차 테슬라의 관계처럼 말이다. 자율 주행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이고 이러한 차별성을 위한 사물 인식 카메라가 12개가 배치되어 있다.

짧은 비행 시간

배터리는 매빅프로의 것보다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시간은 16분이 최고이다. 또한 최대 도달 거리가 90미터 정도이다. 이러한 특징에서 mavic pro와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Footage

직접 촬영한 영상보다는, 제품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클립들을 선정해봤다. 4k이상 모니터를 쓰시는 분들 가급적 chrome을 이용해서 4k 화질을 감상하시는게 도움이 될 듯 싶다. 1080p화면이 내 모니터에서는 많이 뭉개져서 나와서 크롬으로 유튜브 접속해서 4k화질로 보니, 납득 될만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연결성

이 제품은 폰이나, 패드류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에서도 가능하다.  또한 USB C 타입으로, 피씨와 연결도 가능하다. 문제는 외장 메모리 지원이 없다. 본체에 64GB에 내장된 메모리이다. 고로 드론 자체의 wifi에 폰을 접속시켜서, exporting 하는 방법이 있고, pc와 연결하여 원 데이터를 뽑아내는 방법만 존재한다. 앱의 경우 출할때, 4k까지 가능하며, 간단한 에디팅도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 왜곡된 화면을 수평으로 펴주는 기능과, 짐벌로 다 못잡은 떨림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해서 추출할 수 있다. 대신 상당히 긴 시간을 드론에 폰을 물려놓아야 한다.  피씨의 경우, 케이블을 통해 물렸을 경우, 외장 드라이브로 인식하는데… 인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처음에는 인식을 못하는줄 알고 불량인가 싶었는데, 케이블 연결후 대략 10초 안에 외장 드라이브로 뜬다. 내게 있어 큰 문제점은… 아이패드 3세대에 직접 연결 할 수 없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안된다. 아마도 회사에서 펌웨어를 통해서 지원해주지 않을까?

 

부족한 악세사리

제품이 크다. 접이식이 아니라서 이동성은 똥망이다. 이를 담아낼 가방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skydio사에서 자신들의 마크를 달고 가방을 하나 냈는데, 이게 노스페이스사의 제품에 자신들의 로고만 달아서 낸 제품이다. 문제는 한국 노스페이스에서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

Dji mavic pro 2, 1인치 센서를 달고 있는 녀석보다 무려 500달러 가랑 비싸다. 아무래도 센서 크기가 깡패이다 보니, 퀄리티 차이는 상당할것이다. 또한 이동 편의성도 많이 떨어진다. 짧은 비행시간도 문제이다. 다시 언급하자면 가격이 우선 너무 비싸다. 반면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주변 사물과 혹은 사람이나 물체에 부딛히는 경우가 없기에 안심하고 드론을 띄울수 있다. 또한 드론 프로팰러 주변에 가드가 되어 있어서, 행여 모를 위험에서 어느정도 안전을 보장한다.

 

 

 

 

 

2019년 셔터맨 첫 글…

2019년은 약사는 약사의 길을, 셔터맨은 셔터맨이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는 한해가 되기를…

아내에게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이방인이 자신들의 자급자족하는 부족에 들어와서 이것이 불편하네, 이해 안되네, 수정행야 하네 등등의 얘기를 한다고 치자. 설사 이방인의 말이 옳다하더라도 배척당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이다. 처음 개국시에 주변 약국들의 집단 괴롭힘이 없었다면, 신혼을 보내고 싶었다면 도서관에서 책읽다가 퇴근시간쯤 만나서 함께 들어와 시간을 보낼수 있었을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학교에 돌아가 있으면서 그래도 격달에 한번씩은 만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말이다.

세상사가 우리가 기획하고 준비했던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조금은 이해할 나이기에, 이 자리에 머물고 있음을… 내가 약사가 되어 이 상황에 대해서 끌고 가지 않는 이상, 언제나 너와 나는 이방인으로 저들의 리그에서 배척 받을 것을 주지 시켰다. 그래서 이제는 약국에 관련한 행정이나, 대외 활동은 약사가 전적으로 맡으라고 했다. 더이상 다른 약국에서 텃세를 부리지 않는다 생각했기에 말이다.

키오스크를 넣은 회사의 차장친구녀석을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it회사와 연결을 해주었다. 벌써 4개월 전의 일인데, 스스로 답을 못내고 있기에… 지난 화요일, 셔터맨 근무지를 이탈하여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본집은 서울 자곡동인데 여기도 못가본지 3개월 더 됐다.)

오랫만에 방문이니 설레이기도 했고, 차를 주차하려고 하자, 왜이리 오랫만에 오셨냐고 묻는 경호팀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추워서 자전거 타고 안오셨나보다라고 답을 내어 버린다. 그보다 안온지 2년이 넘은것 같은데 기억하시는게 더 신기했다.

현재 회사에 아는 사람이 몇 없으니, 가장 편한 사람부터 만나기로 작정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했으니까 말이다. 소장님 아니 대표 이사님은 어디로 가야해요?라고 경호팀에 묻자, 문을 열어주시면서 9층 가시면 된다고….

아내가 챙겨준 약가지를 꺼내 놓으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약을 선물 받는게 참 특이한것 같다는 말한다. 대표를 만나기 전에 이메일을 하나 보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나눴다. 도착한지,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쳐가면서 문제들을 파악하고 있었나보다. 언제가냐고 묻길래, 다른회사 직원을 여기 A.I사업팀 본부장 소개시켜주려고 왔다고하자… 그럼만나고 기다리라고.. 점심 먹고 가라고… 내 고민을 밥먹으면서 얘기좀 나누자고…

내가 얘기를 듣는것보다는, 키오스크차장이 듣는게 낫지 싶어서, 실례를 무릎쓰고, 개인적인 식사자리를 비지니스 식탁으로 바꿔버렸다.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그리고 헬스케어에 전혀 상관없는 it회사에서 헬스케어시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또 해외 사례들,(정기적 장기처방약은 의약품 배송 허용된 사례와 법규 그리고 이에따른 케이스 스터디 등등)을 공유했다. 키오스크 차장은 당혹스러워했다. 일반 it업체들의 학습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점에 잠시 부끄러웠나 보다.

이 친구가 대표에게 조만간 셔터맨이 회사 차리고 무엇인가를 시작할것 같다고 말이다. 조금은 솔직해 질 필요가 있기에, 행여 내가 사업을 하고 싶었다면, 자네를 이곳에 직접 링크하지 않고, 내가 이곳에서 답을 낸뒤에 자네 회사에 얼마에 사겠느냐 딜을 할것 같다고 말이다.

식사 한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크레소티라는 회사에서 가장 시급하게 풀어가고 싶은 아티템 우선순위를 정해 보내주면, 그걸바탕으로 실무자들끼리 협업이 될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며풀어가자고 매듭을 지었다.

약국으로 돌아오면서, 키오스크차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arab health care 2019에 참석할때, 약국에 직원을 좀파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여유 인력을 보내 달라는것이 아니라, 기획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헬스케어 회사에서 바라보는 이상적인 약국과 현실 약국과는 괴리가 크다는 점을 알게 하고 싶었으며, 그래도 그것을 주 업으로 하는 기획자라면, 항간 셔터맨보다 더 많은 스토리들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서초동 회사와 협업을 하게 된다면, 우리 약국에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