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적어도 가보진 못했어도 이곳을 얘기하면 아! 하고 추억에 잠기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든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기를 순차적으로 작성하지 않고, 여운이 남는 장소로 건너 띄었다. 사실 허접한 여행기를 쓰는 이유도, 시간을 내어 자료 조사와 또 내게 찍고 가지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잘 버무려 그럴싸하게끔 만들려한다. 공개되는 사진이나 촬영물이 전체 내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의 10% 미만이지 싶은데, 아끼는것이 아니라 게을러서 정리를 안한것이다.
뭐하나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이라서 일단 공중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올려 놓았다. 원래 이곳을 오려했던것이 아니었다. 즉흥적인 결정에 의해서 그냥 네이버 검색 해보고, 아 이런곳이 있다더라 하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물론 업데이트를 가정하고 작성중이라 이곳이 어디네라고 말해주고 싶진 않다. 한눈에 알아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검색하다가 장소를 알게되면 묘한 감동이 전해지리라. 포루투갈은 아니다.

오후 2 시쯤 되었을것 같다. 어둡다.
여행중에, 여기저기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비는 달갑지 않다. 하지만 날씨를 내가 어떻게 조절할수도 없는것이고, 그냥 비오는 날도 운치 있다며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한켠으로는 좀 맑아지면 안되겠니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네는 추억너머의 공간이 되어 있고, 또 이곳이나 관련된 컨텐츠의 이름은 들어봤을지라도 이 공간들이 낯 익지 않을것같다.

등대 역할을 하는것일까? 언덕 꼭데기 십자가에 불이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