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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운치를 더하다

 

어디를 가던지, 분위기 좋은 카페테리아는 젊은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사실 뜻하지 않게 발견한곳이지만 한눈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장소이기도 하다. 자주 오겠노라 다짐은 했지만, 리스본에 도착한 다음날 그리고 귀국을 앞둔시점에한번 더 방문이 끝이었다. 숙소하고는 제법 거리도 있는데다가 언덕을 올라야만 하기 때문이다. L1020940.jpg

모든게 이국적이지만, 조금은 올드패션한 리스본 음식점들 혹은 카페들과는 다르게, 우리네 가로수길이나 상수동에서 볼수 있는 느낌의 카페라고 하면 조금 이해가 빠를것 같다. 물론 바리스타는 현지인이라는 차이점도 있겠다.L1020942.jpgL1020949.jpgL10209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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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투박한 인테리어에 엔틱 가구와 조명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진열되있는 DP용품들은 방문자로 하여금 구매를 강요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하나의 소품마냥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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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테이블 옆쪽에 쌓여 있는 푸데기들은 전시용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원두의 생두가 담겨져 있다. 향신료 무역으로 흥했기에, 커피빈 무역도 함께 흥했으려나 하는 추측과 함꼐 대항해시대로 돌아가 건장한 남성들이 어깨에 이 푸데를 짊어지고 하역하는 상상까지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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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맛을 잘 모른다. 단지 내 앞에 놓여 있는 향좋은 커피에 만족하고, 이 공간이 내게 허락한 신선한에 그저 여유를 갖고 기대고 있을 뿐이다. 또 이곳은 당연스레 No wifi zone이다. 대만 여행객들이 들어와 시끄럽게 떠들다가 No Wifi라는 얘기에 조금 당황해하면서 얼렁 마시고 떠나더라.

느끼건데 이곳은 스타벅스처럼 커피 마시면서 작업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냥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쉬어가는 그런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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