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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빔프로젝트 Air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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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티비를 설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이내 접었다. 우선 안방에 거추장스러운 장비들을 가급적 배제한다는 생각 그리고 혼자 사는 녀석이 문만 열면 바로 보이는 거실 티비를 두고 안방에 다시 티비를 놓는다는것이 뭔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

내 생활패턴을 곰곰히 따져봤다. 나는 안방 티비에 누워 맥북을 배위에 올려놓고 서핑을 한다. 그러다가 졸리면 잠을 잔다. 생각해보니, 다운로드된 동영상들을 본다기보다는 주로 라디오처럼 활용한다는 점도 느껴졌다.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서핑하고 있다는 점… 그로인해 동영상은 사운드만 확인한다는 점… 거실 쇼파에서도 동일했다. 결국 티비는 커다란 라디오에 불과했던것이다. 간혹 고개를 돌려 진행되는 상황정도를 파악할 뿐이었다.

이러한 기준으로 놓고 보았을때, 티비를 또다시 들인다는것은 뭐랄까 진짜 과소비라고 생각되었다.  지금 구매한 제품은 에어셀이라는 제품이다. 제작사는 뭐 I로 시작되는데 까먹었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친절하지 못한 리뷰를 작성하까 한다. 100% 애플제품들과의 궁합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이다. 우선 제품의 만듬새와 재질은 애플사의 맥북프로와 비슷하다. 카피인듯 카피아닌 카피 같은 녀석이다. DSC05700.jpg

구멍이 쏭쏭 뚤린부부이 바로 스피커이며, 스피커 위에 다이얼은 포커스를 잡을때 쓰인다. 오토 포커스를 기대했다면 욕심이려나? 이런 생각이 든다. 후에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스피커는 안방에 설치했을때를 기준으로 꽤 괜찮다. 그냥 들어줄만 하다는 것이다. 포커스링도 살살 돌려가면 쉽게 초점을 맞출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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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이 있어, 제품자체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식혀준다. 레이저 빔이라지만 제법 열기는 있다. 하지만 걱정할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진 않는다. 또 스피커 소리에 묻혀 펜소리가 심하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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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보이는것처럼이다. 참고로 옆에 아이폰은 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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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경을 따로 판매한다. 물론 행사기간에 사서 무료로 제공 받았지만, 이 반사경이 요긴하긴 하다. 에어셀을 90도 각도로 꺽지 않아도 천장에 반사 시켜 영상을 볼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 반사경을 이용해서 안방 천장에 영상을 틀어 놓는다.  여기서 아쉬운점은 하나! 휴대용이라는 제품에 이렇게 따로 들고 다니면서 붙였다 떼었다 하는것이 그닥 설득력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차라리 일체형으로 슬라이드로 밀어서 저런 반사경이 나오게 하고, 한번 더 아래로 땡기면 반사경이 들어가고 하게 하는 뭐 이런 식으로 구현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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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으로 찰부착 가능한 받침대도 별도로 판매한다. 이 녀석도 참으로 요기한 제품이다. 당연히 기본 옵션에 들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따로 돈주고 구매를 했다.

이제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려한다.  전적으로 애플제품들과의 연동을 생각해서 말이다. 수평이 안맞을경우 자동으로 사다리꼴을 직사각형형태로 틀을 잡아주는 기능도 있고하다. 빔프로젝트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고 있다. DSC05712.jpg

하나의 hdmi포트와 충전용 단자가 함께 붙어 있다. 이 제품을 구매한 많은 사람들이 USB 충전이 안되는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12v 2A짜리 전용 아답터가 제공된다. 여행중이라면 반드시 함께 들고가야 하는 녀석이다. 물론 당일치기를 한다고 하면, 한번 충전하면 4시간 정도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충분할수도 있겠으나, 나는 불안한 마음때문에 꼭 아답터를 챙겨가는 버릇이 있다. 그런면에서 USB 충전 부재는 참으로 아쉽다.

휴대용 빔프로젝트를 밝은 곳에서 쓴다는것이 기술적으로 아직은 힘들다 여겨진다. 일정수준 암실을 만들어줘야 한다. 처음 낮에 불을 켜보았을때… 아 생각보다 볼만하다라고 느꼈다. 하지만 컨텐츠를 감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생각했다. 반면 밤에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한 스텝만 더 밝았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한것은 이러한 개인적 욕구를 떠나 충분히 납득이 될만큼의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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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의 연결은 빔프로젝트가 2.4ghz,5.0Ghz 를 지원한다. 즉 wifi를 통해서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기계가 없어서 가감하게 생략하고 ios연결만 다루려한다.  당연히 빔프로젝트에 직접 모바일 기계를 연결할수도 있고, 공유기를 통해서 연결할 수도 있다. 일단 맥북프로에서 에어 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공유하거나, 별도의 창으로 활용할수가 있다. 또 아이폰 역시 에어플레이를 통해 미러링 시켜 화면을 공유 시킬수 있다. 뭐 여기까지만 사용한다면 만족스러운 기계임에 분명하다. 또 이정도의 리뷰는 검색을 5분만 하면 충분히 더 디테일한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쓰는 글은 애플의 air play에 이해가 있으신분들에게만 해당되는 리뷰이다. 맥을 안쓰거나, 아이폰 유저가 아니라면 굳이 큰 의미가 없다.

사실 내가 기대했던것과는 조금 부실한 지원에 실망을 하기도했다.  우선 나는 시놀로지 NAS에 영상물을 담아 놓는다. 그리고 ds video라는 어플을 통해서 재생을 한다. 거실 티비에 물려 있는 apple tv에게 영상을 보내면, 내 맥북이나, 아이폰이 따로 그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수고하는 일은 줄어든다. 나스와 애플티비와의 직접적 관게이며, 그것을 조절하는 리모콘의 역할만 하면 되는것이니까 말이다. 문제는 미러링은 정말 잘 된다. 아이폰이나, 맥북프로에서도 말이다. 하지만 영상만을 에어플레이로 보낼경우 에러가 발생한다.

유튜브에서 재생중인 컨텐츠를 애플티비로 보낼경우 잘 받아서 모니터에 쏴준다. 하지만 동일한 컨텐츠를 에어셀로 보낼경우 반응이 없다. 시놀로지의 나스들도 에어플레이를 지원하기에, 에어셀을 애플티비인양 에어플레이 가능 제품으로 인식을 한다. DS video에서 에어셀로 보낼경우 재생할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하지만 에어셀에서 재생을 한다. 또 이것이 되다 안되다 한다.  재생이 되더라도 중간 중간 스킵해서 본다던지 소리를 키우고 죽인다정도의 기능을 쓸수 없다.

그래서 제조사 고객지원부서에 연락을 했다. 처음 상담 받는 여자분께서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것은 애플티비밖에 없다면서, 미러링으로 보라고 말한다. 약간 어의 상실해서 에어플레이의 개념에 대해서 아냐고 반문… 답이 안나올것 같아서, 개발자 부서와 연결해달라고 했다. 시간이 좀 흘러 개발부서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의미있는 얘기를 들었다.

우선 시놀로지 나스가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관심 있어함), 맥에서 기능 구현을 했지만, 맥을 일상으로 쓰는 맥라이프 개념으로 접근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설명을 잠시 하니, 개발자라서 그런지 에어플레이 기능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접근을 하면서, 앞으로 충분히 테스트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가시겠노라고 했다. 나 역시 전화를 한 이유도 왜 안되요가 아니라, 이러한 불편함이 있으니 맥유저 입장에서 검토해보시고 기능 구현을 해주세요라는 정도였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 본다. 굳이 미러링 없이 자신이 필요로하는 영상을 보낼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겠다. 굳이 에어플레이에서의 단점을 꼽으라면, 애플 유저들은 스피커를 확장하거나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듣기로 안드로이드는 화면 연결과, 또 폰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블투 스피커에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제돈주고 산 제품중에 만족도가 꽤 높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이 제품은 마데인 차이나가 아니라 꼬레아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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