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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닦다

아파트에 살면서 힘든 일이 바로 창문 청소가 아닐까 싶다. 1층이라면 밖에 나가 밀대로 쓱쓱 밀면 되겠지만, 고층일 경우 불가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마그네틱 유리창 청소기를 알리에서 주문을 넣었다. 40mm까지 커버가 되는 녀석인데, 너무 자석이 쎄서, 손가락이 다치기까지 했다. 그렇기에 순간 결심을 했다. 로봇 청소기를 하나 구매하자. 창문을 닦는 녀석으로다가 말이다. DSC05452.jpg

어렸을때는 상자를 뜯는 기쁨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것도 무뎌져 버렸다. DSC05455.jpg

바닥에 생긴 얼룩은 마그네틱 양면 청소기로 청소를 하다가 생긴 자국이다. 그러다 손이 다치구 결론적으로 이 녀석을 영접한것이다. 물건을 받고 전기를 넣었느데, 제품이 움직이지 않는다. 고장났나 생각이 들다가, 메뉴얼을 봤다. 자체 내장된 UPS에 우선적으로 충전을 시키고, 그 다음에야 비로서 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전력이 차단되면 벽면에 붙어 있던 청소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릴수 있기에, UPS를 내장시켰다고 한다. 전력없이 20분간 버틸수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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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전기를 넣으면 유리벽에 달라 붙는다. 그리고 동그란 판으로 천천히 회전을 한다. DSC05458.jpg

뭐 유리창 청소기의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잘 닦이는가? 처음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실망을 했다. 하지만 닦아놓고 결과를 놓고보니 유리창이 닦여 있구나 정도의 느낌을 준다. 하긴 물뿌려 가면서 하는 청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또 둥그런 솔이기에,  모서리에 먼지나 얼룩은 일정 부분 남는다. 이건 손으로 닦아 줘야 한다. 사실 기계가 100% 만족을 주기에는 아직까지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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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청소기를 돌린 것이다. 왼쪽은 청소 이전인 상태이다. 자세히 보면 청소가 된 상태고 그렇게 깨끗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창이 묻어있는 먼지이지, 외창은 만족할만큼 먼지를 제거했다. 또 특정 부분을 지속적으로 청소하고 싶을때는 리모콘을 이용하면 된다. 또 제품 전원을 켜고 유리창에 붙이면 작동하는게 아니라, 스위치를 눌러서 청소를 실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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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외부 벽면에 붙다보니 행여 떨어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생긴다.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있다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DSC05465.jpg

사용하기전 붙어 있는 노끈을 고정 시켜야 한다. 고정을 시키지 않는다하여 기계가 움직이지 않거나 하진 않지만, 이건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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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청소 속도와 소음이다. 4분에 1평방미터를 청소가 가능하다. 몇번 돌리면서 터득한 내용인데, 트리오나 퐁퐁같은 중성세제로 청소 극세사 걸레를 빨아준다. 그리고 물기를 제거한 뒤에 한번 돌린다. 그 다음에 마른 걸레로 다시한번 밀어주면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음은 작은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창문 외벽을 청소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 속도는 큰 의미가 없다.

구매 가격은 좀 비싼편이다. 40만원이 넘어간다. 물론 좀저렴하게 구매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싸다.  34평 아파트 기준으로 외벽을 닦아낼 경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개인이 구비하기에는 좀 비싸기에, 구매를 하고 난 뒤에 주변 사람들에게 1-2만원 받고 청소를 해주면 공유의 경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가 1-20만원 한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근데 막상 돈 받고 닦아 드릴께요라고 말하는것도 남사 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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