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나서려면…

90먹은 노모가 70먹은 아들에게 찻길 조심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엄마 뱃속을 가르고 나오면서 인생은 고해로다를 외쳤다던 많은 울부짐이 울음으로 표출되었다고도 한다.

그러한 탓이라 핑계를 하나 깔면서… 나는 집에 있기를 좋아한다. 또 집안에 가급적 모든 편의 시설을 해놓고 살려고 한다. 이것은 습성에 관한 문제이지, 게으름과는 다른 뭔가이다… 아 궁색한 변명이며, 비겁한 변명일게다.

내게 있어, 공부하고 살아왔던 스위스는 직장터이며, 한국은 마치 퇴근후 돌아온 집과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삶은 늘어질대로 늘어진 따분함의 연속이다.

잠시 삼천포… 외국이 좋냐? 바라보는 시선에서만 좋다. 그 외에는 한국이 좋다. 내 조국이고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쳐도 오해가 되지 않는, 더군다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말을 한다. 벽보고 대화를 안해도 된다. 작은 스위스에도 애플스토어는 꽤 있다. 근데 그게 큰 메릿이 있으려나? as… 맞다. 그건 분명 메릿이다.

뜻하지 않게 올 한해는 스위스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더 머물기로 했다. 그리고 이불속에서만 놀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비지니스 트립을 종종 떠나야 할것같다. 나이 40을 목전에 둔 9수 고비라는데, 난 교인이니까, 신앙인이니까 그냥 패스… 그런거 몰라요라고 주장한다.

비지니스 트립을 염두해두고, 작년 11월 부터 하나씩 하나씩 가젯을 긁어 모으기 시작했다.

며칠전 소개했던, SSD도… 케이블 보호 캡 그리고 DJI OSMO도, 만도 풋루스도(사실 이건 여행용으로 탈락,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대신 stigo bike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신용카드를 달리 해야하기에 Plastc(i 없음) 카드도 주문을 넣었다. 아 릴리도 넣었구나. 아 맞다. livestream사의 Movi cam도 있네… 또 한가지.. zolt사에서 나온 맥북 충전기. 마지막으로 만다리나덕 여행용 백팩을 맞이 했다. 이 모든게 현관문을 열기 위한 나의 시도이다.

이중 절반은 불행이도 4월 이후로 하나씩 배송된다.

이민 수준의 짐을 끌고 유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짐 싸는데는 이골이 날만큼 나 있기에, 여행짐 다이어트에 대해서 끝없는 고민이 이어진다.  또 쌓여가는 마일리지 만큼 나는 여행 고수라는 칭호를 얻었고 이후에 신선 반열에 올라갔다.

여행중에 패션쇼를 할 필요가 없는 나는 가급적 현지 사정에 맞는 옷들로 구성을 한다. 빈 박스를 구해서 짐을 싸고, 도착할 현지 주소로 미리 보낸다. 그리고 가벼운 기내 캐리어 하나만 들고 간다. 수화물 찾기 따위는 여행을 목적으로한 출입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시간 다이어트도 여행에서는 요긴하다. 여러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것도 팁이라면 팁이다. EMS 생각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빠르다.

이 글을 쓰면서, 애플 커뮤니티에 공유를 하려한다. 하지만 반문할지도 모른다. 니 여행 다니는것과 이 커뮤니티의 상관 관계에서 말이다.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돌아오면서 주창했던 iHub 전략이 떠오른다. 맥을 중심으로한 가젯들의 상호 작용과 이에 따른 시너지인것이다. 그래서 iLife라는 대중적 솔루션 접근도 이때 태동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략이 훗날 아이폰이 지독하게 아이튠즈 종속적이라는 비난을 받게 이르기까지 한다. (지금은 독립형이라 볼 수 있다. )

내가 구닥다리여서 그럴까? 스티브가 그려놓은 iHub는 여전히 내게 유효하다. 모든 가젯들이 내 맥북프로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내겐 맥북프로는 생산적 유희를 즐기는 중추적 허브 역할을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배신감을 느낄만한 분들도 있겠지만, 애플용 외장형 배터리는 제외하기로 한다. 경험상 WIFI 있는곳에는 충전 플러그는 반드시 존재한다. 밤이되면 새벽이 반드시 오듯이 말이다. 또 인터넷 연결없이, 굳이 랩탑을 오래 쓸 필요가 있는가? 여행지에가서 아티클이나 저널을 쓸 변태도 아니기에 이 대답도 아니요로 귀결되어 외장 배터리는 제외 되었다. 20달러면 사겠는데… 200달러를 주고 살 가치는 없다. 차라리 그럴바에는 통합 충전기 하나를 장만하는게 낫지 싶어서 한 선택이…Zolt 였다. 12월 4일 주문했다. 그런데 2월까지는 못보내준다는 제조사의 설명을 듣고 불꽃 분노했다.

그렇다면 순차적으로 리뷰를 할 목록들이 정해야겠다.

  1. 여행을 위한 오타쿠의 짐싸기 편
  2. 카메라 with eye-fi
  3. DJI OSMO and final cut with SSD and SD card
  4. iphone and private GPS with houdah Geo app
  5. Multiple Charger… Zolt
  6. apple watch with sports band
  7. Smart pay with Plastc Card
  8. multiangle cam -movistream
  9. Ruggged bumper  for macbook pro
  10. Stigo Bike (가능하다면… 발매 된다면.. 올해)

 

이 정도면 뭐 그런저럭 되겠다. 추가되는 물품이 있다면 그때 다시 하는걸로…

 

 

 

 

 

 

Tudia Klip

얼마전 Kick starter에서 케이블 보호 젠더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들었다.

미국서 들어오는 형네 가족에게 사소한 몇가지를 부탁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Tudia Kli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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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케이블이야 호환도 많고, 저렴하지만, 맥북의 아답터는 가격이 비싸다. 사실 그래서 아답터를항상 케리하고 다닐 경우 보호를 위해 캡을 쒸우는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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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에 장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치 핫도그빵에 소시지를 넣듯이, 그렇게 케이블을 감싸 안으면 된다. 그리고 하얀색 클립을 끼위서 고정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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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사실 좀 투박하다. 예쁘냐고 말하면 아니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DSC05258.JPG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좀 너… 어색해 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DSC05263.JPG

지금의 비주얼만 보면 아… 그래도 나름 깔끔하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면이 심하게 벌어져 있다. DSC05261.JPG

혹시 잘못 구매했나 싶어 제품 설명서를 보니, 맞다. 제작사의 뭔가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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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만 젠더에 파져있는 홈이 충분한 스프링 역할을 해준다. 케이블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몇번씩 아답터를 날려먹은 사람 입장에서 금번 젠더의 구입은 뭐랄까 꼭 필요한 제품이며, 애플케어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제품 개발자 역시 magsafe 2아답터가 비싸다는것을 알기에, 제품 가격을 일부로 높이 해놓은것이 아닌가 싶다.

가격은 4개들이 한팩에 13달러이며, 운송비, 그리고 세일즈 텍스 등등 해보니… 그리 유쾌한 가격은 아니다.

낫개로 6개를 나눔하려 한다. 방법은 가급적 내 편한대로…

 

 

와사비망고 USB 충전기

1998년인가 롬바르드라는 파워북G3를 사용했을때였다. 당시 2900달러였는지, 2400달러였는지 긴가민가… 300만원이 안됐다. 엘렉스라는 회사에서 800만원에 팔아 재키던 시대였다. 학교에서 다리 건너면 엘렉스 빌딩이 보였는데…  각설하고…

제품에는 두개의 USB 포트가 있었다. 용산 선인상가에 혹시 USB 마우스가 있나 가보니, 나보고 마우스는 시리얼로만 나온다고 핀잔을 주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좀 지나서, 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USB를 지원하는 마우스를 serial to usb 아덥터를 추가해서 제공하던 기억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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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 700원이라는 납득할만한 가격에 물건을 잡았다. 우선 집에서 USB로 충전을 하는 물품들을 정리해봤다. 아이폰 두대, 이어폰 한대, 해드폰 한대, 액션캠 하나, 그리고 외장 배터리 두개, 애플워치 하나, 충전용 배터리 두알, 대충 이정도?

이 모든것을 한번에 충전할 일이 없으니, 상시 연결해놓아야 하는것은 애플워치 충전단자와, 아이폰 단자하나, 그리고 Micro usb  케이블 하나만 꽂아놓으면 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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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5186.JPGDSC05187.JPG넘쳐나는 아답터들이 흉물스럽게 집안 구석구석 꽂혀 있는것을 보노라면,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이 상황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것은 칭찬받을 만한 제품이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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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이산가족처럼 흩어졌던 충전기들이 이제 한자리에 모인 격이다. 그렇다하여 기대했던 깔끔한 선 정리는 욕심인듯 하다. DSC05191.JPGDSC051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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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여전히 USB 충전 포트가 모자르다. 테이블을 보면서 누군가는 또 다른 편리한 세상을 그리겠지? 무선 충전으로 넘어갈 모습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5년 정도 지나면, 지금의 선들을 추억하면서 이런 글을 썼노라 웃음 지을수 있겠다.

급속충전이라고 하는데, 벨킨에서 나온 부스터 제품보다는 확실히 느린것 같다. 생각해보니,  왜 급속 충전기를 침실에 두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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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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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벨킨으로 끝나버리는군…

속도를 중시 여긴다면 전용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는게 낫겠다 싶다. 와사비망고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이 전류가 비정상적일때 차단해준다는 문구를 싣었는데, 작동 여부를 떠나 그런 문구만으로도 안심을 조금 하게 된다.

점점 지저분해지는 책상을  보면서 아 나 정말 덕후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