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의 조우 sony gps-cs3

우리가 과거를 말할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가에 대한 고민이 살짝 든다. 지금 내 손에 잡힌 이 녀석을 보고 GPS Logger라고 쓰고, 과거라고 읽는다.

유럽에 거주할때, 여행을 주로 다녔다. 사실 공부라는 핑계로 한량 생활을 한것이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유용하고 유요한 기계라고 생각한다. 또 이 제품을 구매했을 당시 사진에 메타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일반에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던 때였다. 비록 스마트폰을 쓴다고들 하지만, 그 안에 함께 저장된 gps기록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다.

아이폰을 1세대부터 써왔고, 단 한차례도 외도를 한적이 없다. 그러기에 다른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2012년에는 사실 app완성도면에서 애플이확실히 우세했을거라 생각한다. 뜬금없이 왠 아이폰 타령인가? 사실 당시에 아이폰에 gps logger app들이 상당수 존재했다. 문제는 미친 배터리 소모로 인해, 폰 자체를 gps logger로 쓰지 않는 이상 다른 방법은 없었다. 폰 고유의 기능을 포기해야했고, 당시에는 외장 배터리 역시 어딘가에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대중적이지 않았다. (in Europe).

일상생활을 찍는 스냅용으로 아이폰이 있긴 했지만, 아이폰 4때만 하더라도 일반 싸구리 똑딱이랑 비교를 해도 차이가많이 나기도 했다.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 6+는 일상 생활을 찍는데 참으로 요긴하고 유용하다. 또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제공하기에, 덤으로 gps 데이터까지 함께 얻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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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말할 수 있다. 여전히 현역으로 뛸수 있는 요긴한 제품이다. gps가 달린 카메라들도 있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카메라와 휴대폰 cam과는 확연한 광학적 렌즈나  CMOS 크기 등의 차이로 그 갭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이 제품을 구매할때도 gps로그가 15초에 한번씩 기록된다는 점과, 정밀한 위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가끔 크게 튀어 버리는 현상이 있다는것, 배터리 AA를 이용하기에 건전지 값이 계속 든다는것, 그리고 초기 GPS신호를 잡을때 시간이 올래 걸린다는 점등이 있다. 하지만 폰에서 gps기록 역할을 분리하여 전담하는 기계를 하나 두는것도 장거리, 그리고 장기간 여행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다.

잡설이 너무 길다. 본론이다. 집중하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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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이다. 단순하게 생겼다. 저 가운데는 싸구려 틱한 도트가 도드러진 액정이 들어있다. DSC04932.jpgDSC049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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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대의 유물임을 증명하는 메모리 스틱과 SD카드 슬롯… 그리고 AA 건전지. 이 슬롯은 데이터 로깅 자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카메라와 gps 기계의 시간을 동일하게 맞춰놓고 난 다음에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난 뒤 카드를 꺼내서 이 슬롯에 넣고 gps기록을 매칭시키면, gps정보가 사진 메타 데이터에 별다른 작업없이 메모리카드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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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의 산물 mini USB, 이 포트를 이용하여 맥과 연결을 하면 마치 외장 디스크처렴 DSC04944.jpgDSC049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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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메모리는 150메가 남짓이다. 단순한 로깅에 많은 데이터가 쓰이지 않으니 불평 불만을 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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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슬롯에 넣고 싱크를 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고도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고도가 큰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또 오랫만에 제품을 열어 보아서, 아 이 제품은 고도계는 없는건가라는 착각을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USB로 연결을 하고 직접 데이터를 뽑아서 입력해보기로 했다. DSC04989.jpgDSC04993.jpg

음 고도도 함께 표시가 되는구나….

이 제품은 일반 디카에 gps기록을 추가할 수 있게 할뿐 아니라, 구글 Earth등에 시간별로 이동경로, 또 그 사이 사이 찍었던 사진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여행중 장비 하나 하나 세팅하고 관리하는것이 여간 불편하고 힘든 일이 아니다. 그냥 켜놓고 생활하면 될것 같은 제품이지만, 배터리로  연속 20시간 정도 간다. 매일같이 갈아줘야 하는 거라서 이것이 상단 부분 귀찮은 일이 된다. 지금도 유사한 제품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충전이나 건전지 하나로 일주일 이상은 버텨줬으면 한다.

서두에서 밝혔든 ,장기간 장거리 여행자라면 (이동이 잦은) 추천할만한 제품이나… 현재는 단종되어버린것 같다. 분명 이보다 더 성능 좋고 정밀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