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티비를 켜보니, 모니터 하단 중앙부에 번인이 일어났다. 마치 누렇게 물든것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그냥 원목 선반에 비춰져서 그렇게 보이나 보다 생각했다. 이 증상은 어두운 화면일때만 드러나기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리고 직구한 티비는 쓰다 고장나면 버려라가 정답이라 해서 그냥 쓰기로 마음 먹었다. LG에서 직구 티비를 1년간 무상 AS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구매한 녀석인데, 이미 한번 매직 리모콘이 작동을 잘 안해서 교체한 기억이 있다. 이것에 LG로부터 받은 마지막 서비스였던것 같다. 그리고 티비 구매를 돌이켜보니 1년은 넘었겠다. 포기하려고 했을 무렵… 혹시 몰라 관련법(규정, 엄밀히 이런 법은 없다. 국가에서 정해놓은 규정)을 챙겨보니, 패널은 2년 보증이다. 물론 5000시간 이내여야 한다. (이게 독소 조항이겠다) a/s는 1년… 고로 나는 복합적인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출장비 15,000원…그리고 패널이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하면 패널 모듈은 기준에 의거하여 무상교체된다고 한다. AS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말은 18,000원의 출장비가 평일은 15,000원의 출장비가 발생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판넬 사용 시간을 체크해보니, 4551시간을 사용했다.
내 제품명은 70LB7100-UC이다. 미국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아마존은 아니었던것 같다. 어딘지 가물가물… 이전에 매직 리모콘 AS문제로 각종 자료를 보내줬으니, 전산상 등록이 되어 있을것이다. UHD 붐이 한참 불때였다. 하지만 나는 UHD를 선택하지 않았다. 일단 가격이FHD에 비해 비쌌다는 점, 그리고 UHD에 돌아갈 컨텐츠 시장이 없다는 점을 들어 FHD를 샀다. 당시 350만원인가 들었던 기억이 난다. 몰테일이라는 곳에서 배송을 해줬는데, 내가 주문한 이후로, 340만원 정도에서 몰테일 몰에서 팔더라… 젠장… 아 특이점은 이게 중국공장에서 만들어진건지, 관세가 붙어서 나왔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생산하고 수출했다면 아마 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이는 정확히 모른다). 여튼 국산 제품인데 관세가 붙었다는 얘기에 조금 놀라긴 했다. 당시 이 제품이 국내에서는 860만원에 팔리고 있던 터여서 350만원이면 거져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화면 중앙에 검은 점이 보인다. 이 점이 번인의 시발점인것 같다.
GO 밑으로 보이는 거무티티한 큰 반점이 보인다. 처음에 나는 이것이 언급했던대로 반사되어 그렇게 비춰지는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자세히 보면 또렷이 보이는 작은 점과 그 주변에 퍼져있는 번인들…
AS팀이 방문하기로 예약한 시간은 오후 1시 50분… 전화가 먼저 왔다. 그래서 일단 증상을 보라고, 사진을 보냈다.
방금 다시 전화가 왔다. 해외 직구라서 1년이 지났기에 안된다고 한다. 이건 무슨 험한 말인가? 국내 법인이 있는 LG 전가가 LCD 패널 2년 무상보증으로 명시해놓은 소비자 보호원의 결정을 직구라는 이유로 뒤집을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이에 AS 기사가 다시한번 알아보고 연락을 주노라 했다.
본사 민원실에서 연락이 왔다. 친절했다.
안녕하세요. 패널 교체는 무상으로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녀 해당 없다 통보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