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꼭 필요한 소모품중에 키친 타올이 빠지지 않는다. 문제는 이 키친타올 부피가 커서 관리하고 수납하는 방법에 애를 먹곤 한다.

뽑아쓰는 키친타올
요즘들어서 이렇게 뽑아쓰는 키친타올이 시장에 나와 그나마 편리함을 준다. 키친타올이 주방에서는 생각외로 많이 쓰여서, 언제나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크리넥스 스타일까지 진화했으리가 생각된다.
사실 이 제품을 구마히전까지 검색을 통해서 얻을수 있던 키친타올 홀더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그러다 내 누에 띈 것이 바로 심플휴먼의 바로 그것, 스뎅 홀더였다.
무슨 로켓 발사대를 연상할만큼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바닥 부분에서 느껴지듯 충분히 무겁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손고리가 있어서, 이곳저곳 옮겨 다닐때도 요긴하다.
언제나 심플휴먼은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덧 입혀 차별성을 두는데, 바로 이 제품에 붙어있는 사이드암(side arm) 이다.

side arm
이 녀석의 기능은 홀더에 걸린 키친타올을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버티컬 형식으로 수납되는 키친타올의 경우 겹겹이 풀려서 헝크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한손으로 일정 힘을 주어 잡아 당길 경우 깔끔하게 원하는 사이즈 만큼 끊어 쓸수 있게 도움을 준다(라고 광고를 한다. 사실 이부분은 미국과 한국 키친타올제품과의 차이가 좀 있어 보인다. )
내공의 차이인지, 진짜 언급한대로 한국과 미국 제품과의 차이에 의한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쉽게 페이퍼를 절취할 수 없어, 그냥 붙잡고 뜯는다. 그러면서 키친타올이 흐트러지지 않는게 어디야? 이렇게 정신승리 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젠 다양한 홀더들이 출시되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뽑아쓰는 곽티슈 스타일의 키친타올도 있고, 굳이 이 녀석을 구매해야할 이유는 더이상 없을듯 싶다. 클리앙에 유입한게 팜 유저 그룹에서 정보를 얻고 클리앙으로 이주를 했다. 그러는 사이에 클리에는 사라지고, 우리 모두는 이 커뮤니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실 전자제품에 대한 기본적 호기심은 공통분모이지만, 내가 소개하는 시시콜콜한 가정 용품에 이정도의 관심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우리 모두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 10년 전쯤 이런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면, 다들 이 놈 뭐야? 이러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