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식솔이 하나 늘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꼬마 아이가 다 큰 처자가 되어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내겐 아기같은 녀석… 아무래도 먹고 사는데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것 같다. 그래서 녀석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고추장 파스타를 해보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려고 하니, 우선은 고추장, 케첩, 간장, 간마늘, 양파 , 고추가루, 분쇄되어 있는 돼지고기? 이정도… 그리고 서양 엄마들의 요리 비법. 치킨 스톡 반개
파스타면을 꺼내 2인분에 정 조준
그리고 파스타 전용 팟에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
마법의 치킨스톡베이스를 물과 함께 넣고 끓인다.
냉동고에 있는 고기는 프라잉팬에 올려놓고, 오븐으로 해동을 한다.
해동되는 동안 양파와, 대파를 손질한다.
해동된 고기를 꺼내서, 간장 조금 넣고 막 볶는다.
약간의 간장 간을 하는 동시에, 파스타 팟에 파스타를 투척한다.
면과 치킨육수 그리고 건데기(고기+양파+대파)를 한데 모아 볶을 커다란 프라잉팬을 준비하고, 여기에 치킨 육수를 바닥에 깐다.
치킨육수를 담은 큰 프라잉팬에 볶아둔 야채와 고기를 투하하고, 여기에 만들어 놓은 고추장 소스를 함께 넣는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삶아 놓은 면을 채에 걸러 놓고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 볶는다.
그리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