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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on-마음을 담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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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굼뱅이 열차라고 부른다. 속도가 아니라 모양새가..

표정에서 내가 음식 적응에 실패했음을 읽었던지 니콜이 나에게 베트남 국수를 소개한다고 한다. 반갑다. 이것이 필요했다. 굼뱅이 기차를 타고 가야한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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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아시아 마켓이 보인다. 그리고 중국어

동네 입구부터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 보임직 한다. 니콜이 손가락으로 아시아 마켓이 여기에 있다고 알려준다. 식사후 들렸을때, 저곳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마켓이며, 대부분 중국 제품들로 진열되어 있었지만 한국 제품과 일본 제품들 그리고 태국 제품들도 제법 진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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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거리 모두 스잔했다. 이상하게 발가락이 시려웠던 기억이 난다. 도착한 식당에서 허브티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메뉴판을 들었다. 그리고 음식을 골랐다. 뒤에 있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나를 힐끔 힐끔 쳐다본다. 이 지역 자체역시 관광객을 위한 곳이 아닌, 지역 로컬 주민들의 거리이기에 내가 신기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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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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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갑다. 그런데 저 안에 들어 있는 소시지는 에러…또 국물이 좀 달달했다. 하지만 이게 어디냐. 이 낯선곳에서 낯선 이의 시선을 받더라도, 지금 이순간 쌀국수 국물만큼의 행복을 앗아 갈 수 없으리라.

먹고 난 뒤에 배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냥 이자리에서 펴져있고 싶다. 몇시간이라도 이 공간에 머물고 싶다.  어여 나가자고 한다. 배를 타러 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구나… 유람선 얘기를 들었다. 배 타야지… 근데 이 추위에 배를… 배를 타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여 선착장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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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금번 여행에서 제일 맘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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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좋은 두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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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춥다. 그런데 이 겨울철 무슨 볼거리가 있다고 유람선이지? 리옹 비엔날레에 간다고 하드만, 시간을 봐서는 포기하지 싶은데… 사실 한국에 있을때도, 박람회나 미술관 따위를 가진 않았다. 그러니… 리옹 비엔날레가 땡기지는 않았다.

결국 빨간 피자 배달원을 마주했다. DSC02355.jpg

이 배는 바로 비엔날래 행사장 입구에서 우릴 내려놓고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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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쳐서 행사장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다. 또 행사장에서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리옹에서의 1박 2일이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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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기차를 타야한다. 이 거리가 다시금 그리워질때 돌아오리라.DSC02367.jpg

제네바 직행 열차를 타다. 그리고 프랑스에 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퀵버거.. 프랑스꺼라 생각했는데, 벨기에 브랜드이다. 불어권 지역에 가면 마치 종교 의식처럼 반드시 방문하는 햄버거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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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 도착할때까지 나는 잠만 잤다. 이렇게 나의 리옹 1박 2일 여행기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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