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을 타면서 느낀점은… 역시 무겁다이다. 클리앙 자전거당을 눈팅해보면서, 내장 기어가 무겁다라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내장기어를 감싸고 있는 허브 모터역시 무게가 3-4kg정도라 하니, 배터리, 모터, 그리고 기어까지.. 대략 10kg에 육박한다. 자전거 무게가 26kg임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과연 전기 자전거는 전기의 힘 없이 달릴수 있는가? 언급한듯 자전거 자체 중량이 보통 생활 자전거에 비해 많게는 3배 적게는 2배 이상이기에, 무전력으로 달리는것은 오히려 고통을 안겨준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전원을 켜지 않고 패달에 힘을 가하면 피트니스 클럽에 있는 바이크 머신을 잔뜩 조여 뻑뻑하게 한것과 흡사 비슷했다.
Smart Ebike의 3단 기어이다. 전기를 사용하다보니, 어지간한 언덕도 3단 기어로 해결하고 있다. 15도 경사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3단으로 평속 20-23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기량을 최대로 해놓고 사용하면 도달 거리가 4-50k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 사진은 자전거 계기판이다. 이 계기판은 자전거에 탈부착할 수 있다. 이 계기판에는 현재시간, 주행거리, 그리고 크라노그라프, 평속 표시 기능이 있다. 또 주행중에 속도를 표시해준다. 자전거를 두달넘게 타면서 굳이 전기를 풀로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꼈다. 고속 주행시… 전기 사용을 총 4단계 중 절반인 2칸으로 시속 22-3km까지 충분하다. 이렇게 사용할 경우 평지에서는 6-70km를 주행할수 있다.또 전기 없이 자전거 운행이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1단이나 2단에 맞춰놓고 주행시 힘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대신 평속 15-7km의 속도를 낸다.
일단 속도가 붙으면 전기없이 주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언덕길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야심차게 자전거를 샀다가 집에가는 언덕길 때문에 자전거 사용을 포기했다는 친구 얘기가 잠시 떠오른다. 필자도 시내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경사 20도 가량 200m 정도를 올라가야한다. 낑낑거리며 패달댄스를 추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시속 23km로 가볍게 올라 버린다. 물론 이때 전기 소모가 많이 된다. 전기자전거는 업힐에 유용한 자전거임이 분명하다.
단점은 역시 무게다. 다시봐도 무게다.
이번주에 500km정도의 긴 여행을 떠나려 한다. 그 여정을 통해 smart -ebike의 다른 면을 발견할것이다.